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대한 말들중에는 재미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친구들과 여행을 하다가 다투지 않으려면 홀수로 여행을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행을 하다가보면 각자의 성격과 특성들이 드러나고 때로는 무엇인가를 결정할 때 다른 생각이나 성격이 다툼의 이유가 되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에 서로 편이 나뉘지 않도록 홀수로 여행을 가면 한사람은 중간에서 중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이라는 여행도 비슷해서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서도 우리는 각자 다른 성격과 특성들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무엇인가를 함께 할 때에는 서로 조심해서 마음을 맞추고 서로를 섬기려는 마음이 있을 때에 그 모임이 평화를 얻게 됩니다. 그런 모임 가운데서는 반드시 중재자로 섬기는 사람이 있고 그들의 수고와 노력이 관계를 부드럽게하는 윤활류가 되어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스탠포드 대학과 토론토 대학이 협력해서 한 연구를 했습니다. 극단적으로 서로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진 그룹들이 첨예한 논쟁에서 서로를 가장 잘 설득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결론은 서로가 각자의 성향을 이해하고 상대방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가지고 상대방을 설득할 때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다시말해서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준 후에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기준 위에서 상대를 설득할 때 듣는 이들도 마음을 열고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줄 준비가 되더라는 것입니다.
내 이야기를 전하고 내 생각을 잘 설명하는 것보다는 먼저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 상대와의 관계를 시작하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나아가서 그들이 말하는 것들을 경청함으로 그들이 중요시 생각하는 것을 듣고 내 속에서 이해하게 되면 조금은 더 쉽게 상대를 향해 내 말을 전하고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길들을 발견하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으로 아직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에게 전도할 때에도 적용됩니다. 복음을 전하는 가장 좋은 방법중 하나는 먼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라는 것입니다.
잘 들어주고 그들의 생각과 상황을 이해하게되면 그들이 들을 수 있는 언어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될것라고 말합니다. 전도는 그 이해와 관계의 바탕 위에서 조금더 실제적으로 전달되고 나누어 질 것입니다.
사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말을 전하는 것에만 있지 않습니다. 물론 말이 들려지고 말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전할 것이지만 그 말을 담고 있는 사람의 삶과 태도가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도 하고 이해하게 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삶의 여행을 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경청’이란 가치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쉽지 않고 또 마음 먹는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지만 다른 이들의 말을 듣고 그들의 삶을 들어 주는 일은 참 중요합니다. 특별히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삶의 여행에서 위로자이자 중재자의 역할을 하게 될때는 더욱 그러합니다.
필연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또 헤어지기도하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게 되거나 누구를 도와야 할 상황에 놓이기도 할것입니다. 그때에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그들의 삶에 좋은 기억들을 남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그리스도인으로 내 인생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누어주고 그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사람들이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적어도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치며 살게됩니다. 그 영향이 좋은 것이자 생명을 구원하는 것이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만난 이들의 생명이 되시고 그들의 위로자이셨으며 그들과 함께 기뻐하셨던 것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