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web-3963945_960_720.jpg

 

세상은 참 빠르게 변화해 갑니다. 청년들이나 자녀들에게는 당연한 세상이 부모들에게는 생소하고 이상한 것들이 되기도 하고 조금 더 어른들에게는 전혀 따라가기 버거운 세상이 되기도 하는 것을 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용하는 기기들이나 타는 차 처럼 끝없이 발전하는 것들도 많고 전혀 새로운 것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런 변화에 따라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양도 참 빠르게 변하는 것을 봅니다. 예전의 가족 중심의 삶이 이제는 개인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가 하면 함께 나누어 먹는 음식도 집에서 만드는 것보다 사먹는 횟수가 많아집니다. 캐나다에서야 조금 더디지만 이미 조리전 상탱의 음식을 배달해 주는 밀키트가 한국에서는 일상이 되었다고들 합니다. 먹고 쓰는 것들이 변하니 우리의 삶도 거기에 맞추어 변하게 됩니다.

 

얼마전 이야기했던 Chat GPT라는 인공지능이 벌써 GPT 4.0 버젼까지 마왔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불과 한달 전에 이 인공지능의 수준이 변호사 시험을 통과하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그 시험을 상위 10% 수준의 실력으로 통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런 변화는 헐씬 빠르게 진행 될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방향을 알 수 없는 곳으로 변화는 진행될 것입니다. 

 

예전에는 우리가 발전하고 변화하는 것을 예측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변화를 거부하고 이전의 삶의 방식을 고집한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메노나이트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여전히 유효한 방식이고 그들의 삶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의 삶에 어떻게 변화 될 것인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환경도 이미 임계점을 넘어 우리가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지점을 넘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미 대다수 어른들이 익숙하지 않는 컴퓨터나 인공지능도 어떤 특이점을 지나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지점을 넘어 섰는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급한 변화를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인간은 여러 변화에 자신의 삶을 맞추어 살아 왔습니다. 때로는 혹독한 전쟁이나 재난에도 불구하고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해 온 역사를 기억합니다. 아마도 앞으로 일어나는 변화에도 어느 정도 적응하고 살아 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변화 앞에서 우리의 믿음은 더욱 심한 도전을 받게 될 것이고 그 도전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우리에게 다가 올 것입니다.

 

세상의 삶의 모양이 변화한다고 해서 우리의 믿음이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우리의 육신의 삶이 급변한다고 해도 우리의 영혼은 여전히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순종하는 자리에 서야 할 것입니다. 세상은 만드신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간에게 주신 말씀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 앞에 섭니다. 조금은 옛 사람의 방법일지라도 차분하게 앉아서 성경말씀을 펴고 조용히 읽고 묵상합니다. 많은 자료와 동영상이 말씀을 해설해주지만 그전에 먼저 내가 내 눈으로 말씀을 읽고 그 말씀 속에서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이 세워져 가는 방식입니다. 내가 말씀을 대하고 그 말씀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의 은혜를 누리지 않고서 우리의 믿음은 지켜지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원망하는 말씀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응답하시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이시는 장면에 은혜를 받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의 영광을 볼 때 우리 안에 풍성해 질 것입니다. 오늘도 변화하는 삶의 자리에서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 은혜 안에 거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1. 아직은 언덕을 오르는 시간

    캐나다 런던에 와서 살아온지 꽤 긴 시간이 흐르면서 사면으로 보이는 것이 거의 평탄한 지형입니다. 산이라고해야 Fanshawe Conservation Area 안에 있는 산책길이나 Komoka Provincial Park에 있는 언덕 정도입니다. 그외에는 거의 굴곡이 없이 그저 그렇게...
    Date2023.05.11
    Read More
  2. 슬픈 기억을 붙들자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기억들을 만들어냅니다. 그 중에는 기쁘고 즐거운 기억돌도 있지만 가끔 아프고 괴로운 기억들도 있습니다. 특별히 고통스러운 기억들은 우리를 붙들고 놓지 않아서 자주 힘겨운 상황을 만나게 하기도합니다. 트라우마로 불리기도 하...
    Date2023.05.02
    Read More
  3. 늘 봄은 감사하다

    봄이 왔습니다. 유독 캐나다에서 만나는 봄이 더 반갑습니다. 아마도 나이가 들어서 만나는 봄이기도 하고 캐나다의 혹독하고 긴 겨울을 지나고 만나는 봄이어서 이기도 할 것입니다. 올 해도 여지없이 봄은 우리 곁에 왔습니다. 들쭉날쭉한 날씨지만 그래도 ...
    Date2023.04.25
    Read More
  4. 겨울을 지나 피는 꽃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중에 대표적인 것이 수선화입니다. 아직 나무에 새싹이 나오지 않고 여전히 스산한 풍경일 때 가장 먼저 꽃을 피워 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교회 입구에도 매년 수선화가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데 웬일인지 올해는 겨우 두개만 꽃을 피...
    Date2023.04.20
    Read More
  5. 변화하는세상 변하지 않는 믿음

    세상은 참 빠르게 변화해 갑니다. 청년들이나 자녀들에게는 당연한 세상이 부모들에게는 생소하고 이상한 것들이 되기도 하고 조금 더 어른들에게는 전혀 따라가기 버거운 세상이 되기도 하는 것을 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용하는 기기들이나 타는 차 처...
    Date2023.03.30
    Read More
  6. 나를 자랑하고 싶은 사회

    젊은 여성들에게 불행을 안겨주는 플랫폼이란 이름을 가진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세계의 가장 유력한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을 칭하는 표현입니다. 비교적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만 꽤 우리 삶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곳이기도 합...
    Date2023.03.22
    Read More
  7. 하나님이 일하시는 부흥

    지난 2월 8일부터 미국 캔터키 윌모어에 있는 애즈베리대학교 채플에서는 쉼없이 예배가 드려지고 있습니다. 3주가 넘는 기간동안 한순간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찬양과 기도가 이어지고 계속해서 사역자들로부터 말씀 선포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화제가 되고 ...
    Date2023.03.10
    Read More
  8. 서로를 바라보며

    2012년에 개봉한 영화 ‘마지막 4중주’ (A late Quartet)는 25년이나 함께 연주해온 ‘푸가’ 현악 4중주단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들이 베토벤 후기 현악 4중주곡 14번을 연주하기로 하고 연습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리더 첼리스트 ...
    Date2023.02.28
    Read More
  9. 많은 정보와 현명한 결정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웹사이트가 있습니다. 보통은 AI로 통칭되기는 하지만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ChatGPT는 기존에 우리가 알던 인공지능을 한단계 더 발전시킨 것으로 보여집니다. 수없이 많은 웹상의 자료들을 토대로 가장 근접한 답...
    Date2023.02.22
    Read More
  10. 어떻게 성경을 읽을까?

    근간에 나온 책중에 <존 파이퍼의 초자연적 성경읽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부제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말씀읽기’라고 쓰고 있습니다. 성경읽기야 어떻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기 전에 우리가 꼭 해야 하는 것이지만 잘 하지 못하는 것들 중 하나입...
    Date2023.02.1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0 Next
/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