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02 14:10

하나님의 손길

조회 수 16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FORT%20BRAGG%20GLASS%20BEACH.jpg


미국의 캘리포니아 Fort Bragg에 가면 Glass Beach가 있습니다. 지금은 꽤 이름난 관광지가 되었고 공원으로 보호받고 있지만 사실 이곳은 쓰레기 매립지였가고 합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돌들이 해변을 덮고 있어서 햇볕에 반짝이는 돌(유리)와 해변의 풍경은 다른곳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금이야 그곳의 유리들을 가지고 갈 수 없지만 각기 다른 색의 유리돌이 매끄럽게 다듬어져 있는 것은 관광상품으로 만들어져 팔리기도 합니다.

 

어떻게 이 해변에 이렇게 아름다운 유리돌들이 덮일 수 있었는지 그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 서게 하는 이유가 됩니다. 물론 어떤 이들은 자연의 위대함이라고 말하고 자연의 치유력을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 결국은 이 자연을 지으신 하나님의 섭리이며 그 은혜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1960년대 사람들은 이 해안가 절벽에서 자동차며 가전제품등 생활 쓰레기들은 해변으로 던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 해안에는 수없이 많은 쓰레기로 덮히게 되었습니다. 당국은 결국 해변을 폐쇄하게 됩니다. 그렇게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을 사람들은 회복시키기로 결심합니다.

 

시에서 힘을 내어 이 곳의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지만 그곳에 버려지고 깨어진 유리조각들은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그 유리조각들이 파도에 깍여서 둥글고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보석이 되어졌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이 해변을 다시 찾게 되었고 지금은 시에서 공원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이지만 파도는 그 유리조각을 깍고 다듬어서 아름다운 보석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아마도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이렇게 해변을 만들었다면 이와 같은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시는 분이시기에 그대로 남겨두지 않고 둥글게 부드럽게 만들어 아름다운 자연의 일부로 쓰레기들을 바꾸셧습니다.

 

사진을 보면 마치 한국의 몽돌해변처럼 둥그렇게 다듬어진 유리돌들이 해변을 덮고 있어서 그 아름다운 색과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너무도 뻔하고 단순한 진리이지만 우리는 이 해변을 보면서 다시한번 진리를 깨닫습니다. 우리의 삶 역시 이렇게 시간을 통하여 연단되고 깍여가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해 갈 것이라는 것과 둥글게 변하고 아름답게 변하기 위해서는 긴 연단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 자연은 인간이 버린 쓰레기라 하더라도 바꾸어 치유하는 힘이 있음을 봅니다. 물론 하나님이 이 세상을 만드실 때 이 세상은 스스로를 아름답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힘을 주셨습니다. 물과 바람이 서로 순환하여 더러운 것들을 정화하고 께끗하게 만들어 가게 하셨고 나무들이 호흡하여 세상을 맑게 만들어 가도록 하셨습니다.

 

인간은 그 안에서 자기의 욕심을 채우느라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을 소비하고 더럽히는 일에만 열중합니다. 지금 우리의 삶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지으신 자연을 보면서 그 안에서 우리의 역할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저 Glass Beach를 통해서 가르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합니다.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우리 인간에게 그 땅을 다스리도록 명령하고 위임하신 하나님의 음성을 기억하고 이 땅과 자연을 아끼며 보호하고 하나님이 지으신 그대로 유지하는 일에 힘을 내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가진 욕심과 즐거움은 하나님이 주신 것과 지으신 것으로 돌리기만 해도 그 변화는 시작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선하심과 아름다움을 배워가기를 바랍니다..


  1.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名可名非常名 : 사물에 그 이름을 붙일 수는 있지만 그 이름이 그 사물의 본질을 늘 온전하게 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노자 요즘 나를 슬프게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굳이 많은 말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가 사는 이 땅을 바라보면서 나의 삶을 돌아보...
    Date2012.07.20
    Read More
  2. 내가 가장 외로울 때

     선교사 존 G 페이턴이 아내와 아이를 잃고 너무나 외로웠을 때 그리고 자기를 죽이려는 원주민들에 에워싸여 나무에 숨어 있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자기에게 보여주신 친밀함과 교제에 관한 아름다운 간증입니다. 난 나무 위로 올라가 덤불 속에서 홀로 있었...
    Date2012.07.12
    Read More
  3. No Image

    증명종료

    인터넷에서 가끔 글을 읽는 기독교 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읽다가 “증명종료/Q.E.D.”라는 글을 읽고 받은 감명을 금요기도회를 통해 나누었습니다. 수학자들이나 수학을 좋아하는 어떤 사람들은 하나의 산을 넘을 때마다 Q.E.D.라고 끝을 맺곤 합답니다. Q.E.D...
    Date2012.06.26
    Read More
  4. 가난한 나....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가난한 마음과는 다르게 나의 마음은 심히 가난합니다. 그저 겸손함으로가 아니라 또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그 구원과 은혜를 갈망하는 가난한 마음이기 이전에 나이 가진 것이 너무...
    Date2012.06.20
    Read More
  5. 말씀의 무거움

    요한계시록 8:1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하더니” 계시록을 강해한지 다섯달이 지나고 있습니다. 얼마나 무거운지 감당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은혜를 사모하며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계시록 말씀은 ...
    Date2012.06.12
    Read More
  6. No Image

    예수님이 부르신 제자들 처럼

    마가복음 3장 13절~26절을 보면 예수님의 부르신 제자들이 나온다. 그리고 그들을 부르신 분명한 이유가 있으시다고 선언하고 계신다. “또 산에 오르사 자기의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
    Date2012.06.06
    Read More
  7. 하나님의 손길

    미국의 캘리포니아 Fort Bragg에 가면 Glass Beach가 있습니다. 지금은 꽤 이름난 관광지가 되었고 공원으로 보호받고 있지만 사실 이곳은 쓰레기 매립지였가고 합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돌들이 해변을 덮고 있어서 햇볕에 반짝이는 돌(유리)와 해...
    Date2012.06.02
    Read More
  8. 봄 꽃을 보면서

    봄 꽃 봄꽃 눈망울이 촉촉합니다./ 봄꽃 눈망울이 촉촉합니다. 천국의 한 조각 안고 왔는데.. / 시간이 얼마 없다고.. 봄꽃이란 찬양인데 참 짧고 단순한 멜로디에 짧은 가사 내용으로 계속 반복되는 노래입니다. 그런데 이 노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요즈음...
    Date2012.05.29
    Read More
  9. 어머니의 기도

    어머니와 기도는 참으로 잘 어울리는 단어입니다. 나에게도 어머님은 기도와 연관되어 생각 나시는 분이시고 이 세상의 많은 어머니들은 자식들을 위한 기도와 연결되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간혹 말씀을 전하면서 우리의 마음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르다는 ...
    Date2012.05.18
    Read More
  10. 하나님이 주신것들에 감사하며..

    우리가 타는 자동차는 보통 1만 3천개 정도의 부속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조금 더 크고 정교한 747 비행기는 3백만개정도이고 가장 정교한 것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우주비행선은 약 5백만개의 부속으로 이루어 졌다고 합니다. 그에 비하여 한 사람이...
    Date2012.05.0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60 Next
/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