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30 10:14

하나님을 아는 방법

조회 수 20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하나님을 아는 방법


어떤 일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일을 실천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당신이 주님께로부터
순종을 배울 수 있는 방법도
여러분의 의지를 그분께 내어맡겨
오직 그의 뜻대로만 행하는 것을
여러분의 유일한 소원과 기쁨으로 삼는 것이다.

-앤드류 머레이의 ‘순종’ 중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불립니다. 우리를 부르는 이름인 "그리스도인"이란 것도 결국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란 뜻이며 그를 닮은 사람, 그를 닮기를 원하는 사람이란 뜻일겁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온 세상의 수 많은 사람들 중에서 불러내셔서 당신의 백성이라고 선언하시고 구원하셔서 죽음이 아니라 생명으로 옮기셨다는 것은 우리가 믿는 믿음의 근본입니다. 문제는 그 고백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리는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잘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해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나님을 만들어 생각하고 섬기는 잘못을 저지르기까지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잘 알고 그 하나님의 생각과 뜻을 알아 그대로 순종하며 살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세상은 우리에게 이 세상과는 다른 가치관과 도덕적이며 윤리적인 기준을 갖고 살아가기를 요청합니다.

나를 돌아보면서 그 요구와 기대에 전적으로 부응하지 못하고 실패하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하나님이 기대와 세상의 요구에 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나의 개인적인 욕심과 욕망에 넘어지는 모습을 통해 전적으로 이 세상과 닮아 있는 나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 실패는 나를 좌절로 이끌어 가고 하나님이 주신 평안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이것이 현재 나의 모습이고 우리의 모습이며 교회의 모습이라면 참으로 슬프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모습을 하고 사는 나와 그리스도인들은 그 삶에 관계없이 또 서로에게 기대하고 요구하면서 그 슬픔위에 상처를 더합니다. 그래서 함께 위로가 되어야 할 관계가 상처를 주고 받는 관계가 되고 말기도합니다. 말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래도 이렇게 말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에 새로운 다짐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앤드류 머레이가 말한 것 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그분을 닮아가기 위해서는 전적으로 그분이 나의 인생에 당신의 성품을 드러내어 주시기를 기도하는 것 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아니 그분이 그러셨던 것 처럼 나의 삶을 순종에 드리면서 그것으로 인해 기뻐하기를 소원하는 것일지 모릅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이 그것을 요구하시는 것은 우리에게 그런 능력을 주시고 또 필요할 때마다 도우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성령님을 보내주시고 우리에게 기도의 능력을 허락해 주신 것이겠지요.

저는 작은 소망 가운데 나의 삶이 하나님을 더 잘 알게 되기를 원합니다. 내가 가질 수 있는 지식의 한계를 넘어서는 그분을 알고 나의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애써며 살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도 실패하고 좌절한다 할지라도 여전히 "괜찮아, 그래도 내가 너와 함께 하고 있잖니" 말씀해 주실 것이기에 용기를 낼겁니다.

때로는 이 놀라운 은혜가 나를 들뜨게 하기도합니다. 물론 때로는 나를 실망하게 하고 깊은 좌절로 이끌기도 합니다. 그래도 조금씩 하나님을 알아가는 놀라운 기쁨이 있고 그 하나님의 기대가 얼마나 큰가를 깨달으면서 감당할 수 없는 행복을 얻기도 하기에 도 다시 그 하나님의 기대와 계획을 배우려하고 그 하나님의 성품을 알려고 노력합니다.

내가 닮지 못해도, 내가 그럴듯하게 살지 못한다해도 그래도 나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아가는 것 만으로도 나에게는 감당할 수 있는 즐거움이며 위로이기 때문입니다.

김요환목사


  1. No Image

    하나님을 아는 방법

    하나님을 아는 방법 어떤 일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일을 실천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당신이 주님께로부터 순종을 배울 수 있는 방법도 여러분의 의지를 그분께 내어맡겨 오직 그의 뜻대로만 행하는 것을 여러분의 유일한 소원과 기쁨으로 삼는 것...
    Date2011.06.30
    Read More
  2. No Image

    어떤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은 채긍병 어떤 사람들은 사랑을 한다고 하기는 하는데 그 사랑이라고 하는 것이 겨우 지렁이 콧구멍 반만큼도 안되는 작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는 자기를 위해 죽어주기까지 사랑해야 한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자기의 사랑의 댓...
    Date2011.06.30
    Read More
  3. No Image

    아버지의 마음

    아버지의 마음 당신의 마음을 주소서 나는 비로소 “주님, 이제 저에게 주님의 마음을 주십시오.” 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통곡이 터져 나왔습니다. 말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팠습니다. 울다가 지켜서 탈진 상태에 이르렀을 때 ‘내가 지금 왜 이렇...
    Date2011.06.30
    Read More
  4. No Image

    고난 가운데서도

    고난 가운데서도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곳인 후쿠시마에 있는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전해진 간증입니다. 이 교회에도 여전히 원전에서 수습작업을 하고 있는 성도가 4명이 있다고 합니다. 아래는 "후쿠시마 제일 성서침례교회"의 홈페이지에 「피난생...
    Date2011.06.30
    Read More
  5. No Image

    삶의 지혜와 유약함

    삶의 지혜와 유약함 김요환 목사 90세가 되어 시를 처음 지어보았다는 100세 할머니 시인 '시바타 도요' 할머니의 첫 시집은 작년에 나와서 지금 100만부 이상이 팔렸답니다. 그 시 모음을 읽다가 참으로 그 깊은 삶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습니다. 차마 향기라 ...
    Date2011.06.30
    Read More
  6. No Image

    35년을 한결같이

    35년을 한결같이 김요환 목사 매년 맞이하는 교회 창립주일이지만 그렇다고 늘 같은 것은 아닙니다. 특별히 저에게는 하나님이 런던제일장로교회를 섬기라 보내주시고 위임하게 된 주일일 뿐만 아니라 담임목사로 맞이하는 첫 창립기념주일이기 때문입니다. 덕...
    Date2011.06.30
    Read More
  7. No Image

    작은 사랑을 나누며

    작은 사랑을 나누며 김요환목사 얼마전 한국에서 작고하신 박완서 선생님이 유언으로 남기신 말씀중에 "문인들은 가난하다. 문인들 오면 조의금 받지 말고 후히 대접해 줘라"고 하셨다지요. 그런데 그 일이 있고 얼마지 않아서는 전도가 유망한 한 젊은 작가 ...
    Date2011.06.30
    Read More
  8. No Image

    서로 격려하기

    서로 격려하기 사람이 산다는 것이 무상하다고들 말합니다. 주로 연세가 많으신 어른들이 그렇게들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나이도 많지 않은것이 방자하게도 최근들어는 "이런 생각들이 삶을 무상하게 느끼도록 하는것이로구나"고 느낄때가 있습니다. 벌써그런...
    Date2011.06.30
    Read More
  9. No Image

    "느림의 미학"

    "느림의 미학" 신천옹이란 새를 아십니까? 신천옹은 슴새목(Procellariiformes) 알바트로스과(Diomedeidae)의 거대한 새로써 몸길이가 84~91cm지만 날개를 펴면 2.3~3.7m에 이르는 북태평양에서는 가장 덩치가 큰 알바트로스 종류의 새입니다. 영어 명으로는 ...
    Date2011.06.30
    Read More
  10. No Image

    나의 유언은?

    나의 유언은? 우연히 글을 읽다가 박윤선주석에 실렸다는 믿음의 사람들의 유언들을 읽었습니다. 참으로 그 유언을 통해 드러나는 믿음의 고백을 들으면서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제인웨이 목사 : 은혜 안에서 죽음은 내게 대하여 아무 것도 아니다. 나는 눈을...
    Date2011.06.3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60 Next
/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