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18일, 말기 췌장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카네기멜론대학교 컴퓨터공학 교수 랜디 포시(47)가 피츠버그 캠퍼스에서 ‘마지막 강의’를 했습니다. 학생과 동료 교수 등 400명을 앞에 두고 펼친 고별 강의는 유쾌한 웃음으로 시작해 이내 뜨거운 울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이 명강의는 동영상으로도 제작되었고 유튜브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었습니다.

 

그의 마지막 강의가 입소문을 타면서 대중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내기 시작했고 누군가에 의해 독일어, 중국어, 스페인어로 번역된 동영상을 본 시청자 수만 해도 전 세계에 걸쳐 1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공중파 매체도 예외는 아니어서 2007년 10월 22일, 미국의 인기 TV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 쇼에 초대 받은 그는 다시 한 번 수많은 방청객과 시청자들을 울렸습니다. 미국의 ABC방송은 2008년 4월 9일, 랜디 포시의 투병기와 그의 ‘마지막 강의’ 내용을 특집으로 내보냈습니다.

 

카네기멜론대학의 컴퓨터공학 교수 랜디 포시가 이 강의를 의뢰받았을 때, 그는 이것이 마지막이라면 하고 상상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최근 시한부 암 선고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가 한 강의, ‘당신의 어릴 적 꿈을 진짜로 이루기’는 죽음에 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장애물을 헤쳐 나가는 방법, 다른 사람들이 꿈을 이룰 수 있게 돕는 방법, 모든 순간을 값지게 사는 방법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는 랜디가 살아오면서 믿게 된 모든 가치의 최종 요약이었습니다. 그의 강의는 단연 ‘삶’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강의 마지막에서 그는 이 강의가 자신의 세 아이들, 딜런(6), 로건(3), 클로이(1)를 위한 선물임을 밝혔습니다. 그는 강의하고 있는 현재 최대한 재미있게 살고 있고, 앞으로도 남은 시간 동안 최대한 재미있게 살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그가 강의시간 동안 남긴 말들입니다.

 

▲ 감사하는 마음을 보여주세요. 감사할수록 삶은 위대해집니다.
▲ 준비하세요. 행운은 준비가 기회를 만날 때 온답니다.
▲ 가장 좋은 금은 쓰레기통의 밑바닥에 있습니다. 그러니 찾아내세요.
▲ 당신이 뭔가를 망쳤다면 사과하세요. 사과는 끝이 아니라 다시 할 수 있는 시작입니다.
▲ 완전히 악한 사람은 없어요. 모두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세요.
▲ 가장 어려운 일은 듣는 일입니다. 사람들이 당신에게 전해주는 말을 소중히 여기세요. 거기에 해답이 있답니다.
▲ 장벽이 거기 있는 것은 가로막기 위해서가 아니며, 그것은 우리가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 지 보여줄 기회를 주기 위해 거기에 서 있는 것입니다.

 

- 인터넷에서

 

그는 2008년 강의를 한지 10개월 후에 삶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강의와 삶은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었습니다. 그가 말한 감사와 즐거운 삶,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을 기억하고 함께하는 정직하며 성실한 삶은 지금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요청됩니다.

 

그가 한 개인으로 아름다운 삶을 살았다면 그와 같은 한 개인인 우리의 삶 역시 그와 같이 유쾌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더욱이 우리들은 우리와 함꼐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안에 사는 사람들이니 말입니다.

 

나의 생활 속에서 가끔은 지치고 우울한 마음이 닥쳐 올 때 그의 말들을 떠 올려 봅니다. 그리고 그 뒤편에서 공명하며 들려오는 예수님의 음성을 기억합니다.

 

“네가 어느곳에 있든지 나는 너와 함께 할 것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성경 어느곳에도 예수님의 웃음은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늘 모든이들의 마음과 얼굴에 웃음을 기쁨을 주셨던 그분이 나와 함께 하시면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음성을 오늘도 듣고 살아갑니다.

 

우리 함께 그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삶으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애씀이 나니라 누림으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