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books-1655783_960_720.jpg

 



미국의 재정전문가 데이브 램지가 쓴 책 《내 아이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에서 그는 자녀들에게 자심의 삶을 독립적이고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는 지혜를 어려서 부터 가르치라고 말합니다.

 

그가 강연회에서 많이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아직 어린데, 벌써부터 돈에 대해 가르쳐야 할까요?” 그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물론이다! 자녀가 성인이 되도록 부모한테 얹혀살고 일자리를 얻지 못해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게 아니라면 말이다.” 돈 버느라 바빠 자식에게 제대로 된 경제 교육은 하지 않는 아빠, 자녀에게 노동의 의미를 가르치지 않는 부모, 이들은 너그러운 부모가 아니라 무책임한 부모라고 저자는 딱 잘라 말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에게 1달러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 따라옵니다. “돈은 일에서 나온다”는 단순하고도 강력한 기본 원칙에서부터 저자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자본과 노동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생활 속 가정교육에서 어떻게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는지, 그리고 소비, 저축, 나눔은 어떻게 연습하고 실천할 수 있는지 설명합니다. 그리고 한걸음 나아가서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만족할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며, 자녀들의 특권의식을 깨뜨리고 겸손하게 살아가도록 가르치라고 말합니다.

 

쉽지않은 이야기이지만 그저 자녀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좋은 대학에 들어가도록 돕는 것이나 많은 재정적인 풍요를 물려주는 것만이 아니라 그 자세와 지혜를 가르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생각이 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금 자녀를 기르며 나의 삶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것이 너무 버거워서 이런 교육과 가르침을 지혜롭게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성경적 관점에서 인간은 죄성을 가지고 있는 존재여서 자기의 삶을 건강하게 거룩하게 살아가는 것도 어렵지만 자녀들에게 건강하고 바르게 살아가도록 가르치는 것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부모의 욕심이 자녀들에게 물림이되고 부모의 가치관이 자녀들에게 전달되는 것처럼 우리가 가진 죄성도 자녀들에게 전달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우리의 자녀들에게 무엇을 물려 줄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너무 당연한 가치에 대해 또 가르침에 대해서는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녀들에게 적어도 성경적 가치관을 바로 가르치는 일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누구인지를 바로 알고 우리의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이 땅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해야합니다.

 

단순하게 주일에 예배를 드리고 교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것만이 아니라 내가 누리고 가진 것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주신 것들을 가지고 이 땅에서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가르쳐야 할것입니다. 문제는 그렇게 자녀들에게 말하기 위해서 먼저 우리의 삶이 그렇게 변화되기를 애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이 아닌 삶에서 우리의 신앙고백이 드러나고 가르침이 아닌 행동과 추구하는 목표에서 우리의 신앙가치관이 고백되어질 때 비로소 우리는 자녀들에게 그 삶을 따라 살아가도록 요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지금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다면 나는 과연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말하고 갈 수 있을지를 생각해봅니다.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말씀을 귀 기울여 듣는 삶을 살것을 부탁할 것입니다. 나의 삶의 주인이시며 나의 생명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그분의 뒤를 따르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도록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와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되 겸손하게 그들을 대할 것을 부탁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삶을 사랑하고 자유롭고 여유롭게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을 기뻐하며 살아가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1. 무엇을 전해 줄 수 있을까?

    미국의 재정전문가 데이브 램지가 쓴 책 《내 아이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에서 그는 자녀들에게 자심의 삶을 독립적이고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는 지혜를 어려서 부터 가르치라고 말합니다. 그가 강연회에서 많이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 아...
    Date2020.11.11
    Read More
  2. No Image

    무엇이 소망인가?

    지난 13일 금요일에 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의 조명이 꺼졌습니다. 그날 있은 대규모 테러로 많은 시민이 죽고 다친 것을 추모하면서 화려한 조명을 끄기로 한 것입니다. 이유도 없이 상대가 누구인지도 묻지 않고 무차별로 테러를 하는 단체와 조직들로...
    Date2015.11.17
    Read More
  3. No Image

    물이 깊으면

    몇일 전에 모처럼 날씨가 포근하고 햇볕이 좋아서 아이들과 함께 Port Stanley로 드라이브를 나갔습니다. 긴 겨울을 지나서 그런지 환한 햇살이 마치 봄날 같아 상쾌하기까지 했습니다. 도착해서 호수로 걸어 가 보니 따뜻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호수는 여전히...
    Date2015.03.18
    Read More
  4. No Image

    믿음과 고집(2010년2월6일)

    믿음과 고집 우리는 '믿음'과 '고집'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흔하 게 봅니다. 이 둘은 비슷하게 보이지만, 그 의미는 전혀 반대입니다. 다른 사람이 볼 때는 분명히 '고집'이고만, 본인은 '믿음'이 라고 철썩 같이 믿으며 고집을 부리는 사람들이 있습...
    Date2011.06.30
    Read More
  5. 믿음으로 가르치기

    오늘은 아버지 날입니다. 아버지라는 이름이 주는 아름다움과 먹먹함이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많은 상처의 이유이기도 한 이름인것도 사실입니다. 사랑을 표현하는 일에 서툴고 투박한 말과 행동이 자녀들에게 오히려 잘못 전달되는 것을 봅니다. 여전히 쉽지...
    Date2013.06.18
    Read More
  6. 믿음으로 살아가기

    작년 한 해를 시작하면서 올해는 하나님의 날개 아래 거하는 교회이길 기도하였습니다. 교회뿐 아니라 개인의 삶도 코로나라는 경험해 보지 못한 시국에 하나님의 날개 아래에 보호받고 인도되는 삶을 살기를 바랬기 때문입니다. 벌써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해...
    Date2022.01.05
    Read More
  7. 믿음은 보이지 않는다

    하나/보이지 않는 믿음 예수님은 당신이 다시 오실 때에 이 땅에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아마도 지금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다면 그 말씀이 그대로 수긍되는 시대일 것입니다. 지금이 아니어도 세상은 믿음의 사람들을 보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
    Date2021.07.06
    Read More
  8. 믿음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2014년 8월, 진화생물학자이자 유명한 무신론자인 리처드 도킨스에게 한 여성이 가상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물었습니다. “제가 정말로 다운증후군 아이를 임신한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정말 윤리적 딜레마가 아닐 수 없군요.” 도킨스는 몇 초 ...
    Date2019.05.08
    Read More
  9. 바다위 축구장

    태국 남부 관광지로 유명한 푸켓이란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작은 섬 Koh Panyee Island라는 곳에는 놀랍게도 바다위에 축구장이 있답니다. 이 축구장이 생기게 된 이야기가 참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판니섬은 약 200년전에 인도...
    Date2014.04.15
    Read More
  10. 발로 하는 검색

    오성일 시인이 쓴 “검색”이란 시가있습니다. 벌들도 가끔 부부 싸움 하는지 꽃들에게 물어보렴 어떤 감자는 왜 자주꽃을 피우는지 농부에게 물어보렴 -중략- 겨울밤 지하철 계단 할머니의 다 못 판 채소는 누가 사주는지 별들에게 물어보렴 궁금한 것 죄다 인...
    Date2014.11.1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59 Next
/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