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9 13:54

그렇기 때문에

조회 수 5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새싹.JPG

 


그렇기 때문에 나는 널 사랑한단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너를 사랑한단다

 

“그렇기 때문에” 찬양의 가사와 고백이 마음을 위로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자주 자신의 연약함을 인해 괴로워하고 힘겨워합니다. 상황이 나를 넘어뜨리기도하고 내 스스로의 연약함이 현실에 부딪혀서 낮은 곳으로 내려 앉을 때도 있습니다.

 

약한 자리에 설 때마다 마음은 무너지고 하나님의 자녀됨의 자존감은 현저하게 낮아집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데도 나는 왜 이렇게 연약하고 자주 무너지고 마는지 속상하고 힘겹습니다. 다른 이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 나만 이렇게 서 있는 것 같을 때는 더욱 외롭기까지 한것을 경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고 선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이 땅에 오셨다고 말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우리와 같은 약한 육체를 입고 고통과 아픔을 다 당하셨다고 말입니다. 

 

예수님은 고통을 당하시되 외면하거나 거부하지 않으셨습니다. 빌라도의 재판정에서도 조롱과 채찍질을 하는 군인들 앞에서도 심지어 동족인 유대인들의 조롱과 비아냥거림에도 아무 말도 하지 않으시고 침묵하셨습니다. 그 외로움과 고통을 고스란히 다 겪으셨기에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도 안다. 너의 그 아픔과 고통, 힘겨움을 나도 안다.”

 

나만 이런거라고 생각하고 나에게만 오는 슬픔이라고 느껴질 때 예수님은 당신이 당하신 고난과 십자가를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가장 극심한 외로움과 배신, 통증과 조롱이 가득하던 그 시간에도 당신의 육신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줄여줄 한모금의 쓸개탄 포도주도 마다하시고 온전히 그 모든 것을 당하신 그 모습을 들려주십니다.

 

네가 연약하고 힘겨우며 자주 넘어지기에, 그렇기 때문에 내가 너를 사랑한단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너를 놓지 않으며 너를 붙들고 일으켜 살 힘을 줄거야. 힘을 내어 일어서렴.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십니다. 그 죄악의 길로 빠지고 실패하는 인생을 불쌍히 여기십니다. 그렇다고 죄를 모른채하시거나 죄악으로 물든 세상을 그냥 놓아 두시지도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결국 이 땅의 죄악을 씻어버리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하나님의 자비로 우리들을 건지시고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연약을 고치시고 회복시키십니다.

 

오늘도 우리는 나의 연약을 고백할 수 밖에 없는 삶을 살아갑니다. 또 실패하고 무력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를 아시고 붙드시고 고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 볼수밖에 없습니다. 이 길만이 은혜를 통해 회복되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실패를 안고 나의 연약함을 붙들고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내가 너를 붙들어 주리라 하신 약속을 믿고 그 앞에 나의 죄를 내려 놓기를 원합니다. 나를 고치실 하나님을 사모하며 연약한 삶을 그에게 고백하기를 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나의 약함만을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약함을 알고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하는 나를 사랑하십니다. 예배의 자리에서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나의 삶을 모두 아시는 그분께 조용히 나아가 거듭 은혜를 구하고 그 은혜를 힘입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우리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1. 크고 작은 소망으로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살며 교회에서 섬기는 매기존스라고 하는 여성의 글을 Christianity today에서 보았습니다. “나는 종종 뭔가 대단한 일을 하는 꿈에 사로잡히곤 했다. 인생을 바꿔 놓을만한 책을 쓰고, 숱한 군중이 모인 스타디움에서 사람들의 ...
    Date2020.01.07
    Read More
  2. 한해를 보내며

    2019년 마지막 주일입니다. 한해를 돌아보면 언제나처럼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런가하면 또 언제나처럼 비슷하게 한해가 마무리되고 새해를 맞이합니다. 시간은 얼마나 빠르게 다음을 향해 달려가는지 모릅니다. 굳이 성경 말씀을 인용하지 않아도 우...
    Date2019.12.31
    Read More
  3. 수고하셨습니다.

    크리스챤 투데이 신문은 지난주에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성경읽기 앱중 하나인 You version에서 2019년 가장 많이 관심을 받은 것이 위로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미 2018년에도 2017년에도 비슷한 구절들이 관심을 받았었습니다. 2017년에는 여호수아 1...
    Date2019.12.17
    Read More
  4. 억지로라도 그 자리에서

    있으라 하신 자리에 있습니다. 떠나시면서 하신 말씀 잠시라고 하시면서 있으라 하시기에 다시 만나올 그 머언 시간을 위해 흔들리는 바람결 속에서도 있사옵니다! 허형만이라는분의 고백을 읽습니다. 주님이 부탁하신 말씀을 기억하면서 흔들리는 속에서라도...
    Date2019.12.10
    Read More
  5. 특별함과 평범함

    아이들 때문에 알게되고 이제는 어디서나 들려오는 한국의 BTS라는 그룹이 있습니다. 아마 이 친구들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한국말 배우는 사람들이 생기고 심지어 어디를 가나 한국말을 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되기도 한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이들의 ...
    Date2019.12.04
    Read More
  6. 평범한 하루가 모여서

    주머니 속의 물건을 뽑는 것과 같은 일에 있어서 그 결과의 통계는 결국 평균에 다가갑니다. 우리는 오늘 하루를 이런 저런 상황속에 살아갑니다. 때로는 멋진 성공과 기쁨으로 가득하기도 하고 또 어떤 때에는 한없이 낮은 자리에서 해도 해도 되지 않는 일...
    Date2019.11.26
    Read More
  7. 그렇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나는 널 사랑한단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너를 사랑한단다 “그렇기 때문에” 찬양의 가사와 고백이 마음을 위로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자주 자신의 연약함을 인해 괴로워하고 힘겨워합니다. 상황이 나를 ...
    Date2019.11.19
    Read More
  8. No Image

    사랑은 언제나...

    이시간 너의 맘속에 하나님 사랑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해 간절히 소망해 하나님 사랑 가득하기를 하나님은 너를 사랑해 얼마나 너를 사랑하시는지 너를 위해 저 별을 만들고 세상을 만들고 아들을 보내내 오래 전 부터 널 위해 준비된 하나님의 크신 사...
    Date2019.11.12
    Read More
  9.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얼마전 택사스 달라스에서 있었던 특별한 재판 기사가 있습니다. 근무를 마친 백인 경찰이 자신의 집으로 오인하고 들어간 집에서 그 집에 살던 흑인 청년을 총으로 죽인 사건에 대한 재판이었습니다. 경찰이었던 앰버 가이거는 이 일로 10년형의 유죄 판결을...
    Date2019.11.08
    Read More
  10. 꿈꾸며 살기

    제가 아는 집사님 한분은 지금 열심히 일하며 살고 있지만 마음에 작은 꿈을 하나 꾸며 살아간다고 했습니다. 5년만 있으면 그리고 병상에 계신 어머님만 허락하신다면(여러 의미로) 늘 가고픈 선교지에 가서 봉사하겠다고 말입니다. 지금 당장 하지 뭘 그런...
    Date2019.10.2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60 Next
/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