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끝나지 않은 여행(창46:1-7)

2014.11.17 09:04

lfkpc 조회 수:361

노년의 야곱은 다시 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길고 긴 시간동안 드디어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으로 왔건만
다시 그 땅을 떠나야 할 위기의 순간이 온 겁니다.

노년이 되면 두려운 도전이나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은 피하고 싶은 나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야곱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멈추지 않고 계십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끝나지 않은 여행을 하는 삶인 듯 싶습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구원을 향해 걸어가는 동안 때로는 멈춰 머물 때가 있고 다시 짐을 싸서
떠나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여행은 노년이 된다고 해서 끝나지 않겠지요.
만약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은 결단코 나를 향한 관심과 사랑을 멈추지 않고
더 깊은 은혜와 믿음으로 인도하시겠지요. 여행을 통해서 말입니다.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개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3-4절)

약속이 담보된 여행을 야곱 또한 마다 하지 않습니다. 이미 그의 인생을 통해서
하나님의 동행하심이 어떤 의미 인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퍼즐이 맞춰지듯
잃어버린 아들 요셉을 통해서 야곱의 모든 가족들이 구원받게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저도 아직 그림을 확인할 수 없는 퍼즐을 맞추며 고민스럽고 힘겨워할 때가 있습니다.
결국 완성된 그림을 보면 그 과정을 즐기지 못하고 아쉽게 보내버린 시간들을 후회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 이 작은 순간들도 약속이 담보된 여행을 하는 와중에 있음을 믿습니다.
결국에는 나를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신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