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6 11:36

그림 이야기 둘

조회 수 30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you001.jpg

어머니 주일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 말하는 것은 참 미안합니다. 일년에 한 번 겨우 생각하는 것은 아니어도 이렇게 말로 표현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은 아마도 불효자이기 때문일겁니다.


인간의 가치가 물질로 따지면 얼마나 되겠습니까만 그 안에 있는 정신과 생각은 가치로 환상하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사랑은 결코 무엇으로 잴 수 없는 값어치를 가집니다. 그 사랑 중에도 가장 무거운 값어치를 가진 것은 바로 ‘어머니의 사랑’일 것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자녀들을 향해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않고 무조건적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조건과 잘 잘못을 따지지 않는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 밖에는 없습니다.


f0012.jpg

이제는 다 옛날에나 있었던 지난 이야기인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생선반찬이나 짜장면은 어머니가 싫어 하시던 음식들입니다. 

지금이야 철없는 아이들도 왜 어머니가 짜장면을 싫어 하셨는지, 또는 생선중에 머리만 좋아 하셨는지를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어머니가 생선을 또는 짜장면을 좋아하시게 되진 않았습니다.

더 깊은 사랑에 대한 향수가 있다고 해도 결코 어머니의 사랑을 대신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을 먹고 입는다고 해도 어머니에게 주신 하나님의 마음은 결코 없어지지 않습니다. 

어디 자식을 가진 어머니에게만 이 사랑이 있을까요? 조금은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해도 이 세상에 존재한 여자분들에게는 하나님이 그 속에 어머니의 사랑을 넣어 주셨습니다. 아마 그래서 세상은 이만큼이라도 살만한 곳으로 남아 있는 것일겁니다. 고맙습니다.


  1. Well-Being

    웰빙이 한때 열풍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요즘도 그 열기가 그리 식은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어느새 물건을 팔기 위한 구호로 바뀌어 버리긴 했지만 웰빙은 우리 안에서 사람답게 잘 살아보자는 요구로 부터 출발했습니다. 더 좋은 먹거리와 입을...
    Date2014.07.15
    Read More
  2. 기다림

    요즘 세상은 속도경쟁에 놓여있습니다. 각종 선전을 통해서 우리는 서로가 더 빠르다는 것들을 보고 더 빠른 것이 최고인 것 처럼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쓰는 물건들 중에도 속도가 중요한(?) 차량만이 아니라 무엇을 익혀내는 조리기구, 깍거나 갈거...
    Date2014.07.09
    Read More
  3. 손이 말하는 삶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어머니의 미소”,이고 그다음은 어린아이의 손등”이며, 이어서 “들에핀 백합”, ”하늘에 반짝이는 별”, “쇼팽의 음악”이라는 조사가 있습니다. 이 다섯가지의 아름다움을 상상하면서이들과 충분히 비교되는더 아름다운 한 가지를 ...
    Date2014.07.02
    Read More
  4. 눈에 보이지 않아도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에 보면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가 새벽에 어디선가 나타난 어린왕자를 만나는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습니다. 어린왕자는 비행사에게 양의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고 비행사가 그려준 구멍뚫린 상자 그림을 통해서 그 안에 있는 양...
    Date2014.06.25
    Read More
  5. 아버지로 살다

    ‘나는 어떤 종류의 울타리로 살아갈 수 있을까? 가시가 뾰족한 탕자나무보다는 넉넉한 측백이나 사걱대는 잎사귀 소리로 더위를 식혀주는 대나무이고 싶다. 자식들에게도, 내 주변에 바람막이가 필요한 그 누구에게도.’ -박상현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
    Date2014.06.18
    Read More
  6. 사랑으로 살다

    “1934년 6월 서서평 선교사는 광주에서 만성풍토병과 과로, 영양실조로 숨졌습니다. 그녀가 남긴 건 담요 반 장, 동전 7전, 강냉이가루 2홉뿐이었습니다. 한 장 남았던 담요는 이미 반으로 찢어 다리 밑 거지들과 나눴습니다. 시신도 유언에 따라 의학연구용...
    Date2014.06.10
    Read More
  7. 사랑은 영원하며

    작년 미국 디지털 음악 사이트인 아이튠즈에 특별한 노래 하나가 올랐습니다. 전혀 알려지지 않은 한 96세 할아버지의 노래가 그것도 조용한 자장가풍의 컨트리뮤직이 무려 Top10에 오른 것입니다. “내사랑 로레인”(Oh Sweet Lorraine)이란 노래입니다. Youtu...
    Date2014.06.03
    Read More
  8. 선하고 아름답게

    우리말 글쓰기를 잘하는 한 사람을 꼽으라면 저는 지금은 은퇴하시고 성공회대 석좌교수로계신 신영복선생님을 이야기합니다. 감옥에서의 깊은 사색의 시간이 선생님으로 하여금 정갈하게 글을 쓰는 힘을 길러 주었겠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글쓰기 뿐만 아니...
    Date2014.05.27
    Read More
  9. No Image

    있는 그대로를

    요즘은 참 많은 색들이 우리 주변을 덮고 있습니다. 새로 올라오는 새싹들이 보여주는 생명의 색들이며, 조그마한 줄기에 붙은 알록달록한 예쁜 꽃들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색들은 우리 마음을 즐겁게합니다. 나무는 나무대로 꽃은 꽃들대로 자기가 가진 아름...
    Date2014.05.20
    Read More
  10. 그림 이야기 둘

    어머니 주일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 말하는 것은 참 미안합니다. 일년에 한 번 겨우 생각하는 것은 아니어도 이렇게 말로 표현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은 아마도 불효자이기 때문일겁니다. 인간의 가치가 물질로 따지면 얼마나 되겠습니까만 그 안에 있는...
    Date2014.05.1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9 Next
/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