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하다가 조난 당했을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조언과 글들을 보면 몇가지 중요한 이야기들을 합니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만하지 않는 것과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몇가지 상식들을 알려주는데 대부분은 지금의 몸 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과 자기의 자리를 알려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전혀 방향을 알 수 없다면 물이 흐르는 곳을 찾아 아래로 계속 내려가다가 보면 길을 만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하고 차라리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지형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합니다. 어떤 것이든 방향과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산이 아니라 여행을 갔을 때에도 길을 잘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이야 휴대전화나 GPS라는 문명의 이기가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길을 찾고 원하는 곳을 빠르게 갈 수 있습니다. 얼마전만 하더라도 그곳 지리를 알기 위해 지도를 보거나 잘 아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길을 찾곤 했습니다. 내가 혼자 애쓰는것 보다는 훨씬 빠르게 길을 찾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인생의 길을 일허 버렸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합니다. 인생의 길에는 GPS가 있는 것도 아니고 미리 찾아 볼 수 있는 지도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중 가장 좋은 방법은 인생의 선배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고 지혜로운 이들의 길잡이 책들의 조언을 얻는 것도 방법일 것입니다. 그중에서 부모의 역할은 꽤 큰 역할을 하고 좋은 부모의 조언은 자녀들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그리스도인인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말씀과 믿음의 기도를 통해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일 것입니다. 문제는 성경말씀이나 기도의 응답은 자주 실제적이지 않고 구체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또 다른 믿음의 선배들의 조언을 듣기도하고 믿음의 사람들이 살아간 이야기나 그들이 쓴 책들을 통해 도움을 얻기도합니다.
우리는 자주 길을 잃었다고 느낄때가 있습니다. 문득 문득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이 잘 가고 있는 것인지도 궁금하고 다른 길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특별히 인생이란 단 한번의 길을 걷는 것이어서 돌아가 이전에 가보지 않은 길을 다시 선택할 수 없다는 절박함도 있습니다. 그래서 매번 확인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걷는 삶의 길은 나의 생각과 판단에 근거하지만 늘 우리의 약함과 어리석음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이 아닌 방향을 향하게 합니다. 바로 그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길을 잊어버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당황하거나 흥분하지 않는 것이듯이 나의 인생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인이며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있다면 지금 나의 실패와 연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이 나를 인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비로소 나의 선 자리가 어디인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내 스스로 그것이 어렵다면 내가 선자리가 어디인지 다른 이들이 알 수 있도록 묻고 확인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은혜를 통해 내가 선 자리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말슴은 살아 있기에 나의 심령에 울리는 말씀을 듣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의 선배들에게 나의 현재를 알리고 기도를 부탁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들의 조언도 좋지만 내가 선 자리가 어디인지를 알려주고 나를 위해 기도해 주기를 구하는 것은 더욱 필요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늘 바르고 좋은 길만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가 걷는 인생의 길은 늘 안개속에 손을 더듬으며 가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과 다른 풍경을 만나게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이끄시는 길을 걸으면서 나에게 보이시는 하나님의 영광의 작은 뒷모습을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하루 하루에 만나는 나의 기쁨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