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2 10:43

온유함

조회 수 1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캐나다에 살다보니 주변에서 참 많은 애완동물들을 보게됩니다. 제일 흔한 개나 고양이는 거의 집집마다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캐나다뿐만 아니라 현대로 올수록 더 많은 애완동물들이 가정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애완동물이란 개념에서 반려동물이란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함께 인생을 살아가는 동물들을 이제는 좀금 더 진지한 가치를 가지고 기르고 대하고 하는 것이겠입니다.

 

저희집에도 강아지가 한마리 있습니다. 2년 6개월 전에 딸들이 조르고 졸라서 얻은 하얀 강아지입니다. 어느새 정이들고 가족이 되어가서 녀석 걱정을 하느라 여행중에도 일찍 돌아오게되고 녀석을 운동시키느라 함께 밖으로 산책을 나가게 되기도합니다.

 

집에 있는 강아지는 작은 녀석입니다. 그래서 애교스럽고 힘도 그리 세지 않습니다. 그렇다고해도 녀석이 무는 것이나 빠르고 강하게 달려들 때면 꽤나 위협적입니다. 작정하고 달려든다면 아마 쉽게 이겨내기는 어려울것입니다.

 

산책을 하다가 보면 정말 큰 강아지들을 데리고 다니시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거의가 송아지만한 그리고 생기기도 무시무시(?)하게 생긴 위협적인 개들을 보면 조금은 무섭습니다. 거기에 이빨을 드러내고 위협이라도 가할라치면 빨리 그들을 피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들리는 무서운 개들이 사람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뉴스가 떠오르기도 하고 그런 일들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어서 그런 개들을 보면 조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보통은 함께 지낸 시간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강아지나 반려동물들은 자기 주인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거의가 주인의 말에 순종하고 아주 어린 아이라 해도 상처를 입히지 않습니다. 심지어 덩치가 아주 큰 개들도 아주 어린 아이가 자기를 때리고 올라타고 장난을 처도 결코 아이들을 물거나 상처를 주지 않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참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 참는 것을 봅니다.  

 

특별히 맹인인도견으로 훈련받은 개들은 참는 훈련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 의해 위협을 받거나 발을 밟혀서 고통을 느끼더라도 그것에 바로 반응하거나 짖지 않는 훈련을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주인들 기다리고 바로 인도하는 것에 집중하도록 훈련되고 그 일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는 고마운 모습을 봅니다.

 

그들이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고도의 훈련을 받은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주인과의 친밀함을 통해서 그 주인을 향한 충성심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제일 좋아 하는 단어중 하나가 바로 “온유”입니다. 온유함은 예수님의 대표적인 성품이었고 우리들에게 요구하시는 성품이기도 합니다. 그런 온유함은 바로 앞서 이야기한 갱들에게서 보여지는 충성심속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결코 힘이 없거나 위협에 굴복해서 어린 아이에게 공격하지 않고 자기 주인을 지키기 위해 공격에 반응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녀석들이 달려들면 장정이라도 감당하지 못할 힘이 있지만 그들은 자기와 관계를 맺고 있는 주인과 사람을 향해 자기의 힘을 제어할 줄 아는 것입니다.

 

온유는 바로 자기가 가진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그 힘을 절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나의 주인이신 하나님 앞에서 나의 힘을 절제하여 순종할 수 있는 사람은 온유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온유한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이 하실 일들을 하도록 맡기십니다. 그의 힘을 믿으시기 때문이고 그의 충성심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나도 온유한 사람이길 원합니다. 


  1. No Image

    온유함

    캐나다에 살다보니 주변에서 참 많은 애완동물들을 보게됩니다. 제일 흔한 개나 고양이는 거의 집집마다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캐나다뿐만 아니라 현대로 올수록 더 많은 애완동물들이 가정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애완동물이란 개념...
    Date2015.06.02
    Read More
  2. No Image

    좋아 하는 것

    저는 유독 강을 좋아 했습니다. 굳이 과거형을 쓰는 것은 지금도 강가를 거닐고 앉아 생각하는 것을 좋아 하지만 전보다는 훨씬 그 시간이나 횟수가 적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이런 저런 고민이 있을 때나 누군가와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아니면 아이...
    Date2015.05.26
    Read More
  3. No Image

    손을 맞잡으면서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 내말을못알아듣는딱한귀가두개나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악수(握手)를받을줄모르는-악수를모르는왼손잡이요 거울때문에나는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 거...
    Date2015.05.19
    Read More
  4. No Image

    어버이주일을 지나면서

    5월이면 넘처나는 부모님들에 대한 이야기들과 어르신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보게됩니다. 점점 사회는 나아지는 듯 하지만 그에 비해 나이 많으신 어른들의 삶은 더 외로와 지는 것 처럼 보입니다. 한 어머님이 쓰셨다는 글을 일으면서 먹먹해지는 마...
    Date2015.05.13
    Read More
  5. No Image

    나는 잘 걸어가고 있나?

    당신은 일 년에 몇 통의 편지를 남에게 보내는지? 그리고 자신이 받아보는 편지는 몇 통쯤 되는지? 그립고 보고 싶던 사람으로부터 어느 날 날아온 한 장의 편지로 인해서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 듯이 어쩔 줄 몰라 하던 날은 없었는지? ‘...
    Date2015.05.05
    Read More
  6. 만들어진 진실?

    좀 생소하지만 위키알리티(Wikiality)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위키피디아에서 그 아이디어를 가져온 말입니다. 위키피디아는 인터넷에서 이루지는 백과사전 같은 사이트를 말합니다. 누구나 참여하여 개념을 만들어가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사이트입니다....
    Date2015.04.28
    Read More
  7. No Image

    오늘 하루 그리스도인

    어느새 봄이란 말이 그새 쏙 들어갑니다. 따뜻한 것 같더니 또 찬바람이 불고 이제는 햇살이 따뜻한 것 같더니 눈이나 오지 않으면 좋겠다하는 마음입니다. 매일 매일 그렇게 또 하루를 만나고 지나갑니다. 시간이 아무리 빠르게 지나가도 24시간이 지나야 하...
    Date2015.04.14
    Read More
  8. No Image

    우리에게 본향을 보이신 예수님

    부활주일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다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장사지낸바 되었다가 삼일만에 무덤을 여시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것입니다. 그 부활을 믿음으로 나는 소망을 가지게됩니다. 나의 죄를 사하셨음도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그 ...
    Date2015.04.09
    Read More
  9. 예수님이 선택하신 길

    맥스 루케도라는 목사님은 쉽고 마음을 울리는 글로 성경을 이야기해 내는 분으로 잘 알려진 분입니다. 여러 책들을 썼고 게중에는 베스트셀러인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분이 쓴 책중에 “예수님이 선택한 십자가”라는 책이 있습니다. 영어 원 제목은 “He ch...
    Date2015.04.01
    Read More
  10. No Image

    아들과 아버지의 사이에서

    손택수라는 시인이 쓴 “아버지의 등을 밀며”라는 시가 있습니다. 어린시절 제법 자랐음에도 아버지가 아니라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목욕탕에 갔던 기억과 그 아버지가 쓰러지시고 나서야 함께 병원 욕탕에 가서 아버지의 등을 밀어 드렸다는 이야...
    Date2015.03.2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60 Next
/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