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old-wood-bench-425645__340.jpg

 


있으라 하신 자리에 있습니다.
떠나시면서 하신 말씀
잠시라고 하시면서 있으라 하시기에
다시 만나올 그 머언 시간을 위해 
흔들리는 바람결 속에서도 있사옵니다!

 

허형만이라는분의 고백을 읽습니다. 주님이 부탁하신 말씀을 기억하면서 흔들리는 속에서라도 그 자리에 있겠습니다. 다짐하는 마음을 알것 같습니다.

 

지난 한 해를 보내면서 참 많이도 흔들렸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리에 서고자 애쓰지만 그렇지 못할만큼 연약한 자아에 흔들리고 믿음으로 담대하게 예배하며 복음의 기쁨을 찬양하고자 했지만 주변의 시선이나 환경이 나를 흔들어 그 기쁨을 빼앗기기도 했습니다.

 

가끔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존감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백성이라는 사실을 놓쳐버리고 흔들리기도 하면서 지나온 시간들이었습니다. 말과 행동속에서 그리스도의 선한 영향을 미치며 살기를 기도하지만 정작 아주 작은 지점에서 그리스도인의 선함을 잃어버리고 인간의 나약함만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오늘 다시 예배의 자리에 서며 기도의 자리에 앉게하셔서 감사합니다. 억지로라도 그 자리에 앉히시니 오늘도 예배자라고 고백합니다. 부끄럽지만 불러주시니 오늘도 하나님의 자녀라고 고백합니다. 아무리 연약하고 부끄러운 모양이라도 하나님이 고치시마 약속해주시니 그 약속을 의지해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예수님의 고난의 순간 골고다를 향한 길가에서 그저 구경하다가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고난에 동참했던 구레네 사람 시몬처럼 내 의지와 결심보다는 등 떠밀리듯 억지로 하나님의 맡기신 자리에 서 있었지만 그렇게라도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자리에 서게 해 주셔서 복주시고 은혜 베풀어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다시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해를 바라봅니다. 이제는 그리 새로울 것도 없고 그리 기대할 것도 많지 않은 시간이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우울하고 부끄럽습니다. 젊은날의 열정과 소망은 이제 남의 이야기인것처럼 살고 있는 모습을 벗어버리기를 원합니다. 다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입고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으로 서기 원합니다. 그래서 내일을 기대하며 소망으로 뛰는 가슴으로 기도하고 싶습니다.

 

기도의 사람은 결코 소망을 잃지 않는다고들합니다. 하나님이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을 알기에 연약한 자리에서 오히려 소망의 담대함을 가지게됩니다. 

 

하나님이 주실 은혜를 기대합니다. 그 길을 따르며 서 있는 자리에서 만날 기븜과 감격을 기다립니다. 결코 오지 않을 것을 기다리는 허무한 기다림이 아니라 꼭 오실 분을 기다리며 반드시 응답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하나님은 어제도 그러셨던 것처럼 오늘도 반드시 우리에게 찾아 오실 것입니다.

 

가끔은 그 자리에 서있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질문합니다. 그래서 용기를 잃게 되기도하고 선 자리를 바꾸어 주시기를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국 우리가 서 있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내가 다시 올터이니 너는 그 자리에서 기도하고 예배하며 하나님을 기뻐하는 사람으로 서 있으라 말씀하십니다. 돌아보면 지나온 그 자리에 수없이 찾아와주시고 은혜 베푸신 하나님이 있었음을 확인합니다. 아마도 동일하신 하나님이 앞으로도 우리가 서있는 이 자리에 늘 찾아오시고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실겁니다. 오늘 서 있는 이 자리에서 다시 길을 시작합니다. 힘있게 소망을 가지고 길을 시작합니다.


  1. 크고 작은 소망으로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살며 교회에서 섬기는 매기존스라고 하는 여성의 글을 Christianity today에서 보았습니다. “나는 종종 뭔가 대단한 일을 하는 꿈에 사로잡히곤 했다. 인생을 바꿔 놓을만한 책을 쓰고, 숱한 군중이 모인 스타디움에서 사람들의 ...
    Date2020.01.07
    Read More
  2. 한해를 보내며

    2019년 마지막 주일입니다. 한해를 돌아보면 언제나처럼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런가하면 또 언제나처럼 비슷하게 한해가 마무리되고 새해를 맞이합니다. 시간은 얼마나 빠르게 다음을 향해 달려가는지 모릅니다. 굳이 성경 말씀을 인용하지 않아도 우...
    Date2019.12.31
    Read More
  3. 수고하셨습니다.

    크리스챤 투데이 신문은 지난주에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성경읽기 앱중 하나인 You version에서 2019년 가장 많이 관심을 받은 것이 위로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미 2018년에도 2017년에도 비슷한 구절들이 관심을 받았었습니다. 2017년에는 여호수아 1...
    Date2019.12.17
    Read More
  4. 억지로라도 그 자리에서

    있으라 하신 자리에 있습니다. 떠나시면서 하신 말씀 잠시라고 하시면서 있으라 하시기에 다시 만나올 그 머언 시간을 위해 흔들리는 바람결 속에서도 있사옵니다! 허형만이라는분의 고백을 읽습니다. 주님이 부탁하신 말씀을 기억하면서 흔들리는 속에서라도...
    Date2019.12.10
    Read More
  5. 특별함과 평범함

    아이들 때문에 알게되고 이제는 어디서나 들려오는 한국의 BTS라는 그룹이 있습니다. 아마 이 친구들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한국말 배우는 사람들이 생기고 심지어 어디를 가나 한국말을 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되기도 한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이들의 ...
    Date2019.12.04
    Read More
  6. 평범한 하루가 모여서

    주머니 속의 물건을 뽑는 것과 같은 일에 있어서 그 결과의 통계는 결국 평균에 다가갑니다. 우리는 오늘 하루를 이런 저런 상황속에 살아갑니다. 때로는 멋진 성공과 기쁨으로 가득하기도 하고 또 어떤 때에는 한없이 낮은 자리에서 해도 해도 되지 않는 일...
    Date2019.11.26
    Read More
  7. 그렇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나는 널 사랑한단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너를 사랑한단다 “그렇기 때문에” 찬양의 가사와 고백이 마음을 위로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자주 자신의 연약함을 인해 괴로워하고 힘겨워합니다. 상황이 나를 ...
    Date2019.11.19
    Read More
  8. No Image

    사랑은 언제나...

    이시간 너의 맘속에 하나님 사랑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해 간절히 소망해 하나님 사랑 가득하기를 하나님은 너를 사랑해 얼마나 너를 사랑하시는지 너를 위해 저 별을 만들고 세상을 만들고 아들을 보내내 오래 전 부터 널 위해 준비된 하나님의 크신 사...
    Date2019.11.12
    Read More
  9.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얼마전 택사스 달라스에서 있었던 특별한 재판 기사가 있습니다. 근무를 마친 백인 경찰이 자신의 집으로 오인하고 들어간 집에서 그 집에 살던 흑인 청년을 총으로 죽인 사건에 대한 재판이었습니다. 경찰이었던 앰버 가이거는 이 일로 10년형의 유죄 판결을...
    Date2019.11.08
    Read More
  10. 꿈꾸며 살기

    제가 아는 집사님 한분은 지금 열심히 일하며 살고 있지만 마음에 작은 꿈을 하나 꾸며 살아간다고 했습니다. 5년만 있으면 그리고 병상에 계신 어머님만 허락하신다면(여러 의미로) 늘 가고픈 선교지에 가서 봉사하겠다고 말입니다. 지금 당장 하지 뭘 그런...
    Date2019.10.2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60 Next
/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