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주 말씀묵상 나눔 자료

2013.02.06 12:42

lfkpc 조회 수:1322

시편 1:1-6

   

1: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1: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1: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1:4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1:5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1:6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1) 시편을 읽고 이 시편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를 묵상해 봅니다.

2) 묵상 가운데 발견한 하나님의 성품과 모습이 나에게는 어떻게 고백되는지를 생각해 봅니다.

3) 시인과 같이 나의 삶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새로운)고백이 있다면 써봅니다.

 

 

말씀과 나눔

 

1. 악인들과의 대비와 비유를 통해 복 있는 사람의 모습을 묘사합니다(1-3).

 

1) 시편 1편이 말하는 복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1-2)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않고,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입니다.

 

시인은 복 있는 사람의 모습을 1절에서는 부정적으로, 2절은 긍정적으로 표현합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세상이 말하는 복 있는 사람과는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복 있는 사람,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에 대한 성경의 개념을 이해한다면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이 말하는 복()소유의 개념이 지배적입니다. 즉 유형이든, 무형이든 그 사람의 소유로 그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세상의 논리입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복은 소유가 아니라 관계의 개념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떠한가?’로 그 사람의 가치를 판단합니다. 복 있는 사람의 기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힘 있고 지위가 높고 소유가 많다고 해서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 창조주와 바른 관계 안에서 자기 존재의 의미와 삶의 방향과 목적을 찾는 사람이 진정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편 1편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협하는 죄악을 멀리하고,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누리고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사는 사람이 복된 사람이라고 선언합니다.

 

2) 시인은 복 있는 사람, 즉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을 무엇에 비유합니까?(3)

 

철을 따라 열매를 맺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로 비유합니다.

 

시인은 3, 4절에서 의인(‘복 있는 사람’)과 악인의 실상을 시냇가에 심은 나무바람에 나는 겨로 비유하며 극명하게 대조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은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지역으로 비의 대부분은 우기에 집중적으로 내립니다. 그래서 우기에는 물이 흐르지만 건기에는 물이 말라버리는 간헐천(와디, Wadi)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그 지역에는 키가 작은 과목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예외적으로 크게 자라고 잎이 푸르며 철을 따라 열매를 맺는 나무들이 있는데, 바로 시냇가에 심긴 나무들입니다. 여기에서 시내’(팔르게 마임)는 흔히 볼 수 있는 간헐천이 아니라 물이 풍성히 저장되어 있어 건기에도 마르지 않는 관개수로를 가리킵니다. ‘주야로말씀을 묵상하지 않는다면 죄의 유혹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척박하고 황량한) 세상에서, 시인은 생명의 근원이신 여호와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들만이 마르지 않는 시내에 뿌리를 둔 나무와 같다고 확언합니다. ‘심은’(‘옮겨 심은’)이라는 수동태적 표현을 통해, 우리가 주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살려 할 때 하나님이 우리를 물이 마르지 않는 시내 곁으로 인도해주신다는 사실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컨대 하나님 말씀을 묵상한다는 것은 마르지 않는 시내에 인생의 뿌리를 내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 인생은 결코 메마르지 않고 철을 따라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3) 복 있는 사람의 복된 상태와 결과를 어떻게 묘사하고 있습니까?(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고,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게 될 것입니다.

 

시인은 복 있는 사람’, 즉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의 삶의 특징과 결과를 네 가지 측면에서 묘사하고 있습니다. 첫째, ‘철을 따라사는 삶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때를 인정하고 신뢰하며 기다리는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최선의 때임을 알기에 조급하거나 서두르지 않습니다. 둘째, ‘열매를 맺는삶입니다. 창조주의 말씀을 마음에 품고 사는 사람의 생각과 인격, 삶에는 반드시 변화가 일어납니다. 더딜지라도 반드시 주를 닮은 변화의 열매가 맺힐 것입니다. 셋째,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않는삶입니다. 메마르거나 무기력하지 않는 생명력 있는 삶의 모습입니다. 생명의 말씀은 우리에게 영적인 생동감과 생명력과 역동성을 일으킬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생명력입니다. 생명력이 넘치는 곳에 진정한 변화와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넷째, ‘형통한삶입니다. 세상이 말하는 형통과 다른 개념입니다. 세상은 삶의 조건과 환경이 더 나아지는 것을 형통이라고 말하지만, 성경은 어떤 상황에든지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는 것’(39:1-5)을 형통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내가 원하는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진정한 형통입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묻고, 듣고, 순종할 때 우리 삶은 형통해질 것입니다.

 

 

2. 하나님을 부정하고 그분의 말씀을 외면하는 악인들의 실상과 종국을 보여줍니다(4-6).

1) 악인들의 실상을 무엇에 비유합니까?(4)

 

바람에 나는 겨로 비유하고 있으며, 이것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대조를 이룹니다.

 

3절에서 의인의 실상을 밝힌 데 이어 4절에서는 이와 대조되는 악인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폭풍과 가뭄에도 든든히 서있고, 사시사철 푸르게 열매 맺는 시냇가에 심긴 나무, 작은 바람에도 견디지 못하여 온 데 간 데 없이 날아가는 는 극단적인 대조를 보입니다. 여기에서 악인은 특정한 범죄를 저지른 죄인을 지칭하는 표현일 뿐 아니라 하나님을 떠나 사는 사람, 하나님을 부정하는 사람, 즉 그의 인생이 하나님 말씀을 떠나 잘못된 방향으로 치우친 모든 사람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창조주의 말씀에 인생의 뿌리를 내리지 않고 시류에 휩쓸리는 가볍고, 가여운 인생입니다. 껍질뿐인 죽은 겨가 주는 무상함과 무가치함과 유한함은 시냇가의 심긴 뿌리 깊은 나무가 주는 생명력과 생동감과 안정감과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도 말씀을 폐부 깊은 곳에 두지 않는다면(‘묵상’), 삶의 중심과 기준과 방향을 잃어버린 채 현실의 논리에 매몰되고 시류에 영합하는 초라한 인생으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2) 악인들의 인생()은 어떤 파국을 맞게 됩니까?(5, 6)

 

악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으며, 하나님이 거하시는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고 결국 망하게 될 것입니다.

 

5, 6절은 의인과 악인의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와 궁극적인 결과를 보여줍니다. 세상의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변함없이 말씀을 따라 살아온 의인들에게 하나님의 복이 필연적인 것처럼, 하나님을 저버리고 자기 욕망을 따라 살아온 악인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필연적이 될 것입니다. 농부가 키질할 때 바람에 의해 가 다 날아가버리듯, 심판의 날에 악인은 그 정체를 숨기지 못하고 영원한 진노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의인이라 자처하고, 의인인 듯 행세하지만 하나님을 속일 수 없고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인생을 결코 인정해주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길에서 떠난 사람은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