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6 09:57

세월이 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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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으로 하는 말을 그대로 믿지 마십시요. 어쩌다 가끔 하는 표현에 마음 두지도 마십시요. 더욱이 한순간에 “실례” 에 너무 개의치 마십시요. 중요한 것은 오랜 세월 동안의 행동입니다.

 

시기 질투하는 사람은 늘 변덕 스럽습니다. 그 생각이 어떤지 예측하기 힘들죠. 또 그 행동은 언제나 눈앞의 이익만을 쫓아 편협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애써 억지로 드러내는 하는 것은 오래갈 수 없는 법입니다.

 

세월의 조각들이 하나하나씩 흐른 뒤에야 우리의 현재 삶이 늣은 것인지. 혹은 이른 것인지 알 수 있는 것이죠.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오래보고 사귀어야 그가 진정한 친구인지, 참된 사람인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을 넓게 사귀면 얻는 것도 있고, 잃는 것도 있는 법입니다. 인생에 한 명의 진정한 벗을 얻을 수 있으면 그것으로도 우리는 만족할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 글은 인터넷에서 읽은 누군가의 좋은 글입니다. 글의 출처도 분명하지 않고 글쓴이도 쉽게 찾을수 없어서 밝히기가 어렵지만 그 내용은 고개가 끄덕여 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다가보면 자주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게 되는 것을 봅니다. 금방 마음이 흔들리고 쉬 감정이 어려워지게됩니다. 금방 좋다가도 누군가의 작은 실례가 나의 마음을 온통 뒤집어 놓게 되는 일도 허다하게 일어납니다.

그렇다고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이 바로 그 결과를 만들어 내지는 않습니다. 흔들려서 흙탕물이 된 마음은 시간이 지나면서 가라앉고 정리가됩니다. 그리고 비로소 그 결과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앞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깨닫게 되기도합니다. 그렇게 무엇인가를 결정하고 행동하고 결과를 만들어 내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흘러야 하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깊은 관계를 맺거나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에 비하면 관계를 깨거나 일을 그르치게 되는 것은 꽤 짧은 시간에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합니다. 누군가가 이야기한 것처럼 그릇을 깨기는 쉬워도 다시 붙이기는 어려운 법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이 땅을 살아가면서 조금은 선한영향을 끼치고 싶습니다. 그래서 어떤 결심을 하기도하고 누군가에게 선하게 대하고 좋은 행동과 일들을 해보기도합니다. 바로 좋은 결과를 보고 열매를 맺으면 좋겠는데 대부분은 그렇게 쉽게 좋은 결과를 만나게 되질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야하고 여러 단계의 삶의 수고가 켜켜이 쌓이면서 비로소 나의 선한 의도와 작은 결심들이 타인의 삶에서 혹은 공동체 안에서 좋은 결과들을 만들어 내게 되기도합니다. 심지어 우리가 확인 할 수 없는 시간들 속에-하나님의 나라에- 그 열매까 쌓이기도 한다는 사실을 성경은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을 따르고 손에 잡히는 것이 중요한 존재들이기 때문에 내가 한 일에 바로 반응이 있고 변화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내가 좋은 결심을 하면 그 변화를 바로 보고자 하는 것은 마치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첫날에 그 결과를 보고자 하는 마음과도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야하고 나의 수고와 행동들이 쌓여야 그것들이 어떤 일정한 결과를 만들어 내고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하신 사랑의 고백과 구원의 일들을 그렇게 역사 가운데 행하셨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거듭해서 때론 오래참으시면서 우리를 향하신 구원의 놀라운 은혜를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여전히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선하심의 결과들을 다 발견하지 못하고 그 열매인 우리들의 모습도 아직 불확실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선하신 일들이 우리의 인생과 우리들의 교회 안에 쌓여 가는 한 우리를 통해 열매 맺으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열매, 선한 열매는 반드시 아름다운 결과를 드러 낼 것입니다.

 

그 열매인 우리 런던제일교회의 성도들 또한 그분을 따라 멈추지 않고 선한 일을 행하는 교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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