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christmas-1921722_960_720.jpg

 


성탄인데 청개구리인양 이별에 대한 감상에 잠깁니다.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 하나님으로부터 이 땅에 내려온 날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날이 성탄절입니다. 이즈음 그 은혜가 어떤 것인지를 묵상하다가 그분의 마음을  떠올리는 것입니다.

 

캐나다에 살고 있으니 우리는 자주 작은 이별들을 경험합니다. 굳이 캐나다가 아니어도 비슷합니다. 이 땅의 어디에 살아도 삶의 연륜이 쌓여 갈수록 더 자주 이별을 경험하게됩니다. 그 잦은 경험은 이별의 감정을  무디게하는 것을 경험합니다.

 

부모님이 오시거나 제자들이 캐나다를 방문해와서 얼마간의 시간을 함께 보내다가 고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면 공항에서 어김없이 눈물이 나고 맙니다. 돌아서서 홀로 차를 몰아 런던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마음 한편의 허전함을 이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직은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 이별인것을 봅니다. 성도들을 보낼 때도 사랑하는 성도들을 하나님이 부르셔도 여전히 마음이 허전한것을 극복해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요한복음을 읽다가보면 예수님께서 당신이 이 땅에서 공생애의 사역을 다 마치시고 마지막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그 길을 가시기 전날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제자들을 사랑하셨기에 그들을 향한 마지막 당부와 권면, 그리고 그들을 위한 간절한 기도를 아버지에게 올려 드리는 것을 봅니다.

 

인간의 육신을 입으시고 함께하시며 그들을 제자로 양육하셨던 예수님은 그 제자들을 사랑하셨기에 그들을 이 땅에 두고 가시는 그 시간 그 사랑의 깊은 표현을 드러내 보이시는 것입니다.

 

그 사랑의 이야기들을 읽고 그 마음을 들으면서 예수님이 얼마나 우리들을 사랑하고 때론 염려하시며 또한 격려하시기를 원하시는지를 봅니다. 마치 공항에서 짧은 이별을 앞두고 마지막 당부와 포옹을 나누는 엄마와 딸처럼 예수님은 그렇게 제자들을, 우리들을 바라보시면서 말하시고 안아 주시는 듯합니다.

 

그 평생의 시간을 단지 우리를 위해 아니 조금 더 정확하게 나를위해 쓰시고 지금도 나를 바라보시면서 위로하시기를 원하시는 분 예수님, 오늘도 그 말씀을 격려하시고 힘주시기를 즐거워 하시는 예수님을 묵상합니다. 

 

다시 올 것이라 약속하시고 수시로 전화하는 부모님이나 가족들 처럼 오늘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삶에 관심을 가지시는 예수님이 이 성탄의 계절에 더 개인적으로 알게 되길 원합니다.

 

그날 이 땅에 아기의 몸을 입으시고 오신 것이 얼마나 기뻐할 일인지 생각합니다. 그날 날 때와 같이 벌거 벗은채로 십자가에 달려 참혹한 시간을 보내신 것도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묵상합니다. 부활하시고 하나님꼐로 가시면서도 우리를 향한 걱정과 사랑을 절절히 표현하신 그분이 오늘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니 좋습니다.

 

그분을 소망합니다. 그분을 만날 것을 기대합니다. 나를 그렇게 사랑하셨고 또 사랑하시는데도 아직 그분을 다 알지 못해서 얼굴 없는 키다리 아저씨처럼 생각하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말씀을 읽으면서 그분을 보고 알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친밀하게 오늘도 오시고 또 오늘도 이별의 자리에서 하신 격려와 사랑을 전화시는 예수님을 만나기를 원합니다.


  1. 나는 아름다운가?

    중국의 4대 미녀들을 일컬어 이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침어(沈魚)”-“서시의 미모에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조차 잊은 채 물밑으로 가라앉았다.” “낙안(落雁)”-“왕소군의 미모에 기러기가 날개짓 하는 것조차 잊은 ...
    Date2016.01.19
    Read More
  2. 안전장치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는 여러부분에 안전장치라는 것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잘 인식하지 못하고 또 사용하지도 않는 것이지만 아주 특별한 위기 상황에는 이 안전장치가 큰 사고나 위험을 줄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안전장치는...
    Date2022.11.15
    Read More
  3. YouTube 유감

    코로나로 집밖을 나가기 어려운 요즘 자녀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것들이 아마도 인터넷일겁니다. 그중에는 SNS를 비롯한 개인 매체들도 있고 또 영화나 영상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보여주는 YouTube나 Netflix와 같은 플랫폼도 있습니다. 컴퓨터뿐만 아니라 휴대...
    Date2020.07.12
    Read More
  4. 추운 겨울 속에서도

    지난 일주일은 참 추웠습니다. 드디어 여기가 캐나다인줄 알겠다고 할만한 추위와 눈이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들 일상을 사는 것을 보면 참 놀랍기도하고 인간의 적응력이 대단하기도합니다. 지나면서 어르신들의 건강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다들 잘 지내시도...
    Date2019.02.06
    Read More
  5. 하나님이 지으신 나를 배워갑니다

    인터넷에서 가끔 찾아가 글을 읽는 분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분의 글에서 익숙한 그러나 일상에서는 쓰지 않는 단어를 발견하곤 흥미를 가지고 글을 읽었습니다. 교감신경, 부교감신경이라는 단어는 군대에서 들어보고는 일상생활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단어...
    Date2018.12.19
    Read More
  6. 나는 알고 있을까?

    프랑스의 배우중에 장 가뱅이란 사람이 있습니다. 오래전 영화들에 나왔던 사람이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가 부른 노래를 우연히 듣고는 참 인상 깊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Maintenant je sais “이제 난 안다”로 번역할 수 있는 노래인데 독백...
    Date2019.01.29
    Read More
  7.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해를 열심히 살아와서 또 한 해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그리스도인으로의 부르심에 부족하지만 성실하게 응답하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이렇게 새로운 해를 일년마다 맞이하게 하시는 것이 참으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열심히 잘하는것만...
    Date2019.01.08
    Read More
  8. 벌써 봄을 기다리며

    한 해를 마무리해 가는 12월입니다. 성탄의 계절이고 또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시간들입니다. 날은 빨리 어두워지고 또 춥습니다. 활발하게 움직이기 보다는 조용히 생각에 잠기는 시간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겨울은 돌아봄의 시간이자 기도하는 시...
    Date2021.12.21
    Read More
  9. 키워드로 보는 성경/레위기 "거룩하라! Be Holy!"

    거룩하라! Be Holy! 레위기 19:1~2 19: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9:1 The LORD said to Moses, 19:2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19:2 "Speak to the entire...
    Date2020.05.02
    Read More
  10. 일상을 감동으로

    우리의 삶에서 무엇인가 특별한 순간과 행복한 시간들이 있습니다. 오랜 기억속에 있기도 하고 퇴근의 아주 작은 에피소드 안에 녹아 있기도 합니다. 그 순간들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특별함 때문에 우리에게 감동으로 기억되고 행복한 시간을 남았을 것입니...
    Date2019.01.2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59 Next
/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