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2 10:48

음식의 대가

조회 수 1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hummingbird-feeding-742919_960_720.jpg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이사야 55:2) 

 

유타주 빙햄 캐년 근처에서 서식하는 한 벌새가 그 마을에서 가장 큰 빨간색 “꽃”에 부리를 갖다 대고 있었습니다. 그 새가 얼마나 지나야 그 빨간색 신호등에서 꿀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지 아무도 모를 노릇입니다!

 

‘내셔널 와일드라이프’ 잡지에 따르면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서는 한 빨강꼬리매가 큰 수 코양이를 낚아채기 위해 급강하했는데, 그 고양이가 맹렬하게 반격을 하는 바람에 겨우 생명을 건지고 도망갔다고 합니다.

 

이러한 어리석음을 새들만 저지르는 것은 아닙니다. 만족시켜주지 못하는 양식으로 영혼을 채우기 위해 사람들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것은 우리가 다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빈털터리가 되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우리가 추구하는 것으로 인해 우리 자신이 거의 소진 되기도 합니다. 

 

이사야 55장에 있는 주님의 말씀은 바로 이러한 점에서 참 적절한 말씀입니다. 주님께서는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라고 묻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질문만 던져 놓고 가시지는 않으십니다.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갈망은 주님 안에서만 채워질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십니다 (1-7절). 


복수가 아닌 자비를, 허위가 아닌 진리를, 다툼이 아닌 평화를 베풀 때 진정한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교가 아닌 그리스도를, 그리고 전통이 아닌 성경 말씀을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올바른 것을 먹을 때 주님이 선하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2절).

 

이제 그리스도 외에는 어느 것도 만족을 주지 못합니다.

 

(오늘의 양식중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지난 시간들 속의 어리석음들을 돌아봅니다. 실수도 많고 어리석은 결정도 많았음을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도 예배의 자리에 서고 새로운 한 해를 소망으로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새로운 한 해는 하나님 앞에 서는 한 해이고 싶습니다. 내 생각과 내 판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그 능력을 의지하여 길을 걷고 싶습니다. 나의 유한한 능력과 삶을 덮으시는 전능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시고 긍휼하시며 은혜가 풍성하신 성품은 언제나 나의 쉴 위로가 되시고 기댈 힘이 되십니다. 나의 실패와 연약은 새해에도 여전히 계속될 터이지만 그래도 또 일어나 힘있게 걸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 때문입니다. 

 

내가 일어서도록 새힘을 주시는 하나님을 소망합니다.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가듯이 비상하는 힘이 우리에게 있기를 원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길을 걸으면 하나님은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은혜를 폭포수와 같이 쏟아 부어 주실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면서 그 앞에 서는 한 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1. 불안과 존중

    알랭드 보통이 쓴 “불안”이란 책에서 인간은 불안해하면서 사는 존재임을 이야기합니다. 오히려 불안해 하는 사람이 생존에 적합한 사람이라고도 말합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불안을 느끼는 이유와 불필요한 불안을 넘어서는 것에 대하여 말합니다...
    Date2018.01.16
    Read More
  2. 일상의 순례자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님의 글을 읽다가 생명이란 단어를 풀어 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생명(生命)이란 단어는 生이라는 글자와 命이라는 글자로 이루어진 단어인데 이 두 글자가 의미하는 바를 풀어 놓은 것입니다. 풀이나 나무가 자라듯이 주어진 조건에서 살...
    Date2018.01.10
    Read More
  3. 음식의 대가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이사야 55:2) 유타주 빙햄 캐년 근처에서 서식하는 한 벌새가 그 마을에서 가장 큰 빨간색 “꽃”에 부리를 갖다 대고 있었습니다. 그...
    Date2018.01.02
    Read More
  4. 마음이 착한 사람은

    단언컨대 우리가 때때로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이 너무나 평범한 통로로 오기 때문이다. 그분을 ’우리의 손으로 만졌다‘는 요한일서 1장 1절의 주장은 언제 보아도 놀랍기만 하다. 무한하고 비범하신 분이 어떻게 그토록...
    Date2017.12.27
    Read More
  5. No Kids Zone

    최근들어 한국에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어린이를 데리고는 들어 갈 수 없는 식당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들 ‘노 키즈 존’이라고 부르는 것들입니다. 부모들과 함께 온 아이들이 식당이나 혹은 카페같은 공간...
    Date2017.12.12
    Read More
  6. 약한 고리를 중심으로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고린도전서 12:22~23 사도바울은 교회에 편지하면서 우리가 한 몸의 지체로 부름...
    Date2017.12.06
    Read More
  7. 약해질 때야 비로소

    한국에서 하는 프로그램중에 ‘알쓸신잡’이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풀어서 쓰면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랍니다. 여러분야의 전문가(?) 몇이서 한국의 지역들을 찾아가서 둘러보면서 나누는 이야기들을 담아낸 프로그...
    Date2017.11.28
    Read More
  8. 황하도 맑아지는데

    신문에 중국의 황하가 맑아지고 있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중국의 큰 강인 황하는 늘 물이 황토빛으로 가득해서 결코 맑아 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덕분에 이름도 황하이고 그 물이 흘러드는 바다를 황해(서해)라고 부릅니다. “백년하청”라고 해...
    Date2017.11.07
    Read More
  9. 종교개혁 기념일에

    Photo By 남윤경 종교개혁은 16~17세기 유럽에서 일어난 교회의 혁신운동이었습니다. 유럽의 중세 시대는 교황의 권위가 너무 존중되어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중요시 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교회는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복음, 자유와 안식보...
    Date2017.11.01
    Read More
  10. 삶의 안전망

    캐나다에서 아이들을 키우다가보면 한국에서보다 훨씬 엄격하게 부모의 책임을 요구하는 것을 봅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자녀가 놀이터에서 놀더라도 부모가 아이들을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합니다. 수영장이든지 아니면 놀이터이든지 부모의 시선 안...
    Date2017.10.2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60 Next
/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