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일 년에 몇 통의 편지를 남에게 보내는지?
그리고 자신이 받아보는 편지는 몇 통쯤 되는지?
그립고 보고 싶던 사람으로부터 어느 날 날아온 한 장의 편지로 인해서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 듯이 어쩔 줄 몰라 하던 날은 없었는지?
‘이 세상 누구보다도 소중한 그대’ 라고 씌어진 편지 말입니다.
편지는 주소를 정확하게 써야만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남에게 주소를 가르쳐 줄 때 틀리지 않도록 몇 번이나 되풀이해서 가르쳐 주게 마련입니다. 그렇듯 우리는 누구나 자기가 살고 있는 집주소는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삶의 주소는 어찌 보면 잊어버리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집주소만 외우고 있을 게 아니라 한번쯤 지금 서 있는 내 삶의 주소는 정확한가 살펴봐야겠습니다. 어쩌면 내가 엉뚱한 곳에 서 있으므로 해서 우리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들을 영영 못 받아 볼 수도 있으니까요.
이정하씨의 “내 삶의 주소는 정확한가?”라는 글입니다.
길을 걷고 삶을 살아갈 때에 방향을 바로 잡고 가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지도를 의지하기도하고 나침반을 의지하기도합니다. 가능하다면 틀리지 않고 바로 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지도나 나침반을 의지해 나의 길을 찾고자해도 지금 내가 서있는 곳이 어디인지 알지 못하면 결코 우리는 바른 길을 찾아 내는데 실패하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사막을 여행할 때에는 비슷한 지형 때문에 자기의 눈을 의지하기보다는 오히려 해가 뜨고 지는 방향을 의지해서 지도를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때로는 우리의 눈 조차 우리를 속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길을 걷고 여행을 할 때만 그런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인생의 길을 걷고 삶의 방향을 정할 때 역시 같을 겁니다. 어디로 가는지 바로 가고 있는지를 확인할 때 우리는 많은 것들을 참고합니다.
가깝게는 부모님의 말씀이나 어른들, 선배들의 조언을 듣기도 하고 책이나 세상의 지혜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도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할겁니다.
우리의 인생이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있고 그분의 부르심과 은혜 베푸심 안에 있다고 고백하고 있다면 그 길을 가장 바르게 인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일 것입니다. 성경을 묵상하고 그 말씀이 인도하는 길을 따라 가다가보면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잘 걷게 될 것입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그 방향을 잘 배우는 것만큼이나 지금 내가 선곳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행하거나 길을 찾을 때에 내가 선 곳을 아는 것이 길을 찾는 첫 걸음인 것처럼 인생을 살아가는 중에도 바른 길을 걷는 첫걸음은 바로 내가 선 위치를 아는 것입니다.
나의 영적인 상태와 죄인됨,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구원을 얻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됨이라는 분명한 위치를 알기를 원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그 다음은 우리가 성경의 인도하는 길을 찾아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됨이란 자리에서 출발한 우리의 걸음이 지금은 어디쯤 와있는지 모르게습니다. 가다보니 조금은 힘겨워 멈추고 있는 것 일수도 있고 다시 회복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용기를 내고 담대하게 길을 걷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이든지간에 지금 선 자리에서 목표를 바로 보고 그곳을 향해 힘있게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그 자리까지 함께 걸으시는 분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