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3 12:06

행복한 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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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꿈이 하나님의 이상을 보는 도구이기도 하고 때로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게는 그런 경험이 없습니다. 비교적 꿈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편인데다가 꿈이야 우리가 평소에 깊이 생각하던 것들이 잠결에 우리의 뇌리에 잔상으로 남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어서 있니다.

 

둘 
꿈이 아무리 별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다곤해도 가끔은 꿈에 그리운 이들을 보게 되기도 하고 이미 하나님의 나라에 가신 어른을 뵙기도 해서 한편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도 있기는 합니다. 특별히 그런 기억이 너무 선명할때는 마치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찾게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꿈이더라도 대부분은 약간의 행복이나 기쁨을 주고는 끝이 나게 됩니다.

 

셋 
오히려 꿈이 우리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기분이 나쁜 꿈들이 있고 그런 경우 하루종일 찜찜한 기분을 떨칠 수 없게 됩니다. 물론 그런 경우에도 대부분은 아무런 의미 없이 하루가 마무리되고 그런 꿈에 대한 기억이나 감정은 이내 사라지고 맙니다. 꿈에 붙들려 있기에 현대인의 삶이 꽤나 복잡하고 분주하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에 평소와는 전혀 다른 꿈을 꾸었습니다. 그 기억이 너무 선명하기도하고 행복하기도 한 것이어서 깬 시간이 새벽예배 시간이 아직 조금 남은 때여서 다시 잠자리에 들어서 꿈을 이어 꿀 노력을 하기까지 했습니다. 잘 연결되지 않는 꿈이야기를 억지로라도 다시하려다가 문득 드는 생각이 꿈을 깬 상태에서까지 이어갔습니다.


다섯
꿈에 제가 있던 곳은 아주 어린시절 아버님이 섬기던 작은 교회 예배당이었습니다. 성탄즈음이었고 많은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찬양제를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찬양을 준비하고 앞에 나갈 순서를 기다리면서 앞선 성도들이 드리는 찬양을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그 공간이 얼마나 생생하고 따뜻하던지 너무 현실 같았습니다.

 

여섯
어린시절 섬기던 교회는 겨울에 톱밥난로를 피워 난방을 하던 곳이었고 그 냄새가 오히려 그립고 향기로운 공간이었습니다. 그 따뜻한 기억의 공간에 제가 알던 옛교회 성도들과 친구들 거기에 지금 섬기는 저희교회 성도들까지 참 많은 분들이 그 공간에 함게 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이미 하나님의 나라에 계신분들까지 함께 있는 공간인데도 전혀 서로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서로가 잘 아는 사이 같기도 했습니다.

 

일곱
깨고나서 제가 부르려던 찬양이 입속에서 맴돌았습니다. 흑인영가로 예전에 남성중창으로 많이 부르던 찬양인 “저 산으로 올라가네”였습니다. 지금 산을 오르는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올라가며 끝네 하나님의 나라에서 만나길 소망하는 찬양이었습니다. 찬양은 계속 반복해서 “우리 다시 만나지 못한다면 주의 심판의 날 만나세”라고 고백합니다. 지금 우리가 다시 만나지 못할지라도 하나님의 나라 소망이 우리를 힘있게 한다는 고백이 마음을 단단하게 했습니다.

 

여덟
지나면서 그곳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많은 성도들과 함께 따뜻하고 그리운 예배당에서 즐겁고 기쁘게 찬양한다고 생각하면 천국의 기쁨이 그와도 같겠다 생각했습니다. 비록 잠시였지만 성탄의 즐거움과 어린시절의 추억까지 함께 어울려서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비록 올해 성탄은 그렇게 함께 찬양하지도 기쁨과 감사의 고백을 서로 나누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이 시간을 함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언젠가 더 아름다운 그곳에서 기쁨으로 찬양할 것을 기대합니다. 모든 성도님들의 가정이 어려움 속에서도 은혜롭고 기쁜 성탄절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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