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재정전문가 데이브 램지가 쓴 책 《내 아이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에서 그는 자녀들에게 자심의 삶을 독립적이고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는 지혜를 어려서 부터 가르치라고 말합니다.
그가 강연회에서 많이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아직 어린데, 벌써부터 돈에 대해 가르쳐야 할까요?” 그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물론이다! 자녀가 성인이 되도록 부모한테 얹혀살고 일자리를 얻지 못해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게 아니라면 말이다.” 돈 버느라 바빠 자식에게 제대로 된 경제 교육은 하지 않는 아빠, 자녀에게 노동의 의미를 가르치지 않는 부모, 이들은 너그러운 부모가 아니라 무책임한 부모라고 저자는 딱 잘라 말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에게 1달러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 따라옵니다. “돈은 일에서 나온다”는 단순하고도 강력한 기본 원칙에서부터 저자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자본과 노동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생활 속 가정교육에서 어떻게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는지, 그리고 소비, 저축, 나눔은 어떻게 연습하고 실천할 수 있는지 설명합니다. 그리고 한걸음 나아가서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만족할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며, 자녀들의 특권의식을 깨뜨리고 겸손하게 살아가도록 가르치라고 말합니다.
쉽지않은 이야기이지만 그저 자녀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좋은 대학에 들어가도록 돕는 것이나 많은 재정적인 풍요를 물려주는 것만이 아니라 그 자세와 지혜를 가르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생각이 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금 자녀를 기르며 나의 삶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것이 너무 버거워서 이런 교육과 가르침을 지혜롭게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성경적 관점에서 인간은 죄성을 가지고 있는 존재여서 자기의 삶을 건강하게 거룩하게 살아가는 것도 어렵지만 자녀들에게 건강하고 바르게 살아가도록 가르치는 것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부모의 욕심이 자녀들에게 물림이되고 부모의 가치관이 자녀들에게 전달되는 것처럼 우리가 가진 죄성도 자녀들에게 전달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우리의 자녀들에게 무엇을 물려 줄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너무 당연한 가치에 대해 또 가르침에 대해서는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녀들에게 적어도 성경적 가치관을 바로 가르치는 일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누구인지를 바로 알고 우리의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이 땅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해야합니다.
단순하게 주일에 예배를 드리고 교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것만이 아니라 내가 누리고 가진 것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주신 것들을 가지고 이 땅에서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가르쳐야 할것입니다. 문제는 그렇게 자녀들에게 말하기 위해서 먼저 우리의 삶이 그렇게 변화되기를 애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이 아닌 삶에서 우리의 신앙고백이 드러나고 가르침이 아닌 행동과 추구하는 목표에서 우리의 신앙가치관이 고백되어질 때 비로소 우리는 자녀들에게 그 삶을 따라 살아가도록 요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지금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다면 나는 과연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말하고 갈 수 있을지를 생각해봅니다.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말씀을 귀 기울여 듣는 삶을 살것을 부탁할 것입니다. 나의 삶의 주인이시며 나의 생명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그분의 뒤를 따르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도록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와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되 겸손하게 그들을 대할 것을 부탁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삶을 사랑하고 자유롭고 여유롭게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을 기뻐하며 살아가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