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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상실증에 걸린 교회

김요환 


신데렐라를 아시나요?
어린시절 읽었던 동화책 속의 신데렐라는 어쩌면 왕자의 사랑을 얻기전에는 불행한 가정의 슬픈 소녀였느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미래는 분명히 왕자의 아내로 멋진 삶을 영위하는 것이라는 것을 그 소설을 읽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마이클 그리피스라는 학자는 "교회는 마치 기억상실증에 걸린 신데렐라와 같다" 고 말합니다.  왕자와의 사랑은 잊어버리고 그저 집안의 허드렛일을 하던 기억만 남은 신데렐라 처럼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의 영광을 잊어버리고 이 땅에서 살아가는 의무만을 힘겹게 지고 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이미 왕자의 사랑을 받아 그의 아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왕궁에서의 아름다운 삶은 잊어버리고 그 옛날 아프고 힘겨웠던 재투성이 아가씨의 기억만 남은 신데렐라는 얼마나 슬픈 이야기인지요.

그런데 우리 교회가 또 우리 그리스도인의 현재 삶이 바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인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기억속에 그 구원의 기쁨은 사라져버리고 만 것입니다. 그저 이 땅에서 아프고 힘겨운 삶을 사는 죄인된 인간의 생활만이 우리의 기억을 가득채우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교회에 와서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바로 그 시간에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됨의 기쁨을 찬양하고 그 축복을 누리기 보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이 땅의 삶의 문제와 아픔으로 힘겨워하고 슬퍼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는 것이죠.

2011년, 우리의 삶이 그 하나님의 자녀됨의 기쁨을 잃지 않기를 그 충만한 기쁨과 행복의 날들이길 기도합니다. 매일 매일 새롭게 나를 구원하신 복음을 기억하고 우리의 삶에서 체험함으로 감사와 찬양이 넘치는 하루이기를 바랍니다.

그 힘과 능력이 나로 하여금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자녀이며 교회로 살아가게 하는 힘을 주게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런 우리들이 함께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기도하고 예배하는 시간들이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잊어버린 기억을 되찾아야합니다. 그 하나님의 자녀되었던 기쁨과 그 풍성한 은혜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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