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30 11:07

그대를 사랑합니다

조회 수 124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loveeee.jpeg

 


무슨 드라마 제목 같은 “그대를 사랑합니다.”란 제목으로 글을 씁니다. 내가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을 향한 고백이기도하고 하나님을 향한 고백이기도 한 말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게 하겠다는 결단을 담은 고백이기도합니다.

 

사랑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기에 더욱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이렇게 사랑을 고백하는 것도 참 좋은 일입니다. 늘 나보다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아내와 자주 혼나도 다시 다가와 뽀뽀를 날려주는 이제는 커버린 딸들을 향해 이렇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부족한 목사를 목회자로 존중해주고 연약한 부분을 보고 오히려 부족한 부분을 말없이 채워주는 장로님들과 집사님들께도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늘 기도의 자리에서 조용히 교회를 위해 기도하시는 어르신들과 권사님들에게도 같은 고백을 드립니다.

 

부엌에서 교회 여러곳에서 조용히 봉사하는 제직들에게도 “여러분을 아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렇게 고백합니다.

 

목사인 것을 티를 내느라고 누구 한 사람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나면 소중할 것을 둘러 생각나는 모든 이들을 향해 사랑을 고백합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다 거짓은 아닙니다. 또 그냥 해보는 소리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제게 만나게 해주신 가장 소중한 만남들을 생각하면 드리는 고백이고 앞으로 애쓸 고백입니다.

 

나의 삶이 이 땅에서 쓰여질 때마다 누군가는 나의 곁에 있어서 그 이야기의 또 다른 등장인물들이 됩니다. 그들로 인해 즐겁고 행복하며 또 가슴 졸이기도합니다. 그래서 쓰여지는 나의 이야기는 조금씩 하나님께 드릴 이야기가 되어갑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조금 평화롭고 아름답게 만들기를 다짐해봅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게 해주시고 나의 삶을 풍요롭게할 친구들과 사람들을 만나게 해 주신 하나님은 참 좋으신 분이십니다.

 

인디안 속담에 있다는 말처럼 누군가는 나의 삶에 어려움을 주지만 인생은 그 내리는 비를 맞고 이겨낼 수 있는 지혜를 배우는 곳이기도 하기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지혜롭기 보다는 평화롭고 싶습니다. 세상에 가장 평화로운 사람은 어린아이이거나 순진한 바보일겁니다. 그렇게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사람이고싶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사랑을 발견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겁니다.

 

샤퍼라는 시인이 이런 시를 썼습니다.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 U.샤퍼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아무도 그대가 준 만큼의 자유를 내게 준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그대 앞에 서면 있는 그대로의 내가 될 수 있는 까닭입니다.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그대 아닌 누구에게서도
 그토록 나 자신을 깊이 발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가 무엇을 노래한 것인지 분명히 알지는 못하겠지만 이 사랑의 대상이 내게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분이 준 자유를 누리게 되기를 원합니다. 주저하지 않고 당신의 사랑을 만끽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나에게서 다른 무엇으로 포장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을 들고 나가도 반가워하시고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나는 사랑합니다.


  1. 교회라는 소망

    중국의 루쉰이라는 작가가 있습니다. 그는 중국의 격동기를 살면서 희망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희망이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길이 되는 것이다.” 아무것도 ...
    Date2018.07.04
    Read More
  2. 구름 잡는 이야기

    정확한지 알수는 없지만 어느 기사에서 사방 일곱블록에 해당하는 거리를 10여층 높이까지 안개가 덮었을 때 그 물의 양은 겨우 한컵도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그처럼 작은 양에 불과한 물이지만 안개가 되어 우리의 시야를 가리면 참 ...
    Date2018.06.05
    Read More
  3. 구원의 확신과 믿음

    “자네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이네. ‘예수 그리스도가 죄인을 구원하러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 그리고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어을 것임을 나는 안다(요3:16). 하지만 나의 죄악된 상태를 볼 때, 내가 과연 어느 정도로 구주를...
    Date2012.04.27
    Read More
  4. 그 품을 향해 흐르며

    신영복이란분을 참 좋아합니다. 그분이 쓴 글도 너무 아름답고 글씨도 참 좋습니다. 한글로 글을 쓰는 사람중에 제 생각에는 가장 글을 잘 쓰는 분 중에 한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신영복선생님이 자기 페이스북 표지 그림으로 올려 놓은 글귀입니다. ...
    Date2014.02.25
    Read More
  5. 그대를 사랑합니다

    무슨 드라마 제목 같은 “그대를 사랑합니다.”란 제목으로 글을 씁니다. 내가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을 향한 고백이기도하고 하나님을 향한 고백이기도 한 말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게 하겠다는 결단을 담은 고백이기도합니다. 사랑은 말로 하는 것이 아...
    Date2013.08.30
    Read More
  6. 그때에 그들이 나를/에스겔 39:21~29

    에스겔 39:21~29 말씀묵상 39:21 내가 내 영광을 여러 민족 가운데에 나타내어 모든 민족이 내가 행한 심판과 내가 그 위에 나타낸 권능을 보게 하리니 39:22 그 날 이후에 이스라엘 족속은 내가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인 줄을 알겠고 39:23 여러 민족은 이...
    Date2020.04.23
    Read More
  7. 그래도 감사할 수 있을까?

    “감사란, 견딜 수 없는 슬픔 가운데 있을 때도 사랑의 하나님이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는 분이시며 우리가 예배하는 하나님이 신뢰할 만한 분이심을 아는 것이다.” 크리스틴 폴의 <공동체로 산다는 것>중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이합니다. 캐나다에...
    Date2018.10.09
    Read More
  8. 그래도 괜찮아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괜찮아!”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나 책, 그림이나 공연들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전혀 괜찮지 않은 세상과 삶을 지나고 있는 것에 대한 반증이기도 할것입니다. 요즘 청년들에게 많이 하는 말이 괜찮다는 위로이고 그래도 힘...
    Date2022.07.30
    Read More
  9. 그래도 단풍이 주는 위로

    어느새 단풍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아니 곱다는 표현보다는 화려하다는 표현이 더 맞을것 같습니다. 운전을해서 교회를 오는 사이 보이는 나무들의 새이 어쩌면 그렇게 찬란할 수 있는 것인지 나도 모르게 감탄이 흘러나옵니다. 매년 그렇게 보아오던 단풍이...
    Date2018.10.17
    Read More
  10. 그래도 맛있다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히 12:4) 얼마 전 인생 5년생 조카와의 일입니다. 교회에서 누나들이 새 먹거리를 제공해 준 모양입니다. 울 조카는 누나들이 맛있는 것 줬다면서 자랑하며 보여 주는데, 모양을 보니 영락없는 불...
    Date2013.07.2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9 Next
/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