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8 16:31

Truth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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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사전 출판사인 메리엄웹스터(Merriam-Webster)는 매년 ‘올해의 단어’를 온라인 투표로 선정해 오고 있습니다. 매년 그 해에 가장 많이 검색하고 이슈가 된 단어를 선정하는데 2006년의 단어로는 사전에 아직 등재되지 않은 신조어인 ‘Truthiness’가 선정되었었습니다. 

Truthiness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 보다는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진실로 받아들이려는 경향’이라는 의미의 단어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풍자 코메디언의 말에서 유명해진 단어인데 객관적인 진실이나 분석에 의하지 않고 내가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만을 받아들이려고 하는 현실을 풍자한 단어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때로는 이처럼 객관적인 사실과 진실이 아닌 내가 믿고자 하는 것을 따라 말하고 믿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별히 자기를 과시하고 주장하려는 정치인들이나 기업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더 빈번하게 발견되기도 합니다.

우리들도 때로 그런 태도를 보이기도합니다. 어떤 상황속에서 자기를 합리화 하려고 할 때나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내 주장을 관철시키려고 할 때 종종 그런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문제는 그렇게 스스로가 자기를 속이고자 할 때에도 내가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에는 별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니 그런 경우에는 그가 남을 속일 수는 있을지 몰라도 스스로가 그 일로 혼란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스스로가 그 자신조차 속이려고 할 경우입니다. Truthiness 라는 단어는 이와 같은 상황을 말하는 것입니다. 자기도 그것이 진실이거나 객관적 사실이 아님을 알지만 내가 믿고자 하는 방향만을 보고 그것만을 고집해서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럴때에는 그 생각을 바꿀 방법이 별로 없습니다.

한 나라의 통치자일 경우에 이런것은 조금 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잘못된 결정을 하고도 그것이 결코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지도 않고 인정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문제가 생기면 다른 사람들을 탓하고 화를 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이와 같은 현상이 가끔은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 누구보다도 객관적인 성경을 통해 진리의 말씀을 받고 듣고 배우는 사람들이며 그 진리의 말씀을 의지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도 그 말씀을 읽고 들을 때에 자기가 듣고자 하는 방향으로 받고자 하는 방향으로만 듣고 배우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력이 있어서 우리가 그 말씀을 기도하는 가운데 묵상하면 성령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그 말씀을 잘 깨달아 아는데 이르도록 하시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렇게 잘 하지 못합니다.

내가 읽고자 하는 부분만 읽고 내가 듣고자 하는 부분만 듣기도 합니다. 한 말씀 안에서도 내가 원하는 방향의 해석과 의미만을 붙잡고 다른 것들은 보지도 읽지도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지금으로부터 2, 3천년 전에 쓰여진 말씀이지만 그 말씀은 오늘도 우리에게 생명력있게 전달되고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말씀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두눈을 바로 뜨고 말씀을 묵상하고 그런가해서 또 살펴보며 그 안에서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뜻을 살펴 보기 위해 기도하고 묵상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안에서 기쁨과 복을 허락해 놓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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