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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시인은 그의 시 ‘그대, 거침없는 사랑’이란 시에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아무도 막지 못할/

새벽처럼/

거침없이 달려오는/

그대 앞에서


나는/

꼼짝 못하는/

한떨기 들꽃으로 피어납니다....

 

중략....

 

 

누구의 사랑인지 알지 못하지만 저는 하나님의 사랑을 떠올립니다.

나를 향해 거침없이 벌판을 달려오는 하나님의 사랑을 나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 사랑을 알지도 못하고 그 사랑을 감당할 힘도 없어서 그저 넋놓고  있을 뿐이지만 그 사랑이 나에게 부어지면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속에서 꽃을 피워냅니다.

 

세상이 환호하는 아름다운 꽃은 아닐지 몰라도 이 땅에 어느 한 구석에서 향기를 피워내는 꽃으로 살고 싶습니다.

 

오늘도 나는 약합니다.

여전히 세상의 한 가운데서는 작은 인생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이 사랑과는 너무도 멀고 그 은혜 앞에 설 어떤 이유도 찾지 못합니다. 

그러나 오늘도 하나님은 나를 향해 말할 수 없는 긍휼의 마음으로 거침없는 사랑을 부어 주시기 위해 이른 새벽 어둠을 헤치고 저 들판을 지나 달려오고 계십니다.

 

그 사랑이 나에게 또 부어지기에 오늘도 하루를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갑니다.

실패가 반복되도 더 크고 놀라운 은혜를 부으시는 하나님의 열심과 신실하심 때문에 다시 일어나고 또 달려갑니다.

함께 달려가는 이 길이 감사와 기쁨이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조금씩이라도 그 기쁨과 사랑이 나뉘어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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