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7 15:48

날게 하소서

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seabird-768584_960_720.jpg

 

 

2007년 새해 첫날 신문에 이어령선생이 글을 기고하면서 “벼랑 끝입니다. 날게 하소서”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침체된 시기를 넘어가면서 또 사회적으로도 힘겨운 일들이 많았던 시기를 지나가면서 모두가 날개를 달고 날아 오를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쓴 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비상시국은 또 다른 의미에서 비상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면서 현실에 앉아 지쳐하고 힘겨워 하지말고 그 자리에서 날개를 달고 날아 올라 멀리까지 가는 사회가, 사람들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멀리 날아가는 기러기들을 닮았으면 한다고 썼습니다.

 

한 마리가 선두에서서 길을 인도하다가 지치면 다른 한 마리가 앞으로 나와 선두에 서서 날아가기를 반복하면서 천리길을 날아가는 기러기들 처럼 우리들도 서로 도와가면서 함께 이 삶을 살아 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소망이었습니다.

 

땅을 디디고 살아가는 사람들이기에 날아간다는 것에 대한 환상이 있습니다. 이 땅이 아닌 하늘을 날아 멀리까지 갈 수 있다면 하는 소망은 자주 우리의 암울한 현실을 넘어 서는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실제 날 수 없을지라도 그렇게 날개를 달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기도하는 일이 조금은 우리를 위로하기도 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우리가 날개를 달아 날수 없을지라도 하나님이 우리를 품어 날개위에 올려 놓으시고 우리를 그 나라로 옮겨 놓으신다고 표현합니다. 마치 어미새가 아기새를 품어 안듯이 이스라엘을 품어 안으시고 광야 40년을 지나게 하셨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지금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셔서 우리를 품으시고 안으셔서 이 세상의 삶을 지나도록 인도해 주신다고 선언합니다. 그래서 그 하나님을 인하여 우리는 독수리와 같은 강한 날개를 얻게 되고 힘있게 비상 할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지금 우리의 삶이 어떠하든지 나의 삶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인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은 2000여년 전 이스라엘에게나 지금 나에게 늘 동일하신 분이신 것도 믿습니다. 그렇기에 오늘 나는 소망합니다, 나의 삶이 날개를 달고 힘있게 날아 오르기를 말입니다.

 

환절기 급변하는 계절 탓인지 많은 분들이 아프기도하고 기력이 쇠하시기도 한것을 봅니다. 상황 탓인지 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래를 위해 꿈을 꾸고 달려가야할 우리 자녀들에게도 지금은 그리 만만한 시기가 아닌 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그런 우리들에게 날개를 달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건강의 연약한 이들에게는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가는 것 같은 강건함을 주시고 사업하는 이들에게는 먼 길을 지치지 않고 날아가는 기러기들의 인내와 지치지 않는 힘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청년들에게는 하늘 높이 솓아 오르는 종달새와 같이 밝고 힘있는 날개와 노래소리를 주시고 가정 가정마다는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 비둘기와 같은 다정함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온 교회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이 어미새가 되어 우리 모두를 하나님의 나라까지 품어 인도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이 봄을 지나면서 많은 이들이 환한 웃음으로 지나기를 소망합니다. 겨우내 움츠린 나무에서 푸른 새싹이 돋는 것처럼 우리들의 신앙과 삶에도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감사가 풍성한 봄날들이기를 기도합니다.

 


  1. 억지로라도 그 자리에서

    있으라 하신 자리에 있습니다. 떠나시면서 하신 말씀 잠시라고 하시면서 있으라 하시기에 다시 만나올 그 머언 시간을 위해 흔들리는 바람결 속에서도 있사옵니다! 허형만이라는분의 고백을 읽습니다. 주님이 부탁하신 말씀을 기억하면서 흔들리는 속에서라도...
    Date2019.12.10
    Read More
  2. 잘 아는 유익한 일의 어려움

    하나 어려서부터 늘 들어오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로 어머니로부터 애정어린 잔소리로 들었던 것을 요즘은 제가 아이들에게 하고 있습니다. “제때 일어나서 밥을 먹어라.” “밥 먹을 때는 편식하지 말고 꼭꼭 십어 먹어라.” “...
    Date2021.02.28
    Read More
  3. No Kids Zone

    최근들어 한국에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어린이를 데리고는 들어 갈 수 없는 식당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들 ‘노 키즈 존’이라고 부르는 것들입니다. 부모들과 함께 온 아이들이 식당이나 혹은 카페같은 공간...
    Date2017.12.12
    Read More
  4. 한끼를 위한 땀

    끼니를 위해 땀을 흘리고 애써서 만든 밥을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먹을 때 그 안에는 사랑과 기쁨이 있습니다. 그래서 함께 밥을 먹는 이들을 식구라고 부르고 가장 친밀한 공동체로 여깁니다. 요즘이야 언제 어디서나 얼마간의 돈을 내면 쉽게(?) 밥을 사먹을...
    Date2016.09.02
    Read More
  5. 말씀묵상/고린도전서 6:12~14

    우리 삶의 주인됨 6:12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무엇에든지 얽매이지 아니하리라 6:13 음식은 배를 위하여 있고 배는 음식을 위하여 있으나 하나님은 이것 저것을 다 폐하시리라 몸은 음란을 위하여 있지 않...
    Date2020.06.10
    Read More
  6. 등가교환

    인류가 물건을 사고 팔거나 교화하기 시작하면서 적용된 원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등가교환”이란 것입니다. 물물교환이라면 조금은 더 쉽게 설명이 가능할 것입니다. 서로가 물건을 바꿀때에는 비교적 같은 가치의 물건으로 바꾸는 것이 공...
    Date2019.04.16
    Read More
  7. 수고하셨습니다.

    크리스챤 투데이 신문은 지난주에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성경읽기 앱중 하나인 You version에서 2019년 가장 많이 관심을 받은 것이 위로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미 2018년에도 2017년에도 비슷한 구절들이 관심을 받았었습니다. 2017년에는 여호수아 1...
    Date2019.12.17
    Read More
  8. 날게 하소서

    2007년 새해 첫날 신문에 이어령선생이 글을 기고하면서 “벼랑 끝입니다. 날게 하소서”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침체된 시기를 넘어가면서 또 사회적으로도 힘겨운 일들이 많았던 시기를 지나가면서 모두가 날개를 달...
    Date2016.04.27
    Read More
  9. 손과 발로 고백하는 믿음

    좋아하는 글귀중에 머리보다는 마음을 나누는 것이 그리고 마음을 나누는 것보다는 손과 발로 사랑을 나누는것이 더 아름다운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말하는 글이 있습니다. 관계에 대한 꽤 깊은 통찰을 보여주는 마틴 부버의 “나와 너”를 읽으면...
    Date2022.01.27
    Read More
  10. 구름 잡는 이야기

    정확한지 알수는 없지만 어느 기사에서 사방 일곱블록에 해당하는 거리를 10여층 높이까지 안개가 덮었을 때 그 물의 양은 겨우 한컵도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그처럼 작은 양에 불과한 물이지만 안개가 되어 우리의 시야를 가리면 참 ...
    Date2018.06.0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9 Next
/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