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을 마무리하면서 지난 한 해 있었던 일들을 돌아봅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올해는 “다리를 놓는 교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소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이제 그러하였는지를 돌아보며 조금은 부끄럽고 또 감사한 시간을 보냅니다.
올 한 해 세상은 참 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오는 기상 이변과 그 안에 연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중국 스찬성의 지진, 대팔의 대지진은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내었고 여름에는 폭염으로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3000여명의 인명이 죽음을 당했습니다. 그런가하면 경제적으로는 각 개인의 삶과 가정이 어려움을 겪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그리스의 국가부도 사태처럼 많은 나라들이 경제적인 위기에 내 몰리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메르스라는 질병으로 인해 나라가 마비되는가 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에서는 순례객들이 700여명이 넘게 압사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끊임없이 인종차별과 총기사고 소식이 전해지고 아프리카에서는 내전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그리고 일년 내내 우리의 마음을 힘겹게 하는 문제중 하나는 ISIS라는 과격 이스람단체의 테러 소식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시리아는 내전상태가 되었고 그 전쟁을 피해 난민들이 유럽으로 죽음을 무릅쓰고 떠나는 일을 보았습니다. 이제 우리가 사는 캐나다 런던에서도 그들 난민들을 받아 들였고 우리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의 악함과 죄악들이 적나나하게 드러나는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면 늘 그렇게 한 해가 가고 또 새로운 한 해를 맞이 했던 생각이 납니다. 이제는 달라지겠지 하는 기대도 이제는 별로 하지 않습니다. 그저 올해도 그렇게 지났구나 아마 내년도 다르지 않겠지 하고 생각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그렇게 하지 말것을 권면합니다. 이 세상은 그렇게 우리의 죄악으로 물들어 사건과 사고가끊이지 않지만 그 세상을 하나님은 사랑하셨고 그 사랑에 의해 우리를 자녀 삼아 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너희 자녀들은 이 땅에서 재앙과 아픔을 보거든 돌이켜 회개하고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우리를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부르시고 그 역할을 맡기셨다는 것입니다.
비록 우리가 아직 그렇게 좋은 나무로 열매 맺지 못할지라도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부르심이 틀림이 없다면 우리는 이 땅을 위해 기도할 사람들이며 이 땅에 사랑을 전하고 은혜를 나눌 사람들입니다.
암울하고 어려운 소식들이 어지럽게 들려 온다고해도 그저 한숨 쉬는 것으로 그 자리에 서 있지 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새 힘을 내고 웃으며 달려가는 사람들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 뜻대로 살려고 한다면 어떤 것이라도 아끼지 않고 도우시마 약속하십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닐지는 몰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홀로 내버려 주시지는 않으십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으로 그리고 더 좋은 것으로 우리를 세우시고 사용하실 것있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 하는 것이 늘 죄송스러움으로만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올 해는 부족했지만 그래도 또 새로운 한 해를 허락하셨으니 내년에는 더욱 힘있게 살 수 있을 것이라 다짐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다시 한 해를 시작하는 기쁨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도 기다리시면 우리에게 힘 주시는 하나님을 사모하며 나아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