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10 12:46

보통의 힘

조회 수 5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99112061_7f914ff68d.jpg


1.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스마트합니다. 저마다 손에 들고 다니는 것이 스마트한 것들이고 저녁에 가족들이 모여 앉아 보는 것 역시 스마트한 것들입니다. 옷도 스마트하며 가전제품들도 다 스마트합니다.

 

우리들은 요즘 스마트하지 않으면 뒤쳐진 사람으로 취급받기도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보통의 것들 전통적인 것들을 힘을 생각하게됩니다. 너무 빠르고 쉬우며 편안해지 마당에 느리고 전통적인 것들은 그저 마음으로만 동의하고 생활에서는 뒤로 던져지는 것들입니다.

 

서로 이야기합니다. 조금 느리고 불편한 것이 오히려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고 말입니다. 그래도 그의 손에는 스마트한 것들이 들려져 있습니다. 그런 글귀를 찾아내는 것도 인터넷이고 말입니다.

 

누군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세상은 스마트해지지만 그 모든 것들은 충전이 필요하다. 그래서 충전되지 않은 것은 오히려 더욱 우리를 불편하게 만든다”고 말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충전이전에 그 충전거리가 사라져버린 세상에 대한 영화들을 우리는 마주합니다.

 

석유가 사라지고 전기가 없어진 세상에서 더 이상 기계들과 컴퓨터들이 움직이지 않는 세상을 상상해보곤 합니다. 아마 너무 불편하고 끔직한 일들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기계들은 무엇인가로 충전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석유이든지 아니면 전기이든지 간에 자기를 움직일 에너지가 가득할 때에야 비로소 자기의 역할을 하게되는 것입니다. 어디 그것이 기계뿐이겠습니까?

 

사람도 역시 에너지가 가득할 때 삶을 힘있게 살 수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힘을 잃고나면 우리는 무엇을 향해 걸어갈 힘도 무엇을 이루어 낼 에너지도 가지지 못하고 지쳐서 그자리에 서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우리의 삶을 충전하는 것들을 찾습니다.

 

어떤 이들은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면서또 다른 이들은 운동이나 자기가 즐거워 하는 어떤 일에 몰두하면서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조금 더 깊은 수렁에 빠진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기도합니다. 자기의 인생을 돌아볼 긴 여행을 통해서 남은 인생을 살아갈 에너지를 찾는 것입니다.

 

2.
우리의 삶에 충전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자칫 잘못하면 나를 지침에서 끌어내지 못하고 오히려 충동적이고 욕망에 휘둘린채 놔아 버리거나 그렇게 자기를 충전하고 있다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건강한 재충전의 열쇠를 가지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옛사람들의 지혜를 살펴봅니다. 사람들이 오랜동안 가지고 왔던 지혜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힘이 있습니다. 아무리 사회가 급변하고 달라졌다고해도 많은 사람들이 힘을 얻었던 방법은 아직도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책을 읽는 것,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교재하는 것, 길을 걸으면서 머리를 식히고 생각을 정리하는 것, 음악을 듣거나 그림을 보는것들은 우리에게 여전한 쉼과 충전을 줍니다.

 

같은 맥락에서 영적인 충전 역시 옛사람들의 지혜를 따라가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조용히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기, 성경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응답을 찾아보기, 금식하며 나의 연약함을 이길 간절한 기도를 올려 드리기, 내가 가진 문제들을 하나님께 다 내려놓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기다리기.....

 

우리가 지나쳐 듣는 모든 것들은 오랜시간 그들의 삶속에 경험되고 확인된 가장 좋은 것들입니다.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는 것이 우리 서로를 얼마나 힘있게 하는지도 알아가는 주일이면 좋겟습니다.


  1. No Image

    배움과 나눔

    가끔 나는 왜 이렇게 다른 이들이 읽을 글을 부끄럼 없이 쓰는 것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그것은 아마도 내가 목사로 사는 것과 그리 멀리 떨어진 이야기는 아닌듯 싶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이로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힘들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너...
    Date2011.12.15
    Read More
  2. 벌써 봄을 기다리며

    한 해를 마무리해 가는 12월입니다. 성탄의 계절이고 또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시간들입니다. 날은 빨리 어두워지고 또 춥습니다. 활발하게 움직이기 보다는 조용히 생각에 잠기는 시간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겨울은 돌아봄의 시간이자 기도하는 시...
    Date2021.12.21
    Read More
  3. 변화하는세상 변하지 않는 믿음

    세상은 참 빠르게 변화해 갑니다. 청년들이나 자녀들에게는 당연한 세상이 부모들에게는 생소하고 이상한 것들이 되기도 하고 조금 더 어른들에게는 전혀 따라가기 버거운 세상이 되기도 하는 것을 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용하는 기기들이나 타는 차 처...
    Date2023.03.30
    Read More
  4. 별 헤는 밤

    아내가 오늘 새벽예배가 끝나고 가는 길에 시 낭송한 것을 틀었습니다. 시인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이었습니다. 요즘 하루에 한번은 듣는다고 하면서 살짝 감상에 빠집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
    Date2016.05.11
    Read More
  5. 보통의 힘

    1.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스마트합니다. 저마다 손에 들고 다니는 것이 스마트한 것들이고 저녁에 가족들이 모여 앉아 보는 것 역시 스마트한 것들입니다. 옷도 스마트하며 가전제품들도 다 스마트합니다. 우리들은 요즘 스마트하지 않으면 뒤쳐진 사람으...
    Date2013.10.10
    Read More
  6. 복음의 핵심, 십자가

    마틴 로이드 존즈목사님이 그의 책 “부흥”에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당신이 목회하는 교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상담을 하러 왔을 때에 “당신이 오늘 죽는다면?”이란 질문을 했답니다. 많은 이들이 오랜동안 그리스도인으로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답을 ...
    Date2012.04.03
    Read More
  7. 본질에 대한 고민

    최영우대표(주식회사 도움과나눔)는 작은 칼럼 “직원들을 위한 ‘가구 만들기’를 그만 둔 이유”라는 글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준비 없이 회사경영을 시작한 지 13년이 지났다. 수 년 전까지 결혼하는 젊은 직원들에게 직접 작은 가구를 하나씩 만들어주던 게 ...
    Date2014.10.07
    Read More
  8. 봄 꽃을 보면서

    봄 꽃 봄꽃 눈망울이 촉촉합니다./ 봄꽃 눈망울이 촉촉합니다. 천국의 한 조각 안고 왔는데.. / 시간이 얼마 없다고.. 봄꽃이란 찬양인데 참 짧고 단순한 멜로디에 짧은 가사 내용으로 계속 반복되는 노래입니다. 그런데 이 노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요즈음...
    Date2012.05.29
    Read More
  9. No Image

    봄은 계속된다

    녹슬은 심장도 피가 용솟음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물건을 못사는 사람에게도 찬란한 쇼윈도는 기쁨을 주나니, 나는 비록 청춘을 잃어버렸다 하여도 비잔틴 왕궁에 유폐되어 있는 금으로 만든 새를 부러워하지는 않는다. 아아, 봄이 오고 있다. 순간마다 가까...
    Date2015.03.11
    Read More
  10. 봄은 옵니다

    “춘래불사춘”이란 말이 있습니다. 봄이 오기는 왔으나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는 의미로 중국의 4대 미녀중 한명인 왕소군이란 여인의 처지를 그리며 쓴 시에 나오는 말입니다. 당대에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었고 후궁이었지만 정치적 이해를 따라 ...
    Date2016.04.1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59 Next
/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