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7 10:04

이름 이야기

조회 수 1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name-s-2319472_960_720.jpg

 


한국사람으로 가장 긴 이름을 가진 사람은 “박하나님의자녀예쁘고진실되고이해심많게자라라”라는 사람이고 그 다음 긴 이름이 동생으로 “박하늘별님구름햇님보다사랑스러우리”라고 합니다. 근 6, 7년 전 기록이니 어쩌면 다른 이름이 더 긴 이름으로 등록되었을 수도 있을겁니다.

 

이렇게 긴 이름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이름들도 많이 있습니다. 본인은 당혹스러웠을 이름들로부터 EBS에서 국어선생님으로 가르치시던 김수학선생님 처럼 뜻하지 않게 다른 이를 즐겁게 하는 이름들도 있습니다. 그 연유야 어떻게 되었든지간에 부모님의 아주 장난스러움이나 실수가 아닌 이상 보통은 그 이름에는 자녀들을 향한 부모님의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사물의 이름은 그 존재 가치를 나타내거나 그 사용의 도를 드러내기도 하고 동물이나 식물의 이름은 그 이름을 통해 용모와 성품을 드러내는 것을 봅니다. 그것은 이름을 붙인 이들이 사물을 사용하거나 만든 사람이며 동물이나 식물들을 발견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엇의 이름에는 그 문화권에서 사람들이 그것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담겨 있습니다.

 

반면 사람의 이름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특별히 이름을 뜻없이 짓는 서양문화와는 달리 의미를 두어 이름을 짓는 동양문화에서는 그 이름에 부모의 마음과 소망을 담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이름에 관해 자주 언급합니다. 그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의 성품과 그분의 실존에 대한 선언이자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다스림의 표현입니다. 또한 그 대상으로 인간들 또한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가지고 이름을 짓거나 그 이름에 하나님을 향한 기도를 담아 붙이고 있는 것을 봅니다.


각자 이름을 가지고 이 땅을 살아가면서 오늘은 내 이름에 걸맞는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내 이름에 담긴 부모님의 마음과 소망이 지금 나의 삶에 드러나고 있는지 고민이 됩니다. 나의 앞으로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나를 향해 가지고 기도하셨던 부모님의 기도에 수렴해 가기를 소원합니다. 내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가진 소망이 그렇게 이루어 지기를 또한 기도합니다. 


  1. No Image

    사랑하는 시간

    잘 아는 어떤 분이 새해를 맞이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소망을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또 이야기하더군요.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운 일을 꼽으라면 사람...
    Date2015.01.08
    Read More
  2. Well-Being

    웰빙이 한때 열풍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요즘도 그 열기가 그리 식은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어느새 물건을 팔기 위한 구호로 바뀌어 버리긴 했지만 웰빙은 우리 안에서 사람답게 잘 살아보자는 요구로 부터 출발했습니다. 더 좋은 먹거리와 입을...
    Date2014.07.15
    Read More
  3. 잘 넘어지는 연습

    ‘잘 넘어지는 연습’이란 책 제목이 흥미가 있어서 내용을 살펴보다가 글을 쓴 사람이 유도 국가대표였던 조준호 선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기도 한 선수이고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와서 쌍둥이 형제와 장...
    Date2019.02.27
    Read More
  4. 행복한 꿈 이야기

    하나 꿈이 하나님의 이상을 보는 도구이기도 하고 때로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게는 그런 경험이 없습니다. 비교적 꿈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편인데다가 꿈이야 우리가 평소에 깊이 생각하던 것들이 잠결에 우리의 뇌리...
    Date2020.12.23
    Read More
  5.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예수님은 산상설교에서 들에 핀 꽃과 하늘을 나는 새들을 보라고 하시면서 그들도 먹이시고 입히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하물며 그 자녀인 우리들에게 부어지지 않겠느냐고 물으시면서 위로하십니다. 세상을 보면 아주 작은 미시의 세계나 저 우주의 거시의 세...
    Date2016.12.20
    Read More
  6. 이름 이야기

    한국사람으로 가장 긴 이름을 가진 사람은 “박하나님의자녀예쁘고진실되고이해심많게자라라”라는 사람이고 그 다음 긴 이름이 동생으로 “박하늘별님구름햇님보다사랑스러우리”라고 합니다. 근 6, 7년 전 기록이니 어쩌면 다른 이름이...
    Date2019.09.17
    Read More
  7. 무엇을 전해 줄 수 있을까?

    미국의 재정전문가 데이브 램지가 쓴 책 《내 아이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에서 그는 자녀들에게 자심의 삶을 독립적이고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는 지혜를 어려서 부터 가르치라고 말합니다. 그가 강연회에서 많이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 아...
    Date2020.11.11
    Read More
  8. 봄은 옵니다

    “춘래불사춘”이란 말이 있습니다. 봄이 오기는 왔으나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는 의미로 중국의 4대 미녀중 한명인 왕소군이란 여인의 처지를 그리며 쓴 시에 나오는 말입니다. 당대에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었고 후궁이었지만 정치적 이해를 따라 ...
    Date2016.04.19
    Read More
  9. 결코 늦지 않았다

    너무 늦었어요! 아니, 늦는 것이란 없다오. 카토는 나이 80에 그리스어를 배웠고, 소포클레스는 그 나이에 위대한 작품 ‘오이디푸스’를 썼다오. 시모니데스는 80이 넘은 나이에 라이벌들을 제치고 상을 탔으며, 테오프라스토스는 나이 90에 &lsqu...
    Date2016.02.09
    Read More
  10. No Image

    나는 잘 걸어가고 있나?

    당신은 일 년에 몇 통의 편지를 남에게 보내는지? 그리고 자신이 받아보는 편지는 몇 통쯤 되는지? 그립고 보고 싶던 사람으로부터 어느 날 날아온 한 장의 편지로 인해서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 듯이 어쩔 줄 몰라 하던 날은 없었는지? ‘...
    Date2015.05.0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59 Next
/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