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면서 친절이란 덕목은 참 아름답고 중요한 삶의 자세입니다. 가장 쉽게 할 수 있으면서도 가장 쉽게 하지 않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비교적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는 친절하지만 그렇지 않고 다급하고 힘든 상황에서는 짜증이나 분노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여름이되면서 최근 일주일 이상은 캐나다답지 않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었습니다. 그나마 저녁에라도 시원하면 좋으련만 비가오고 습한 날도 있어서 지치게 되기도합니다. 그래도 그런 더위와 지치는 마음을 시원한 커피 한잔이면 위로를 받습니다.
최근 들어서 맥도날드에서 사먹는 아이스커피가 마음을 쉬게해줄 때가 있습니다. 차가운 얼음에 에스프레소를 한잔 더해서 아이스커피를 마시면 작은 기쁨과 위로를 얻게됩니다. 그런데 가끔은 긴 줄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짜증이 날 때가 있습니다.
주로 Drive thru를 이용해서 커피를 사게 되는데 마침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때면 기다리는 시간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합니다. 거기에 직원이 주문하는 말을 잘 못알아듣거나 불친절하면 오히려 마음을 상하게 될 때도 없지 않습니다.
겨우 커피 하나를 사가지고 오는 일이긴해도 만약 응대하는 직원이 환한 웃음으로 친절하게 대해주고 인사해주면 저절로 나도 친절하게 웃으며 인사하게되고 마음도 즐거워집니다. 그런 작은 웃음과 친절은 다른 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기쁨을 주는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특별히 친절은 전파하는 힘이 있어서 누군가에게 받은 친절과 웃음은 분명 나에게서 다른 이들에게로 전달되고 그렇게 또 다른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거나 기쁨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친절과 웃음을 전염성이 있습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누군가의 불친절과 불쾌한 표정은 다른 이들에게 불편을 주고 그렇게 다른 이들에게 전달되는 불쾌함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고 또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며 하루를 살아갑니다.
친절이라는 아주 작은 수고(?)가 다른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면 이야말로 첨 남는 장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이 그 즐거움과 기쁨은 그에게만 가는 것이 아니라 주는 나에게 이미 생기게되고 나아가서는 그 친절이 돌아 우리에게로 오게 되기까지 하니까요.
이렇게 좋은 것이며 작은 수고의 큰 기쁨을 주는 것이 있을까 생각될만큼 효율적인 것이지만 우리는 늘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을테지만 가끔은 내가 베푸는 친절과 선함을 무례함으로 반응하거나 나를 무시하는 이유로 사용하는 경우를 만나기 때문일겁니다. 나는 좋은 마음으로 대했는데 받아들이는 쪽에서는 내가 약해서 그렇게 굽신거리는(?)것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이 느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서 사람들이 남들에게 얕보이지 말라고 하는 말들을 들었습니다. 내가 약해보이면 다른 사람들이 너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한다는 것입니다. 어덯게보면 일리있는 생활의 지혜이기도하지만 참 무서운 말이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착하게 대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내가 무시당하는 이유가 된다니요.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그리스도인들은 친절한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고 명령하십니다. 그것이 율법이라고까지 선포하셨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도 친절하며 다른 이웃들에게 정직하고 선하게 대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런 그리스도인들을 통해서 이 세상이 더 아름다워지고 하나님의 나라의 기쁨을 배워가게 하신 뜻이 있습니다. 우리들은 그렇게 교회로 부르심을 받았고 친절하고 선한 교회들을 통해 세상은 또 기쁨과 평안을 얻게 되어 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