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ve a Dream
2012.05.13 20:35
제목 ; I have a Dream
나에게는 요즈음 좋아하는 노래가 생겼습니다.
I Have a Dream 이라는 노래입니다.
오래전에 수많은 유색 인종들에게 커다란 꿈과 희망을 주었던 이 노래는 들불처럼 번져 나갔다고 합니다. 나 역시 그들과 별로 다르지 않고. 주류에서는 멀찌감치 벗어나있는 처지 이어서 그런지 노래의 뜻이 참 좋게 느껴졌습니다.
조금은 따라 하기 쉬울 것 같기도 하고 조금 촌스러운 나의 모습 같아 같기도 한 노래이지만 그 노래를 듣는 그 때에 나는 묘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무엇인가 나의 생각을 대신하여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는 그 즈음에 고민 아닌 고민이 있었기 때문 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자고 일어나니 유명 하여 저 있었다는 말처럼
어느 날 눈을 떠보니 내가 가파른 60고개를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확인하고 또 세어 보아도 사실이었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급하게 달려오느라 그랬는지 뿌연 먼지만 보이고
머리를 돌려 조금 앞을 보려하면 노안이 찾아 왔는지 그 역시 뿌옇게 보이는 것은 마찬 가지인 것 같았습니다.
무엇인가 새롭게 시작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나는 지금이라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어” 라고 생각을 해 왔었는데 갑자기 어께에 기운이 쭈~욱 빠지는 것 같았습니다.
무었을 어떻게 하여야 할지 갑자기 모두 잃어버린 것 같기도 하고 너무나 늦은 것 같기도 하고 모든 것이 어렵게만 느껴 질 때에 정신이 번쩍 드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어느 95세 되신 어르신의 고백이었습니다.
65세에 은퇴를 하고 다른 사람들처럼 편안한 노후를 보내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여행도 다니시고 손주들 재롱도 즐기시면서....
그런데 어느 날 돌아보니 95세가 되었더라고 하였습니다. 지난 30년 세월이 너무나 아깝고 아쉽게 생각이 드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이 늦었지만 10년 계획을 다시 세워 보기로 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보람 있는 일을 하시기 위하여 인 것 같아 보입니다.
갑자기 삐이용~~ 하면서 불현 듯 떠오르는 것이 있었습니다.
사람의 앞날은 모르지 않는가?
나는 그 어르신의 10년 계획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여 보면서 나도 무엇인가를 지금부터 시작을 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즈음 그 노래가 나의 귀에 들려온 것입니다,
나도 모르게 그 노래를 따라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중 지금껏 나의 노래를 들어 보신 분이 없는 것처럼(?...)
나는 나의 노래 실력을 잘 알고 있기에 악기를 구하여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스치고 지나같습니다.
내 마음을 다해 표현을 하고 싶어 실행에 옮기기로 하였습니다.
정신을 집중하고 두뇌 운동을 하는 대에는 좋은 것 같은데
적당한 수준에 이르기 까지는 꾀나 오랜 시일이 지나야 할 것 같고 지금 나이에 시작을 한다는 것이 무리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악기를 다룬다는 것이 쉽지 않다고 표현을 하기 보다는 적어도 나에게는 한없이 어렵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나는 며칠 전 자랑스럽게 아내에게 말하였습니다.
“이 노래가 그 유명한 I have d dream 이라는 노래입니다”
제가 한번 들려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가쁜 숨을 몰아쉬며 들려주었습니다.
30년 넘게 살던 남편이 난데없이 아내를 위해서 악기를 연주 한다고
하니까 나도 그 노래 좋아 한다며 큰 기대를 가지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우리목장에는 오케스트라 단원 수준의 많은(?) 연주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에 비해. 아주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인줄 알았는지 아내의 소감은 실망이 절절 하게 묻어 있었습니다.
나도 잘 모르는 조금 예민한 면이 있었나 봅니다.
“ㅎㅎㅎㅋㅋㅋ 그래요 나는 다른 노래인줄 알았습니다.”
라고 하는 말은 충격 자체였지만 그래도 계속 연습을 할 계획입니다.
나는 이제 60고개를 힘차게 올라 갈 것입니다.
평균 수명이 자꾸만 늘어간다고 하는데 나도 2~30년 연습을 하면 남 앞에 나아가 한곡 들려 줄 수 있는 수준은 되지 않을까 하는 꿈에 젖어있기 때문입니다.
또 모르지요 나의 이 연주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상처 입은 형제에게 위로가 되고 새 힘이 될지 모르는 일이 아닌가. 라는 엄청난 희망도 가져 보는 것이지요.
그래서 나는 “I have a dream” 이라는 노래를 계속 좋아할 것입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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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권사님의 귀가 호강을 하시는 모양입니다.
늘 힘있게 그리고 소망중에 살아 가시는 장로님이 좋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한번 연주를 듣고 싶습니다.
그렇게 해 주실 기회가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