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8 12:53

아름다운 사람

조회 수 1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4136_320_470.jpg

 

목사님들중에 교회홈페이지에 글을 써 올리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한국의 여러 목사님들이 같은 영화를 보고 쓴 글을 이곳 저곳에서 읽게 되었습니다.

 

“The Beauty Inside”라는 한국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이야 찾아보시면 아실테고 중요한 줄거리는 주인공인 남자는  매일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바뀌는 병(?)에 걸렸고 그 바뀌는 얼굴은 남녀노소, 외국인을 불문하고 자기도 알 수 없는 얼굴과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그가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 여인은 바뀌는 이 사람을 받아들이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그 사람됨으로 인해 사랑에 빠집니다.

 

결국 여러 우여곡절 끝에 여자 주인공이 다시 찾은 사랑 앞에 고백하는 말이 주제입니다.  

 

“사랑해 오늘의 당신이 어떤 모습이든”

 

사람에게는 외모보다는 내면이 더 중요하고 사랑하는 일은 그 내면을 알고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 영화가 말하려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너무 교과서적이고 그 내면을 사랑하는 남자 주인공(중요한)들이 많이 잘생겼다는 부분이 좀 걸리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사람에게 그 내면의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겁니다. 그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라면 더욱 그의 어떤 외적 아름다움보다 믿음으로 세워진 단단한 내면의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합니다.

 

다른 이들을 바라 볼 때뿐만 아니라 나 스스로를 자라가게 할때에도 이 이야기는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 눈에 비취는 나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먼저 내 속에 예수 그리스도로 옷입은 거듭남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 구원받은 내가 겉모양조차 다른 이들을 사랑하고 선하게 변해 가기를 애쓰는 것일겁니다.

 

숲에 들어가 산책을 하다가보면 참 많은 종류의 나무들이 있는 것을 봅니다. 겨울철 그 나무들을 보면 그 나무들은 겨울을 맞이하는 방식에서도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합니다. 

 

낙엽이 지는 나무들은 겸손하게 자기의 푸른 잎들을 내려놓고 벌거벗은(?)체로 옴몸의 에너지를 겨울을 나는 곳에 집중하며 겨울을 견딥니다. 그런가하면 침엽수들은 하나님이 만드시는 그 때부터 잎을 좁고 가늘게 만들어 추운 겨울에도 자기에게 필요한 햇볕을 겨울에도 계속해서 받으며 겨울을 납니다.

 

어떤 나무는 일찍 잎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가 하면 또 어떤 나무는 느즈막히 시작해 오래도록 잎을 간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각기 하나님이 만드신 모양대로 열매를 맺고 자라고 또 추운 겨울을 나는 것입니다.

 

그 나무가 어떤 모양이든 그 모양 그대로 아름다운 것은 자기에게 주어진 모양대로 자기가 할 수 있는 열심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기 때문일겁니다.

 

우리도 그렇게 나에게 주어진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고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각기 제가 선 곳에서 하나님을 기뻐하고 또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환경, 그리고 모양과 성품은 다 다르지만 각기 자기 안에 심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아름답게 열매맺고 살아가는 사람들이기를 바랍니다. 올 한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 겨울을 지나고 또 봄이 될 때까지 나를 잘 다듭어 가기를 원합니다.

 


  1. 침묵

    “침묵”이란 소설을 쓴 일본의 엔도 슈샤꾸라는 작가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의 침묵하심과 인간의 연약함에 깊은 고민을 가지고 있었던 작가입니다. 특별히 자신의 연약함을 작품속에서 고백하듯이 드러내면서 그런 연약한 인간을 사...
    Date2015.10.20
    Read More
  2. 하나님의 영광

    “나에게는 영국의 영광보다 스코틀랜드의 자랑보다 하나님의 영광이 더 우선입니다. 나는 달릴 때마다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합니다.” 1924년 제8회 파리올림픽에 영국의 100m 달리기 선수로 출전했서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에릭 리들이 결승 경기...
    Date2015.10.29
    Read More
  3. No Image

    기도를 부탁합니다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고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 나로 유대에 순종치 아니하는 자들에게서 구원을 받게 하고 또 예루살렘에 대한 나의 섬기는 일을 성...
    Date2015.11.04
    Read More
  4. No Image

    무엇이 소망인가?

    지난 13일 금요일에 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의 조명이 꺼졌습니다. 그날 있은 대규모 테러로 많은 시민이 죽고 다친 것을 추모하면서 화려한 조명을 끄기로 한 것입니다. 이유도 없이 상대가 누구인지도 묻지 않고 무차별로 테러를 하는 단체와 조직들로...
    Date2015.11.17
    Read More
  5. No Image

    거침없는 사랑 앞에서

    김용택시인은 그의 시 ‘그대, 거침없는 사랑’이란 시에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아무도 막지 못할/ 새벽처럼/ 거침없이 달려오는/ 그대 앞에서 나는/ 꼼짝 못하는/ 한떨기 들꽃으로 피어납니다.... 중략.... 누구의 사랑인지 알지 못하지만 저는 하...
    Date2015.11.25
    Read More
  6. No Image

    말씀이 주는 힘

    홍성사에서 출판한 책 “예수를 업고가는 아프리카 당나귀”를 쓴 목사님이 있습니다. 그 스티븐 롱구라는 목사님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폭력과 가출을 일삼는 아빠와 술로 살아가는 엄마 사이에서 자라던 그는 일곱살에 부모가 모두 그를 버리고...
    Date2015.12.04
    Read More
  7. 이름에 합당하게

    년전에 한국에서 만들어진 영화 가운데 “이웃사람”이란 영화가 있었습니다. 친근한 이웃 가운데 연쇄 살인범이 숨어 있는 이야기여서 아주 가까운 삶의 주변에 있는 공포를 그려 낸 영화였습니다. 최근 들어서 그런 시각으로 책을 쓰거나 영화를 ...
    Date2015.12.09
    Read More
  8. 아름다운 사람

    목사님들중에 교회홈페이지에 글을 써 올리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한국의 여러 목사님들이 같은 영화를 보고 쓴 글을 이곳 저곳에서 읽게 되었습니다. “The Beauty Inside”라는 한국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이야 찾아보시면 ...
    Date2015.12.18
    Read More
  9. No Image

    커피와 성탄절

    성탄절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올 겨울 미국에서는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논쟁이 한참입니다. 자신을 크리스찬이라 소개한 조슈아 포이어스타인이라는 한 개인으로 부터 불거져 대선주자인 트럼프까지 가세하게 된 이 일은 스타벅스 종이컵에 대한 이야기입니...
    Date2015.12.23
    Read More
  10. No Image

    한 해의 마지막에 서서

    2015년을 마무리하면서 지난 한 해 있었던 일들을 돌아봅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올해는 “다리를 놓는 교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소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이제 그러하였는지를 돌아보며 조금은 부끄럽고 또 감사한 시간을 보냅니다. 올 ...
    Date2015.12.3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59 Next
/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