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7 07:21

나를 움직이는 것은

조회 수 9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service.jpg




이홍렬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방송인으로 또 웃긴 개그맨이기도 했던 사람입니다. 과거형을 써야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요즘은 방송일을 거의 하지 않으니 과거형으로 썼습니다.

한때는 그저 웃긴 사람으로만 알았지만 지금은 그가 신실한 그리스도인임을 압니다. 우연히 알게된 그의 숨은 삶들이 그에게 더 깊은 호감을 갖게했습니다. 삶 가운데 틈틈이 자기의 재능과 이름을 가지고 사회의 약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는 사람입니다.

작년에는 어린이재단 홍보대사 자격으로 국토일주를 하기도 했습니다. 자기가 610Km를 걸으면서 아프리카에 보내줄 자건거를 모금한 것입니다. 그가 연예인이기에 적절한 선택이기도 했지만 무려 31일이 되는 긴 시간을 그저 남을 돕기 위해서만 걷는 그를 보면서 마음으로 응원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모은 자전거 3000여대를 가지고 직접 남수단으로 가서 그곳과 아프리카 전역에 전달하고 왔습니다. 그 땅을 위해 마음을 쓰면서도 행복해 하고 즐거워 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적어도 그는 이 일을 과시하기 위해서이거나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랑을 곳곳에서 말합니다. 자기가 받은 사랑과 은혜를 이 땅에 나누어주고 또 드러내는 일에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호들갑을 떨지도 않고 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가 가득한 모습으로 그 일들을 해나갑니다.

벌써 60이 된 그가 걷는 길을 보면서 또 이를 위해 방송을 중단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서 참 즐겁게 그리스도인으로 삶을 살아간다고 느꼈습니다. 그는 이렇게 지나는 시간 속에 종종 사랑하는 어머니에 대한 고백을 숨기지 않습니다. 자신이 믿음을 잘 지니고 사는 이유를 설명할 때에도 다른 이들을 도우며 기쁨을 누리는 그 순간에도 그에게 힘을 주고 동기를 부여해 주는 것은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기억들이었습니다. 제가 다 알지는 못하니 그저 제 생각입니다.

한 사람에게 어떤 기억과 동기는 분명 그 사람의 삶을 이끌어 가는 힘이 됩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그것이 돈이 되기도 하고 명예가 되기도 합니다. 누구처럼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기도할 것입니다.

나는 무엇이 나의 인생을 이끌어 가는 동기가 되고 있는지를 생각해봅니다. 많은 것들이 머리를 스칩니다. 

영웅심, 가치있음, 타인의 반응, 십자가, 구원의 즐거움.....

우리들의 삶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를 힘나게 하는 것들과 어려운 가운데서도 포기하지 않게하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각자 비슷한 대답과 전혀 독특한 대답들이 공존할겁니다. 그래도 한가지 분명하게 가지고 있기를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인다움이라는 것과 하나님의 영광이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부름을 받은 그리스도인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비춰내는 삶이 우리에게 동기가 되고 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를 통해서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우리의 말과 행동을 바꾸고 변화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삶이 또한 즐겁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결코 슬프거나 힘겨운 일만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해 주시고 나와 동행해 주시며 우리를 지키신다고 선언하셨으니 분명히 즐거운 길입니다.

오늘도 교회가 되며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이 웃음 웃게 하는 것이기를 바랍니다. 한께 걷는 성도들 때문에 웃을 수 있기를 바라고 함께 어려운 시간과 환경을 이겨내는 가족들 때문에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내가 걷는 길과 사는 삶이 허비되지 않기에 즐거워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우리는 그렇게 교회가 되어가기를 소망합니다.

  1. 마음이 이끄는 생활

    이번주 여기저기에서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는 글을 만나게되었습니다. 이 글은 폴 발레리라는 프랑스 시인의 시 “해변의 묘지”중에 나오는 구절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삶에 이런 저런 굴곡과 바람이 불어 올때에도 살아야겠다는 애씀을 노래하는 것인지 ...
    Date2013.08.21
    Read More
  2. 그래도 맛있다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히 12:4) 얼마 전 인생 5년생 조카와의 일입니다. 교회에서 누나들이 새 먹거리를 제공해 준 모양입니다. 울 조카는 누나들이 맛있는 것 줬다면서 자랑하며 보여 주는데, 모양을 보니 영락없는 불...
    Date2013.07.23
    Read More
  3. 나를 움직이는 것은

    이홍렬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방송인으로 또 웃긴 개그맨이기도 했던 사람입니다. 과거형을 써야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요즘은 방송일을 거의 하지 않으니 과거형으로 썼습니다. 한때는 그저 웃긴 사람으로만 알았지만 지금은 그가 신실한 그...
    Date2013.07.17
    Read More
  4. 나의 오늘은

    꽃밭을 그냥 지나쳐 왔네 새소리에 무심히 응답하지 않았네 밤하늘 별들을 세어보지 않았네 친구의 신발을 챙겨주지 못했네 곁에 계시는 하나님을 잊은 시간이 있었네 오늘도 내가 나를 슬프게 했네 정채봉 시인의 오늘이란 시입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
    Date2013.07.11
    Read More
  5. No Image

    무엇을 걸고 믿고 있는지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제목이 올라오는 인터넷 사이트에 최근 한 기사와 기도제목이 올라왔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선교하시는 선교사님 가정이 사역지로 이동하던 중에 큰 관광객이 탄 버스와 충돌하여 일가족 4명중 선교사님 부부와 네 자녀중 두명의 자녀가 ...
    Date2013.06.26
    Read More
  6. 믿음으로 가르치기

    오늘은 아버지 날입니다. 아버지라는 이름이 주는 아름다움과 먹먹함이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많은 상처의 이유이기도 한 이름인것도 사실입니다. 사랑을 표현하는 일에 서툴고 투박한 말과 행동이 자녀들에게 오히려 잘못 전달되는 것을 봅니다. 여전히 쉽지...
    Date2013.06.18
    Read More
  7. No Image

    인생의 고난중에

    인생의 고난중에 최용덕 당신의 일생 중에 이해할 수도 없는 엄청난 고난이 닥칠 때 당신은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뼈를 깎고 살을 에이는 고통 후에 아름다운 진주가 탄생되듯 이 고난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당신을 성숙시키시기를 원해요 때론 남녘으로부터...
    Date2013.06.14
    Read More
  8. No Image

    나는 소망합니다.

    나는 소망합니다 Henri Nouwen 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누구를 대하든 그 사람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타인의 죽음을 볼 때마다 내가 작아질 수 있기를 그러나 나 자신의 죽음이 두려워 삶의 기쁨이 작아지는 일이 없기를 나는 소망합니...
    Date2013.06.14
    Read More
  9. 말로 전하는 평화

    한국에서 “시골의사 박경철”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분의 글을 읽었습니다. 아마 강연중에 한 그의 경험담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아직 수련의로 일하고 있을 때에 보았던 한 환자와 그의 자녀들의 이야기인데 어머니의 죽음을 앞두고 온 가족이 서로를 위로...
    Date2013.05.09
    Read More
  10. 멀리서 들려오는 도전...

    “늘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잘 지내고 있어!” “이 자리에서 그들을 위해, 아니 함께 예배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좋고 또 중요한 일인줄 알기에 힘을 낼 수 있어!” 전화기 넘어 들려오는 친구 선교사의 음성을 들으면서 마음 한편에서 올라오는 미안함과 또 부...
    Date2013.05.0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60 Next
/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