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중 네 마리의 황소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어느 들판에 네 마리의 황소가 한가롭게 뛰놀고 있었다.
황소는 풀을 뜯을 때나 잠을 잘때도 늘함께 할 정도로 친했다. 위험이 닥치면 서로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했다.
그런데 사자 한 마리가 황소들을 호시탐탐 노렸으나 네 마리를 한꺼번에 상대하기는 힘에 겨웠다.
어느 날 사자는 약간 뒤쳐져 풀을 뜯는 황소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속삭였다.
“다른 소들이 네 흉을 보더라.”
사자는 다른 소들에게도 차례로 거짓말을 했다.
그때부터 네 마리의 황소는 서로를 불신하기 시작했다.
황소들은 서로 세 친구가 자신을 왕따 시킨다고 생각했다.
결국 황소들은 뿔뿔히 흩어졌고 사자는 황소를 공격해 네 번의 멋진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사자는 황소의 마음에 불신의 씨앗을 던져 공격을 가한 것이다.
사탄의 전략도 마찬가지다.
사탄은 가정(혹은 교회)을 허물기 위해 남편과 아내 사이의 '불신의 씨앗'을 던진 후 무너뜨린다.
'사랑'과 '믿음'은 가정과 사회를 지키는 굳건한 방패다.
2011.06.30 10:14
네 마리의 황소 (2009년7월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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