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연극과 같다. 훌륭한 배우가 걸인도 되고, 삼류배우가 대감이 될 수도 있다. 어쨌든 지나치게 인생을 거북하게 생각하지 말고 솔직하게 어떤 일이든지 열심히 하라.
- 후쿠자와 유키치 -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은 한편의 연극과 같다고 자주들 말합니다. 여러 사람들이 이미 그렇게 말하고 글을 썼습니다. 오 헨리라는 작가는 아예 “인생은 연극이다.”라는 단편을 쓰기도 했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사람은 아마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일겁니다. 그는 인생을 연극에다 비유하기를 즐겨 하였는데, 그는 ‘뜻대로 하세요’라는 작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온 세상은 무대이고 모든 여자와 남자는 배우일 뿐이다. 그들은 등장했다가 퇴장한다. 어떤 이는 일생 동안 7막에 걸처 여러 역을 연기한다”
또한 ‘멕베드’의 5막 5장에 나오는 대사는 인간의 삶에 대한 허무주의를 피력하며 더욱 더 ‘인생은 연극이다’를 강조하며 말합니다.
인생이란 한낱 걸어다니는 그림자, 불쌍한 광대들,
무대 위에 서 있을 때는 장한 듯이 떠들어대지만
그 다음은 고요. 그것은 바보들의 이야기
광포와 소란으로 가득하지만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이야기
아마도 그들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네 삶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 때문일겁니다. 각양의 삶의 모습 가운데서 울고 웃고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것과 다르게 그 안의 인생은 다들 비슷한 모양으로 살아가는 배역 맡은 사람들이기 때문일겁니다.
각기 다른 생각으로 이 이야기를 했을지라도 저는 이 말에 동의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시고 그리 길지 않은 시간동안을 살게하셨습니다.
이 세상 각지에서 각양의 모습으로 태어나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일들을 겪게 되지만 그 인생의 끝에는 죽음과 하나님의 나라가 있습니다. 이 세상은 짧고 그 이후의 삶은 깁니다. 그래서 오늘의 삶은 내일의 삶을 준비하는 시간이자 평가받을 시간입니다.
그저 이 땅에서는 하나님이 각자에게 맡기신 배역을 따라 신실하게 살며 그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배우며 그 맡기신 일들을 성실하게 감당하는 삶일겁니다. 주어진 역할이 다르듯이 할 수 있는 것들도 다를겁니다. 그러나 분명한것은 그 안에서 우리는 무엇을 맡았든지간에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왕같은 제사장이며 아들과 딸들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역할이 그리 만족스럽지 않고 때로는 이해 할 수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묵묵히 그 배역을 감당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은 만나고 힘을 냅니다.
이 인생의 연극이 끝나고 나면 하나님이 부르신 집으로 돌아가서 그 품안에서 평안을 누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기쁨과 감격의 삶을 만끽할 것입니다.
혹 이 땅에서의 배역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해도 그것은 나의 것이 아닙니다. 그 배역을 통해 하라고 하신 일들이 있음일 기억해야합니다. 다른이들을 사랑하고 도우며 때로는 누군가의 힘이되는 역할을 맡기신 것입니다.
혹시 내 배역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지금 곰곰히 생각해보고 기도해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조급할 것도 부끄러울 것도 때로는 마음 아플것도 줄어들지 모릅니다. 또 가끔 불평하더라도 그 배역을 맡기신 하나님은 웃음으로 투정을 받아 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