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루케도라는 목사님은 쉽고 마음을 울리는 글로 성경을 이야기해 내는 분으로 잘 알려진 분입니다. 여러 책들을 썼고 게중에는 베스트셀러인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분이 쓴 책중에 “예수님이 선택한 십자가”라는 책이 있습니다. 영어 원 제목은 “He chose the nails”입니다. 그리고 표지에는 못으로 만든 십자가의 사진이 있습니다.
이 사진에 대한 설명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십자가 조형은 어떤 러시아의 기독교인이 자신이 예수를 믿고 구원을 얻은 것이 감격스러워서 한 폐쇄된 러시아정교회에서 못들을 뽑아 십자가를 만들고 그 주위를 철조망으로 가시관을 만들어 둘렀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지신 십자가와 죄사함을 위해 대신 못박히신 예수님을 묵상하는 것은 여러 얼굴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매년 고난주간이면 특별새벽기도회로 말씀을 준비합니다. 십자가를 묵상하고 고난을 묵상하면서 나의 죄악을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죽으심과 그 은혜를 감사하며 보냅니다.
때로는 그 아픔과 고난에 죄송한 마음을 품고서 여전히 죄인인 나의 모습을 인해 힘겹기도했고 때로는 이미 나의 죄를 지신 예수님의 죽으심은 단번에 이루어주신 구원의 은혜이니 이제는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고 기뻐하며 복음을 전하는 자리에 서야 겠다고 다집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고난주간을 맞이하면서 다시 십자가를 묵상합니다. 늘 같은 마음으로 바라보는 십자가의 의미이지만 올해는 더욱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 가운데서 우리들을 향한 은혜를 묵상합니다.
예수님은 결코 그 길을 억지로 가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자발적으로 선택하셨고 스스로 허락하심으로 십자가를 지셨다는 사실입니다.
십자가를 내려오실 능력도 있으셨고 그 고통을 회피하실 수도 있으셨지만 예수님은 그 고통을 고스란히 당하시고 그 긴 시간을 조롱 가운데 달려 있으시기로 작정하셨다는 것입니다.
오로지 그 십자가에 달려 못박히시는 그 순간 그 못에 당신의 손을 맡겨 놓으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죄를 손에 쥐시고 그 못으로 당신의 손위에서 우리의 죄를 못박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맥스 루케도 목사님의 십자가의 묵상 가운데서 이같은 고백이 동일하게 나옵니다.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시기에 나의 죄를 그대로 두실 수 없으셨습니다. 세상에서 조롱 당해야 할 죄들 그 법정에서 책임을 물어 징계를 당하고 고통을 당하며 조롱을 당하고 결국에는 생명을 내어 놓아야 할 그 죄를 예수님이 책임지시기로 하셨습니다.
그 침뱉음과 조롱도 당신이 당하시고 그 고통과 절망도 그리고 아픔과 죽음도 다 당신이 대신 당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래서 기거이 그 십자가에서 죽으시기로 하셨습니다.
이번 한주간 고난을 묵상하고 십자가를 묵상하면서 예수님께로 나아가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를 원합니다. 나의 구원자 되시며 오늘도 우리에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말씀 앞으로 그분이 우리에게 부으시는 은혜 앞으로 나아가는 한 주간이 되어지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