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면서 참 자주 하는 말중에 하나가 “시간은 참 빠르게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봄인 것 같더니 어느새 여름을 지나고 얼마지 않으면 겨울이 올것이라는 사실을 압니다. 앙상했던 가지들이 풍성한 잎으로 가득하고 아름답게 피었던 꽃들이 시들어 가는 것을 보면 우리는 시간이 쉼없이 흘러 간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우리 몸을 보아도 시간을 참 빠르게 지나간다고 느끼게 됩니다. 젊은 시절 활력이 넘치던 모습이 아니라 잠을 자도 상쾌하지 않고 몸 어딘가에 불편함이 자꾸 많아지는 것을 보면 내 몸의 시간도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이 생각이 됩니다. 이제는 조금 나쁘던 컨디션은 웬만해선 돌아 올것 같지 않은 두려움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꾸 과거를 돌아 보며 안타까워합니다.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하는 생각이 마음을 쓸쓸하게 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시간 후회 할 것들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고 덕분에 지금 살아가는 삶이 바뀌었나하는 후회도 하게 됩니다. 이런 것은 다 현재에서 과거를 돌아보며 생기는 일들입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과거를 지고 살아갑니다. 덕분에 생각하고 떠올리는 것중에 대부분은 과거에 대한 기억들입니다. 그것이 아름다운 것이건 아니면 안따까운 기억이든간에 그런 기억들을 떠올리며 현재의 교훈을 삼기도 하고 감상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면 지난 시간은 참 빠르게 지나갔음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를 살며 미래를 향해 살아갑니다.
지금이 쌓여 나아가는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과거가 모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면 이제 우리의 현재가 나가아 미래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미래는 참 아름다울 것입니다. 지금 육신은 연약해지고 현재 살아가는 삶의 무게는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이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에게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라는 미래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결코 우리의 어떠함으로 바꿀 수 없고 우리가 주인이 아닌 나라인 하나님의 나라가 반드시 임할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의 삶을 마감하는 시간이든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시간을 마무리 하는 때이든지 분명하게 그 시간을 올 것이고 그 나라는 반드시 임할 것입니다.
너무 실제적이지 않고 먼 이야기 같아서 우리의 현재에 힘을 미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해서 이 사실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시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나라는 그 말씀 그대로 이루어 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나라의 백성으로 영원한 복과 평안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 나라를 상상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나라를 준비하는 것은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며 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늘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갑니다. 그 삶에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고백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이것이 그 나라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현실에 우리의 눈을 두지 않고 그것으로 인해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나를 구원하시고 여전히 나의 하나님이 되신 그 분을 바라보며 신뢰함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말씀은 반드시 현실이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반드시 우리를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면서 나의 오늘이 사라지거나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면 좋겠습니다. 분주한 시간일지라도 그 안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소망을 가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이 나의 인생에 가장 큰 위로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미래에 하나님의 나라에서 서서 오늘을 바라보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그곳에 선 내가 오늘을 기억할 때 기쁨과 감사함으로 기억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