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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개망초꽃에 대한 글을 쓴적이 있었습니다. 요즘 한창 피어나는 꽃이어서 우리 사는 곳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꽃입니다. 이름이야 개망초꽃이지만 원산지가 북미여서 캐나다 런던에서도 일반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들에 핀 하얀 꽃과 그 하얀 꽃잎 안에 노랗게 꽃술이 있는 마치 달걀프라이를 연상시키는 들꽃(들국화)입니다. 이곳에서도 데이지중 하나로 부릅니다. 특별히 꽃이 무리지어 핀 모양은 참 아름답습니다.

 

하나님이 아름답게 만드신 꼿이지만 이름이 개망초가 된 것은 일제의 강점기에 들어온 외래식물인 까닭에 나라가 망할 무렵 온 천지에 피어나는 꽃이어서 개망초라 불렀다고 전해집니다. 다른 한 편에서는 농사를 짓는 이들에게 그 번짐이 놀라운 식물이어서 농사를 다 망친다고 망초라 부르기도 했다 전해집니다.

 

그저 바라보는 이들에게는 참 아름답기 그지없는 꽃이지만 농사를 짓는 이들에게는 일손만 늘이는 잡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개망초는 아름답기보다 지긋지긋 할지도 모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각기 자기가 처한 상황이나 형편에 따라 다르게 됩니다. 자기가 자라온 환경도 배워온 지식도 물론 시선을 바꾸는 이유가 됩니다. 그래서 다 같은 것을 보지만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천차만별일 때가 많습니다.

 

작가들은 세상을 바라 볼 때 다른 시선으로 보기를 훈련한다고 합니다. 같은 사물을 보고 풍경을 보아도 다른 시선으로 보면 그 안에서 독특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하기도 하고 그 일을 통해 어떤 통찰을 얻게 되기도 합니다.

 

맹목적으로 다르게만 보는 것이 좋을리 없지만 그래도 가끔은 평소와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삶을 대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다른 시선을 가지고 보면 그동안 보지 못한 부분을 보게 되기도 하고 오해했던 부분을 이해하게 되기도 합니다.

 

사람이 가진 장기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그 기능들이 변해갑니다. 기능이 떨어진다고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조금 다르게는 기능이 조금씩 변해간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눈은 작고 디테일한 것을 잘 보다가 점점 작고 섬세한 것은 보기 힘들어 집니다. 그래서 점점 멀리 있는 것들을 보게되고 그것도 섬세하게 그 모양을 보기보다 그 모인 풍경을 보게되고 그 느낌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코나 입도 전보다 더 예민해지거나 혹은 무디어 짐으로 이전과 다른 세상을 만나게됩니다. 좋아하던 것들은 희미해지고 전혀 새로운 것들이 좋아지기도합니다. 

 

익숙한 것에만 마음을 두게 되기도 하지만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생각됩니다. 

 

세상을 다른 시선으로 본다는 것은 그냥 다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좋은 시선으로 보는 훈련을 하는 것이면 좋겠습니다. 서로를 바라볼 때도 선하고 미소 띈 시선으로 보기를 원합니다.

 

세상을 바라보고 하나님 만드신 것들을 볼 때는 그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 앞에 놓인 현실을 볼 때는 그 안에서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현실만이 아니라 그 안에 나를 격려하시고 사랑하시는 분을 보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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