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time-heals-all-wounds-1087105_960_720.jpg

 

 

요즘 한국사회를 정의하는 단어나 문장중에 “분노의 사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유독 한국 사회에서 근래에 발견되는 문제들이 분노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어린 아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연령에 상관없이 또 가족 안에서나 직장이나 공적인 공간에서도 분노는 자주 모습을 드러냅니다. 특정한 상대를 향한 이유있는 분노부터 불특정한 상대를 향한 분노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화내야 할 이유들은 차고 넘치는 것 같아보입니다. 

 

가뜩이나 감정이 중요하게 드러나는 사회에서 이제는 인터넷이라는 익명성까지 더해지게되면서 그 분노의 말들은 우리들 눈과 귀에 쉽게 들려지고 다가오게 된 것 같습니다. 

 

한번 생각을 해봅니다. 나는 어떤 감정을 살고 있는가?

 

물론 항상 한가지 감정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기쁨과 슬픔, 분노와 평안을 다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요즘 나의 생활 가운데 가장 많이 얼굴을 드러내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아마도 나도 다른 이들과 다르지 않아서 분노하고 슬퍼하기도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겨울이 다가오면서 캐나다의 런던에서 자주 드러나는 감정은 외로움이기도 합니다. 이 감정들이 분명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이런 감정을 기쁨과 즐거움, 행복과 평안으로 덮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분노나 불안, 외로움과 슬픔이라는 감정들도 우리가 살아가는데 중요한 감정이자 우리에게 필요한 감정입니다. 불안해 하는 마음들이 무엇인가 필요한 것을 만들고 남들을 배려하게 되기도 합니다. 외로움과 슬픔은 다른 이들의 약하고 힘겨운 필요들엑 관심을 가지게 하는 직접적인 이유가 되기도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참 부정적인 감정에는 쉽게 흔들리지만 긍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이고 유지하는 것에는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들을 홀로 살아가지 않고 가정과 공동체로 또 교회와 사랑하는 관계 안으로 들어가게 하신 것 같습니다.

 

서로에게 좋은 감정들을 전달하고 배려함으로 각자가 가진 약한 감정들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처음 사람 아담이 홀로 있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돕는 베필인 하와를 주셔서 연합하여 한 가정을 이루게 하신 것을 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면서 이 땅에 당신의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교회를 세우게 하셨습니다. 함께 기도하고 예배하게 하시고 서로 위로하고 함께 기뻐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도 성령님으로 함께 그 공동체에 임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감정들이 분노가 대표가 되는 세상에서 기븜과 감사를 나누는 교회를 소망합니다. 우리 안에서 끌어내고 만들어 내는 것이기 이전에 우리에게 부으시는 기쁨과 감사를 통해 서로에게 나누어 주는 사랑의 공동체 말입니다.

 

누군가는 통속적인 말이 좋다고 글을 썼습니다. 평상시에 자기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말들을 발견하고 사용하기를 원하지만 결국 감정이 충만한 것을 경험할 때에는(예를 들어 사랑할 때나 슬픔에 빠졌을 때) 오히려 통속적인 단어들이 자기의 마음을 울린다고 고백합니다. 그리움, 위로, 황혼, 아침 안개, 따뜻한 커피 한 잔, 맛있는 밥상 처럼 누구라도 알고 느낄 수 있는 단어들이 좋다고 말합니다. 

 

겨울이 되었습니다. 이제 외로움, 우울함 같은 감정들이 힘이 세지는 계절이지만 통속적인 단어들로 서로를 채우고 함게 나누는 교회이길 바랍니다. 위로, 격려, 사랑, 소망, 함께 기도함, 손잡아 주기 이런 말들 이 우리의 겨울을 따뜻하게 채워주기를 원합니다.


  1. No Image

    일하기 싫거든(2009년6월26일)

    일하기 싫거든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살후3:10 옛날에 어떤 새가 살았는데 별명이 "날만 새면"이었다고 합니다. 따뜻한 낮에 마음껏 놀다가 새가 밤이 되면 추워서 견딜 ...
    Date2011.06.30
    Read More
  2. No Image

    결투 벌인 금붕어의 비극 (2009년6월19일)

    결투 벌인 금붕어의 비극 작은 어항속에 금붕어 두 마리가 살고 있었다. 그 둘은 서로를 미워하면서 툭하면 싸웠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대판 싸웠다. 결국 그중에서 많이 다친 금붕어는 상처를 이기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 살아남은 한 마리는 이제 혼자서...
    Date2011.06.30
    Read More
  3. No Image

    록펠러의 결단 (2009년7월10일)

    록펠러의 결단 록펠러는 석유사업으로 거부가 되었다. 그러나 53세 때 그는 불치병에 걸려 우울한 나날을 보낸다. “나는 1년 뒤에 죽는다”그는 날마다 의사가 한 말을 곱씹으며 우울한 날을 살아갔다. 어느 날 그는 큰 상심을 하게 된다. “돈이 뭔가. 이대로 ...
    Date2011.06.30
    Read More
  4. No Image

    오리털의 무게?(2009년7월3일)

    오리털의 무게? 헐뜯기를 좋아하는 한 여자가 마을 사람들 거의 모두를 헐뜯 고 다녔다. 그런데 어느날 자기가 잘못했다는 것을 깨닫고 목사님을 찾 아가서“지난 날 제가 지은 죄를 보상할 수 있는 길을 가르 쳐 주세요”하면서 애원하였다. 목사님은 “당신이 ...
    Date2011.06.30
    Read More
  5. No Image

    감정형 아이 & 사고형 아이 (추천도서 : 기질을 알면 자녀가 보인다)

    [ 감정형의 아이 ] 많은 기질 중에서 감정형의 기질을 지닌 아이는 자신이 결정하는 모든 것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에 대해 무척 예민합니다. 그러다보니 가끔 부모의 말씀에 대해 “왜 그래야 되지요?”라는 질문을 헸을 때 “엄마가 ...
    Date2011.06.30
    Read More
  6. No Image

    새로운 결단(2009년7월17일)

    새로운 결단 한 부유한 사교계의 부인이 심한 병에 들었다. 이 여인은 교회에 다니는 신자였기 때문에 그의 이름과 형편 이 교회에 광고되고 특별한 기도 제목이 되었다. 의사도 자신이 없다는 말을 가족들에게 남겼지만 놀랍게도 이 여인은 회복되기 시작했다...
    Date2011.06.30
    Read More
  7. No Image

    네 마리의 황소 (2009년7월24일)

    이솝 우화 중 네 마리의 황소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어느 들판에 네 마리의 황소가 한가롭게 뛰놀고 있었다. 황소는 풀을 뜯을 때나 잠을 잘때도 늘함께 할 정도로 친했다. 위험이 닥치면 서로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했다. 그런데 사자 한 마리가 황소들을 ...
    Date2011.06.30
    Read More
  8. No Image

    최후의 한 마디(2009년7월30일)

    최후의 한 마디 어떠한 환경과 악조건 아래서도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이 진 정한 감사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극단의 상황이 닥친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감사함으로써 인생 의 한 단락을 아름답게 매듭지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독일의 한 중년 기독교인이 대학...
    Date2011.06.30
    Read More
  9. No Image

    마음이 문제입니다?(2009년8월7일)

    마음이 문제입니다? 한국에서 소경인 사람은 다른 나라에 가도 역시 세상은 깜깜 합니다. 한국에서 실패한 사람은 다른데 가도 역시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한국에서 못살겠다고 다른 나라로 이민간 사람들이 다시 돌아 와 하는 말이 거기는 더 못살겠다고 ...
    Date2011.06.30
    Read More
  10. No Image

    교만에서 겸손으로(2009년8월14일)

    교만에서 겸손으로 교만은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남을 지배하려 하며 자기 자신의 한계를 생각하지 않은 채 야망을 성취하려고 하는 속성이 있다. 특별히 영적인 영향력에 있어서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교만에 빠지기 쉽다. 또한 말씀의 규범을 ...
    Date2011.06.3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9 Next
/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