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기도는 참으로 잘 어울리는 단어입니다. 나에게도 어머님은 기도와 연관되어 생각 나시는 분이시고 이 세상의 많은 어머니들은 자식들을 위한 기도와 연결되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간혹 말씀을 전하면서 우리의 마음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배우게 되기에 어머니들의 기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하게됩니다. 자기 자식만을 위해 기도하고 그것에 정성을 다하면 하나님이 그 정성에 감복하여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것이 성경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의 정성에 감동하여 우리가 요구하는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언약과 성품에 의지하여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 기도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 가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성을 다 하였다고 해도 하나님이 당연히 그 정성에 반응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렇다고해도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어리석음조차 아시는 하나님이심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특별히 어머님의 마음을 아는 하나님이신것은 분명합니다.
간혹 어리석어보이고 부질없어 보이기까지 하는 어머니들의 자식 사랑을 이 세상의 어느 누구보다 더 잘 아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에 그 기도를 들으시리라고 확신합니다. 아무리 분명하고 지혜로운 말씀 위에서 확인해 본다고하더라도 그 사실만은 변치 않을 것입니다.
매일 새벽을 자식을 위해 기도하시는 어머니의 정성과 자녀들을 위해서라면 자기의 몸이 아프거나 힘겹거나 하는 것을 뒤로 하고 새벽예배로 향하는 어머니들의 사랑을 하나님은 아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시며 우리의 생각보다 크신분이십니다. 그렇다고해도 우리의 모든 연약함과 어리석음 조차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드리는 연약하고 어리석은 기도조차 가장 지혜로운 것으로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어머님의 기도에는 세상의 판단과 가치가 날카롭게 적용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미워하는 죄를 범한 자식이라 하더라도 그 자식을 위하는 기도에는 어머니의 간절하과 사랑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이기적인 기도라 할지라도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에 돌을 던지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물론 요즈음 세상이 자기 자식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로 넘쳐나서 그 어머니의 사랑에도 흠이 나고 있는 것을 보지만 그렇다고해도 여전히 그 사랑을 손가락질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어머니 날입니다.
나를 위해 오늘도 기도하고 계시는 어머님을 생각합니다. 또 그 모습을 닮아 나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아내와 우리 아버지들을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물하셔서 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존재로 보내주신 자식들을 위해 기도하는 하루입니다.
우리 교회 안에 계신 많은 어머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로지 자녀들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사랑만을 따로 제어 볼수 없을 테지만 우리들이 존재하는 이유도 오늘 맛있는 음식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이유도 우리가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도 당신들에게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저 지친 저녁 시원한 바람속에서 “어머니”를 나즈막히 불러봄으로 그 다음 하루를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게 됩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사람으로 오늘 하루를 힘있게 살게하는 당신의 이름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