부활주일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다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장사지낸바 되었다가 삼일만에 무덤을 여시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것입니다.
그 부활을 믿음으로 나는 소망을 가지게됩니다. 나의 죄를 사하셨음도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그 자녀가 되었음도 믿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은 그 믿음의 끝이 결코 이 땅에서 결론 맺어지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이른다는 것을 확인하게합니다.
나의 소망이 불투명한 꿈과 같은 것이 아니라 이미 부활하신 예수님처럼 다시 살아 완전한 육체를 입고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서 그 예수님과 함게 사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짧은 트위터의 글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는 조정민 목사님이 쓰신 글중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돌아갈 곳이 있으면 인생은 여행이고
돌아갈 곳이 없으면 인생은 방황이다.
돌아갈 날을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우리의 인생이 이 땅에서 끝나지 않고 돌아갈 하늘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누군가는 인생을 소풍이라 불렀지만 그래도 그 모든 것이 돌아갈 하늘나라가 있기에 할 수 있는 고백일 겁니다. 그저 오늘을 즐겁게 살고 만끽하느라 죄의 구렁텅이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성경은 다시 한 번 말합니다. 우리들의 인생은 결코 이 땅에서 끝나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인생은 결코 그냥 흘러가지 않습니다. 봄이 다가옵니다. 특별히 부활의 계절이 봄인것이 참으로 좋습니다. 아마 작년에도 그렇게 썼던것 같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그 지루하고 힘겨운 계절이 가고나서 새로운 생명이 살아나는 봄이란 계절이 얼마나 부활의 소망과 닮아 있는지 모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래서 좋습니다.
그렇다고 끝없이 반복되는 것이 인생은 아니지만 예수님의 부활은 지금 나의 연약함과 힘겨움을 새로운 소망 가운데 견디게해줍니다. 체념이나 포기가 아니라 소망 말입니다.
봄에 맞이하는 부활의 소망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합니다.
2000여년 전에 우리의 죄를 지시고 소망 가운데 다시 사신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 집 앞에 피어나는 들꽃과 같이 오늘도 우리와 함께 계시다고 말입니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게 있으리라고 말씀하신 예수님께서 그렇게 우리들에게 다시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어느 곳에 서 있든지간에 지치지 말고 힘있게 서 있으라고 말입니다.
가장 약한 풀과 같은 우리 인생이지만 하나님이 살리시면 새로운 생명을 일어나 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주 먼 후에 이 일이 일어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소망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현재의 힘과 능력이 되고 소망이 됩니다. 어려움을 이길 힘이되고 선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낼 결심이 됩니다. 그리고 그 위에 부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이유가 됩니다.
부활주일 하나님이 오늘도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고 우리 심장 가운데 부으시는 은혜를 풍성하게 경험함으로 그 부활의 소망이 우리의 삶을 인도해 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