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목사님의 글을 읽다가 공간과 시간에 대한 묵상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우리의 살아가는 삶은 공간과 시간이라는 두가지에 제약을 받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중에서도 그리스도인으로 신간의 확장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어야 한다는 글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있어서 공간과 시간 이 두가지는 어떤 의미에서 확장되기도하고 줄어들기도 하는 것들입니다. 같은 길이의 시간이지만 누구에게는 길게 쓰여지고 또 어떤 이들에게는 짧게 쓰인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공간 역시 우리가 얼마를 가지고 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 가짐으로 인해서 서로를 평가하게 되는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하루에 쓰는 시간이 무얼 하기 어려운 불과 얼마되지 않은 적은 시간이기도하지만 또 부지런한 어떤 이들에게 하루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아주 긴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따라 시간은 길어지기도 하고 또 짧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간은 모두에게 쳄감하는 정도가 같을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시간은 매일 매일을 산다는 측면에서 현재를 사는 것이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과거가 현재를 지배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에게는 미래가 현재를 살아가게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간은 비교적 연속적이면서도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오늘을 생각하게 되는 변화무쌍한 것이기도 합니다.
공간은 다른 의미에서 우리의 관심의 대상입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이 유한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유한한 공간중에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가 서로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도합니다. 물론 그 공간 역시 가치가 천편일률적이지 않기에 크기라고 하는 단위로만 말하기 어렵지만 땅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통칭해서 크기라는 단위로 설명한다면 아마 땅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는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꽤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지점이 틀림 없습니다.
요지의 땅과 척박한 땅은 가치도 다르고 용도도 다를테지만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한 때로부터 인간은 이 세상에서 내 소유의 땅을 가지기를 갈망해왔고 그 땅을 통해 부와 권력을 누리기를 원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세상의 삶의 방식이자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삶의 목표일 것입니다.
누군가 그런 이야기를 했더군요. ‘권력은 언젠가 끝이 나지만 돈(땅)은 대대로 힘을 발휘한다.’고 말입니다. 그만큼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 물질이고 그 물질을 대표하는 것이 땅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치에 대해 요즘 우리가 사는 세상 만큼이나 탐욕스럽게 추구하고 갈망하는 시대가 있었을까 싶습니다.
성경은 온 세상의 모든 땅은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에게 허락된 땅을 청지기로 사용할 의무가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땅을 만들어내거나 더 많이 불릴 수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을 가지고 서로 사고 팔거나 뺏고 뻬앗길 뿐입니다. 개척이나 개발, 발견으로 이야기 한다고 해도 결국은 하나님의 만드신 것을 우리가 임의로 나누는 것에 불과합니다. 내가 더 가지면 누군가는 덜 가지게 되는 것이 땅의 원리라면 우리는 그 땅을 통해 무엇을 추구하고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그와는 다르게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다만 어떤 시각으로 그 시간을 대하느냐에 따라 어떤 이는 아름다운 열매를 또 다른 이는 아무런 열매없는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을 알고 그 하나님의 구원과 다스림을 인정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오늘을 사는 시간이 하나님의 나라를 준비하는 시간이며 이 땅에서 하나님이 부르신 부름에 응답하여 사는 시간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하나님을 부인하고 알지 못한다면 오늘은 내가 가진 땅을 어떻게 더 많이 가질지 수고하고 애쓰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이 시간 속에서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이 나의 생명을 살리셨다는 믿음으로 나의 하루를 열매 맺는 사람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