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3 16:06

공간과 시간

조회 수 1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money-2696234_960_720.jpg

 

 

선배목사님의 글을 읽다가 공간과 시간에 대한 묵상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우리의 살아가는 삶은 공간과 시간이라는 두가지에 제약을 받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중에서도 그리스도인으로 신간의 확장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어야 한다는 글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있어서 공간과 시간 이 두가지는 어떤 의미에서 확장되기도하고 줄어들기도 하는 것들입니다. 같은 길이의 시간이지만 누구에게는 길게 쓰여지고 또 어떤 이들에게는 짧게 쓰인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공간 역시 우리가 얼마를 가지고 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 가짐으로 인해서 서로를 평가하게 되는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하루에 쓰는 시간이 무얼 하기 어려운 불과 얼마되지 않은 적은 시간이기도하지만 또 부지런한 어떤 이들에게 하루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아주 긴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따라 시간은 길어지기도 하고 또 짧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간은 모두에게 쳄감하는 정도가 같을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시간은 매일 매일을 산다는 측면에서 현재를 사는 것이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과거가 현재를 지배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에게는 미래가 현재를 살아가게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간은 비교적 연속적이면서도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오늘을 생각하게 되는 변화무쌍한 것이기도 합니다.

 

공간은 다른 의미에서 우리의 관심의 대상입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이 유한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유한한 공간중에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가 서로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도합니다. 물론 그 공간 역시 가치가 천편일률적이지 않기에 크기라고 하는 단위로만 말하기 어렵지만 땅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통칭해서 크기라는 단위로 설명한다면 아마 땅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는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꽤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지점이 틀림 없습니다.

 

요지의 땅과 척박한 땅은 가치도 다르고 용도도 다를테지만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한 때로부터 인간은 이 세상에서 내 소유의 땅을 가지기를 갈망해왔고 그 땅을 통해 부와 권력을 누리기를 원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세상의 삶의 방식이자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삶의 목표일 것입니다.

 

누군가 그런 이야기를 했더군요. ‘권력은 언젠가 끝이 나지만 돈(땅)은 대대로 힘을 발휘한다.’고 말입니다. 그만큼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 물질이고 그 물질을 대표하는 것이 땅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치에 대해 요즘 우리가 사는 세상 만큼이나 탐욕스럽게 추구하고 갈망하는 시대가 있었을까 싶습니다.

 

성경은 온 세상의 모든 땅은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에게 허락된 땅을 청지기로 사용할 의무가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땅을 만들어내거나 더 많이 불릴 수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을 가지고 서로 사고 팔거나 뺏고 뻬앗길 뿐입니다. 개척이나 개발, 발견으로 이야기 한다고 해도 결국은 하나님의 만드신 것을 우리가 임의로 나누는 것에 불과합니다. 내가 더 가지면 누군가는 덜 가지게 되는 것이 땅의 원리라면 우리는 그 땅을 통해 무엇을 추구하고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그와는 다르게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다만 어떤 시각으로 그 시간을 대하느냐에 따라 어떤 이는 아름다운 열매를 또 다른 이는 아무런 열매없는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을 알고 그 하나님의 구원과 다스림을 인정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오늘을 사는 시간이 하나님의 나라를 준비하는 시간이며 이 땅에서 하나님이 부르신 부름에 응답하여 사는 시간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하나님을 부인하고 알지 못한다면 오늘은 내가 가진 땅을 어떻게 더 많이 가질지 수고하고 애쓰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이 시간 속에서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이 나의 생명을 살리셨다는 믿음으로 나의 하루를 열매 맺는 사람이길 바랍니다.


  1. 잡히시던 날 밤에 우리는?

    마가복음 14:43~52 14:43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곧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14:44 예수를 파는 자가 이미 그들과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Date2020.04.08
    Read More
  2. 아름다운 사진 한 장

    요즘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교회 앞을 나서면 조용한 새벽 빛에 안개낀 풍경이 멋지게 펼쳐집니다. 해도 아직은 완전히 빛을 내지 않고 동이 터오는 동쪽 하늘은 붉게 빛을 냅니다. 그 옅은 빛을 받은 풍경에 안개가 조금 덮이면 그 새벽의 그림은 마음을 평안...
    Date2016.09.06
    Read More
  3. 길 위에서

    낫선 곳으로의 여행은 늘 약간의 긴장과 설레임으로 우리를 들뜨게합니다. 익숙한 곳을 떠나 그동안 내가 가보지 않은 장소로 떠나거나 전혀 만나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은 생소하지만 즐거운 경험입니다. 낫섦이 주는 두려움은 이내 ...
    Date2016.01.26
    Read More
  4. 걸음을 멈추지 않으면

    한동안 한국에 소개되어 붐을 일으켰던 “산티아고 순례길”이란 곳이 있습니다. 요즘 한국에 수없이 많이 만들어진 올레길, 둘레길등의 원조격이기도 한 스페인을 가로지르는 길의 이름입니다. 몇개의 루트가 있지만 프랑스길이 가장 많이 알려져 ...
    Date2018.05.01
    Read More
  5. 크고 작은 소망으로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살며 교회에서 섬기는 매기존스라고 하는 여성의 글을 Christianity today에서 보았습니다. “나는 종종 뭔가 대단한 일을 하는 꿈에 사로잡히곤 했다. 인생을 바꿔 놓을만한 책을 쓰고, 숱한 군중이 모인 스타디움에서 사람들의 ...
    Date2020.01.07
    Read More
  6. 멈춤으로 성장한다.

    미국의 교육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존 듀이는 우리가 무엇인가를 배울 때에 경험보다 중요한 것은 되돌아 보는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우리는 경험으로부터 배우지 않는다. 우리는 경험에 대한 성찰을 통해 배운다.” 사...
    Date2020.09.15
    Read More
  7. 건강한 몸과 건강한 마음

    어릴 때 운동회를 하면 늘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란 슬로건이 생각이 납니다. 그것 때문인지 몰라도 이후로 육체가 건강해야만 정신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이 말은 고대 로마의 시인이었던 유베나리스가...
    Date2017.05.31
    Read More
  8. 일상의 순례자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님의 글을 읽다가 생명이란 단어를 풀어 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생명(生命)이란 단어는 生이라는 글자와 命이라는 글자로 이루어진 단어인데 이 두 글자가 의미하는 바를 풀어 놓은 것입니다. 풀이나 나무가 자라듯이 주어진 조건에서 살...
    Date2018.01.10
    Read More
  9. 감동받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르다

    주보에 실을 시를 시를 찾다가 ‘17세기의 어느 수녀의 기도’라는 시를 만났습니다. 작자도 알려지지 않고 실제로 17세기 어는 수녀의 기도문을 옮겨 놓은 것인지 알수 없는 시를 만났습니다. 한국의 여러 시인들이 이 시를 번역하고 옮겨 책에 실...
    Date2019.01.15
    Read More
  10. 믿음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2014년 8월, 진화생물학자이자 유명한 무신론자인 리처드 도킨스에게 한 여성이 가상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물었습니다. “제가 정말로 다운증후군 아이를 임신한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정말 윤리적 딜레마가 아닐 수 없군요.” 도킨스는 몇 초 ...
    Date2019.05.0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9 Next
/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