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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renovation, restoration 

 

30:19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30:20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이시니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주하리라 

 

 

신명기는 제2의 율법책(Deuteronomy), 또는 계명을 다시 한 번 자세히 설명하는 책, 모세의 고별설교 책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새로운 세대(광야로 나온 2세대)에게 율법을 반복(요약)하여 자세히 설명할 뿐 아니라 이제 곧 하나님의 부름을 받는 노년의 모세가 백성들에게 간곡하게 하는 설교를 기록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신명기는 그런 의미에서 출애굽기와 레위기의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설명합니다. 아울러 모세의 간곡한 부탁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어떻게 살아 갈 것인지에 대한 가르침을 쓰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출애굽 후에 40년을 광야에서 지냈습니다.
그 기간 동안에 불순종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이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하나님은 그들에게 다시 한 번 언약을 갱신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새로운 세대와 함께 언약을 갱신하시면서 같은 질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두가지 질문입니다.
너희는 누구인가? 하나님을 누구시라고 믿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 것인가?

 

신명기말씀을 두 가지 키워드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1. 갱신/ renewal, renovation. 혹은 restoration의 의미를 가지고 이해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을 갱신하십니다. 이미 첫 언약의 대상자였던 사람들은 광야에서 죽었고 이제 새로운 세대가 공동체를 이루고 있으니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그들과 다시 언약을 확인하시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광야에서의 시간은 실패와 회복, 자람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야 했지만 그렇게 살지 못하고 실패한 이스라엘을 가르치시고 훈련시키셔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하신 시간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아가고 그분을 신뢰하는 시간들이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매일 그들 가운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구름기둥을 통해서 경험합니다. 매일 새벽마다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를 통해서 먹이시고 입히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하나님이 우리를 살리시고 필요를 채워주신다는 것을 배운 시간입니다. 앞으로 들어가 살아야 할 가나안 땅에서의 삶도 동일합니다. 비록 내 힘으로 밭을 갈고 양을 치며 애써서 일하고 그것을 통해 먹을 것을 얻어야 하지만 그 모든 것 역시 하나님이 필요한 비를 내려주시고 해를 비추시며 곡식을 풍요롭게 해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하는 삶이 바로 하나님의 백성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새로운 세대에게 다시 언약을 갱신하심으로 믿음의 고백을 받으시기를 원하십니다. 아울러 그들에게 약속하심으로 하나님이 하신 축복과 보호하심이 계속 될 것을 믿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구원과 인도하심은 우리의 삶에서도 매일 새롭게 갱신되어야 합니다. 한번 믿으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주일 예배의 자리에서 가작의 삶의 순간마다 끊임없이 묻고 확인하며 믿음으로 고백해야 할 문제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나의 삶을 인도하시고 복 주시는 분이신 것을 믿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들이 결정하는 경정들에는 그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2. 하나님의 백성

 

두 번째 키워드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신명기의 언약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조건 하에 주어지는 명령이며 약속입니다. 모세는 죽음을 앞두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우리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설교합니다. 이 두 질문 ‘너는 누구인가?’ ‘그러면 어떻게 살 것인가?’ 는 지금도 우리에게 하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은 하나님 앞에서 누구입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고백하고 하나님의 자녀라고 고백합니다. 또 우리는 그렇게 하나님을 기뻐하는 교회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의 의미가 여러분에게는 어떤 것입니까?

 

신명기의 선언은 아주 단순합니다. 우리가 만약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우리나라를 다스리시고 그 삶의 기준을 정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정하신 기준이 율법을 지켜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그 내용 하나하나가 바로 내가 하나님을 믿는 다는 고백을 담은 순종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 번째 질문에 우리는 대답하게 됩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 명령을 지켜 행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 명령은 아주 단순하게 확인했던 것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분이 나의 삶을 지키시고 복 주시는 분이신 것을 인정하고 믿음으로 그 앞에 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며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서 애쓰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이 명령하신대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 가운데 있는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냥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나와 같이 생각하고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을 하는 일에는 겸손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지난 일주일의 생활 속에서 그리스도인이었습니까?
혹시 여러분들이 한 말과 행동 중에서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한 행동과 말이 있습니까?
원래는 그렇지 않지만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바꾸고 참으며 한 말과 행동이 있습니까?

 

우리는 그렇게 하나님의 백성임을 스스로 고백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우리의 삶은 하나님이 책임지시며 복주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여러분과 저의 삶이 조금씩 그렇게 하나님의 자녀임을 고백하고 드러내며 증거하는 삶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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