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첫 주가 지나갔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시간이지만 각각 그 의미를 가지고 지나갑니다. 그중에서도 새해 첫날은 여러면에서 우리에게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해와 달과 절기를 지으시고 반복되게 하신 것은 그 시간을 통해서 우리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또 새롭게 다짐해서 이 땅의 삶을 살아가라는 의미였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년 새해 첫주가 되면 한 해를 위해서 기도하면서 다짐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속에서 여러가지 의미있는 시간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을 기념일이란 이름으로 기억하기도 하고 또 특별하게 지정해서 의미를 되새기기도 합니다. 문화속에서 절기가 있고 축일들이 있습니다. 그 삶의 자리에서 기억해야할 날이나 시기가 있고 그 때를 따라 변화해야 할 삶의 모습이 있기 때문입니다.
봄이되고 흙이 부드러워지면 파종할 때가 된줄 알지만 그 시기를 절기를 통해 가늠 할 수 있게 되면 더 수월하게 준비 할 수 있게 됩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몇해가 지나면 이제는 학교에서 무엇인가를 배우고 함께 생활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짐작하는 것 역시 생일을 알고 해가 지나가는 것을 알기에 할 수 있는 일일 것입니다. 그렇게 나이가 들어가면서 내가 할 일들을 더 생각 할 수도 있게됩니다.
개인에게도 기념일을 안다는 것은 꽤 유용합니다. 자기가 살아 온 시간의 길이를 알고 특별히 기념할 날들을 기억한다는 것은 그 날을 통해 나를 점검하고 그 첫 마음을 되새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생일을 기억하고 축복하며 지나가는지도 모릅니다.
성경은 자주 우리가 태어난 날을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특별히 구약의 선지자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너희가 난 날을 기억하라고 외칩니다.
이스라엘이 태어난 날은 그들의 조상이 애굽에서 종살이 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으로 들어 오던 때를 의미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때를 기념하여 ‘유월절’로 지키라고 명령하셨고 ‘초막절’과 ‘칠칠절’을 기억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그 날을 기억해야 할 것은 그 날에 이스라엘에게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것이고 그 은혜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할 때에 이스라엘은 지금 현재도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주권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기억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절기를 기억하고 예배할 때에는 그들의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말씀에 순종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절기를 잃어 버리고 예배를 잃어버렸을 때에 하나님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우링게게도 기억할 날이 있습니다. 우리가 태어난 날입니다. 육신으로 이 땅에 태어난 그 날을 생일로 기억합니다. 우리가 서로의 생일을 축하 할 이유가 분명합니다.
그러나 육신의 생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의 의미를 깨닫고 새롭게 태어난 날일것입니다. 미국의 소설가이며 해학가인 마크 트웨인(Mark Twain)이 이 사실을 다음과 같이 멋지게 표현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날이 있습니다. 한날은 여러분이 태어난 날이고, 다른 한날은 왜 태어났는지를 알게 된 날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새롭게 태어난 바로 그 날을 기억하며 매일을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2017년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