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생소하지만 위키알리티(Wikiality)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위키피디아에서 그 아이디어를 가져온 말입니다. 위키피디아는 인터넷에서 이루지는 백과사전 같은 사이트를 말합니다.
누구나 참여하여 개념을 만들어가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사이트입니다. 누군가 한 개념을 올리면 그에 따른 내용은 다른 네티즌들이 보충하여 만들어갑니다. 이런 글 중에서 조금 더 출처가 분명하고 많은 인증을 얻은 것들이 그 해당 개념으로 설명되어집니다.
지금 이 사이트에는 수많은 내용이 있고 앞으로도 내용이 점점 늘어날것입니다. 아주 중요한 개념에서부터 아주 사소한 것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백과사전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요즘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개념이나 사건, 모두가 궁금할만한 일들에 대해서 찾아볼 때는 아주 훌륭한 도구가 됩니다.
그래서 요즘은 학교에서 수업을 하거나 숙제를 할때에도 위키피디아의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이 사이트가 전문가에 의해 검증되는 과정을 온전하게 거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부정확하거나 오류가 있는 내용도 섞이고 가끔은 엉뚱한, 때론 약간 왜곡된 내용이 첨가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한 스티븐 콜베르라는 언론인이 이러한 현상을 위키알러티란 말로 설명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누구나 항목을 바꿀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기만 하면 이는 진실이 되는 그런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례는 실제로 꽤 많이 존재하기도합니다. 가장 유명한 사례중 하나로는 한 뉴욕의 고등학생이 위키피디아에 “긴코너구리”란에 추가한 “브라질에서는 이 동물을 브라질 땅돼지로 알려져있다”고 추가한 일일겁니다. 지금은 고쳐지긴 했지만 무려 5년이 넘도록 이 사실은 진실인 것 처럼 언론과 인터넷을 떠돌아 다녔고 심지어 학술지에 실리기까지 했습니다.
아주 분명한 사실이 아니라면 때로는 이처럼 많은 이들이 동의함으로 진실을 만들어 낼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은 이런 인터넷과 정보의 홍수 가운데 살아가면서 우리들은 조금씩 인터넷의 힘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인터넷 뎃글 때문에 죽음을 넘나들고 많은 아픔과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또 다른 이들은 이로 인해 자신의 길을 멈추어야 하거나 도전 받게 되기도합니다.
숨기고 싶은 것들이 드러나거나 그로인해 상처를 주는 일도 경험합니다. 그것이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조금씩 영향을 받아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들 가운데서 진리의 문제도 섞여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은 너무도 분명하고 절대적인 진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와 같은 진리의 문제 조차도 다수의 의견과 생각들에 의해 좌우되거나 믿음이 흔들리게 되는 것을 봅니다.
결코 진리는 다수결에 의해 만들어 질 수는 없습니다. 또 진리는 다수결에 의해 수정될 수도 없습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른 교육과 묵상을 통해, 그리고 성령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따라 알게될 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셨고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그 선포하신 말슴인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믿음은 무엇에 근거해 있습니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말씀과 그 말씀을 깨닫게 하시는 성령의 은혜에 의지하지 않고 다른 무엇에 의지하여 우리의 믿음을 세워 간다면 우리는 참으로 어리석은 자리에 놓여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나의 믿음를 위키피디아에서 찾고 배우지 않고 하나님의 바른 말씀과 베푸시는 성령의 은혜를 통해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나의 신앙의 근거가 하나님이 주시는 분명한 말씀위에 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