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3 12:40

교 회

조회 수 13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박영선 목사 / ‘신앙 클리닉’중에서

 

 

교회는 경영합리화를 적용하는 곳이 아닙니다. 십만원 드는 일을 오만원이 들도록 경영합리화를 하고 열 사람이 할 일을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세 사람이 하게 하지 않습니다.

 

오만원 드는 것을 오십만원 들게 하고 다섯명이 해도 되는 일을 오십명이 하게 하는 곳이 교회입니다.

 

왜냐하면 누구에게든지 다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할 기회를 주어 거기에서 본인의 신앙이 클 수 있도록 하고, 교회가 가지고 있는 모든 책임들이 모두에게 훈련의 한 과정으로 감당되게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 있는 사람이 커야 됩니다.

 

사람들의 시행착오가 용서되는 것, 말하자면 훈련과 연습이 용납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교회가 세상 앞에서 져야하는 가장 큰 책임 중에 하나라는 말입니다.

 

세상은 실패를 용서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두 번의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일흔 번씩 일곱 번까지도 용서해주는 곳임을 보여야 됩니다. 그것이 교회입니다.

 

교회가 거듭거듭 실수를 용서하는 것은, “아무래도 좋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 실패와 실수가 결국 하나님을 닮는 자리로, 거룩한 자리로, 죄를 외면하는 자리로 인도 해 가는 것이요, 그렇게 되기까지 교회는 절대 그 사람들을 쫓아내지 않고 붙잡고 훈련시키며 함께 울어서 고쳐내는 곳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입니다.

 

교회적 차원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이유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함께 가는 곳입니다.

 

목자는 저녁이 되어 양을 우리로 몰고 돌아올 때 양떼를 배불리 먹이고 와야 됩니다. 혼자 돌아오면 안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목자이기도 하고 양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혼자서만 하나님 품안에 가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것이 교회적 차원에서 우리가 갖는 책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교회가 거룩의 완성으로 가야 되고, 그 과정이 언제나 일직선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간다는 것을 용납하는 장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증거하기를 요구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거룩의 완성의 자리로 가야 합니다. 혹 실패하는 일이 있어도 그 실패를 통하여 마침내 우리가 거룩으로 가게 되며, 실패와 실수가 용납되고 거룩을 완성하기 위한 연습이 허용되는 곳이 교회라고 증거 해야 합니다.

 

또 한편으로 그 많은 실패가 용납되는 것으로 인해 기어코 하나님이 우리를 완성하기까지는 손을 놓지 않는 곳이 교회라는 사실이 증명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교회는 세상적인 것을 연습하는 곳이 아니라 거룩을 연습하는 곳임이 증명되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께서 만족하시는 자리에 이르기까지는 우리를 그냥 내버려두시지 않는 하나님의 의지의 간섭이 드러나는 곳이 교회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부른 자녀들은 결국 완성되고야 만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거룩의 완성을 향하여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거룩의 완성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용납되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완성을 위하여 우리를 훈련시키는 곳입니다.


.......................................

 

우리 런던제일장로교회도 그런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여전히 하나님이 주인이 되셔서 당신의 이끄시는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그런 교회입니다. 나보다는 우리가 함께 자라가는 교회 말입니다.


  1. No Image

    조국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이 주신 복을 경험하는 나라... 한국이라는 세계 유수한 나라 가운데 작고 미약한 나라에서 우리는 태어났고 그 국민으로 살다가 이제 이곳 북미에 뿌리박고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불러 한 교회로 모으시고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로 구원받은 ...
    Date2012.01.18
    Read More
  2. No Image

    우리의 뒤를 채워주시는 분

    눈이 많이 내리는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순희는 그날도 통근버스를 기다리며 서있었습니다. 눈이 많은 날은 으레 그렇듯이 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쳤고, 아무리 기다리고 기다려도 통근버스는 오지 않았습니다. 바람은 불지요, 눈은 내리지요, 마음은 급하지요...
    Date2012.01.11
    Read More
  3. No Image

    하나님의 영광을 비추며

    어떻게 바울은 그리스도가 높이 드러나게 했습니까? 그 대답은 바로 그의 삶에서 그리스도 이외의 모든 것을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여기며 그리스도를 보배롭게 여김을 통해서였습니다. 나는 모든 것을, 돈을, 음식을, 외모를, 친구를, 가족을, 직장과 성공...
    Date2012.01.11
    Read More
  4. No Image

    사진을 찍듯이

    사진 찍기를 좋아 하는 사람들은 제각기 좋아하는 대상이 있기 마련입니다. 대체로 자기 자녀들의 어린 시절을 찍는 아빠 사진사로 출발해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자연 풍경에 또 꽃들이나 새들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이런 저런 사진...
    Date2011.12.24
    Read More
  5. No Image

    비오고 바람부는 날

    나무는 벌써 잎을 다 떨구고 스스로 겸손하게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자기의 힘이 잎을 다 유지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달고 자기의 몸을 단촐하게 만드는 지혜를 냅니다. 어제 밤에는 참 바람이 세게 불었습니다. 낮에는 겨울 답지 않게 따뜻한 비가 내리더니 ...
    Date2011.12.24
    Read More
  6. No Image

    배움과 나눔

    가끔 나는 왜 이렇게 다른 이들이 읽을 글을 부끄럼 없이 쓰는 것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그것은 아마도 내가 목사로 사는 것과 그리 멀리 떨어진 이야기는 아닌듯 싶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이로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힘들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너...
    Date2011.12.15
    Read More
  7. No Image

    행복하게 하는 비용

    김요환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데 과연 얼마의 비용일 들까요? 누군가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비용이란 말이 너무 추상적이어서 그리 눈 앞에 그려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일상에서 누군가로 인해 행복해 하고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노력하기도 ...
    Date2011.12.06
    Read More
  8. No Image

    나의 약함을 인하여

    김요환 “약할 때 강함되시네 나의 노래가 되신 주 주나의 모든 것” 찬양이 입에서 맴돕니다. 은혜가 풍성해서가 아니라 지독하게 약해서 그렇지 싶습니다. 우리는 자주 나의 약함을 인하여 불안해 하고 짜증내며 힘겨워합니다. 특별히 그것이 나 스스로 깨닫...
    Date2011.11.17
    Read More
  9. No Image

    교 회

    박영선 목사 / ‘신앙 클리닉’중에서 교회는 경영합리화를 적용하는 곳이 아닙니다. 십만원 드는 일을 오만원이 들도록 경영합리화를 하고 열 사람이 할 일을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세 사람이 하게 하지 않습니다. 오만원 드는 것을 오십만원 들게 하고 다섯명...
    Date2011.11.03
    Read More
  10. No Image

    내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잘스(JAARS) 센터(Jungle Aviation and Radio Service) 잘스센터는 1948년에 설립되어, 지난 60년 동안 성경번역선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곳입니다. 노쓰 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왝소(Waxhaw)에 위치한 이 센터의 사역은 주로 성...
    Date2011.10.2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59 Next
/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