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4 16:28

한계를 넘어서

조회 수 2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cliff-2699812_960_720.jpg

 


마커스워쉽에서 부른 찬양 중에 “내 안의 한계를 넘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인도자인 소진영이 작사,작곡한 찬양으로 자기의 신앙고백을 담은 찬양입니다.

 

주께서 주신 모든 시간 / 헛된 것 없네 그 어느 것도
주의 뜻 알기 어려워도 / 이유 있음을 알기 원해
나의 모든 걸음이 / 주님 안에 있기에 / 주의 이야기 되네
내 안의 한계를 넘어 일하시는 주 / 크신 주의 은혜 내 삶을 이끄시네
인생의 처음과 끝을 주관하시니 / 모든 삶 주님께 맡기네

 

우리는 뚜렷한 한계를 가진 존재들입니다. 육신을 가지고 살아가기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습니다. 아무리 애써보아도 육체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은 어렵습니다. 우리의 지식과 인식의 한계도 분명합니다. 들을 수 없는 소리가 있고 볼 수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배움에도 개인에 따라 넘어서기 어려운 한계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이들은 우리가 한계를 정하지 않는 것이 한계를 넘어서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내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것이 우리의 끝을 정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상상할 수 없는 것들까지를 하기 위해서는 상상도 하지 말고 그저 실행하라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아마 수없이 만은 조언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한번쯤 그런 조언을 따라 나의 한계치를 높여 보려고 하고 그것을 깨고 조금 더 높은 곳으로 향하고자 했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몇번의 실패가 쌓이고 우리의 의지가 꺽이기 시작하면서 더이상은 그런 한계를 넘어서려는 시도를 하지 않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의 비유처럼 막대기에 묶인 코끼리와 같은 존재가 되고 만 것입니다.

 

우리가 한계를 가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 한계를 넘어서려는 욕심도 당연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어떤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이 세상이 추구하는 것들로 나의 한계를 정하고 그것을 넘어서는 사람이 되고자 할 것이 아니라 나를 지으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의 한계를 넘어서는 사람들이면 좋겠습니다.

누가복음 7장은예수님을 만난 백부장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그 백부장은 이스라엘 사람도 아니었고 하나님을 잘 아는 환경에서 자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께 나아와 자기의 병든 종을 고쳐주시기를 구합니다. 그의 상황은 아주 어려웠고 구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과 같이 예수님께 간청합니다. 예수님은 그와 함께 가시기를 허락하셨지만 백부장은 그저 사양합니다. 예수님께서 자기의 집으로 오시는 것을 감당 할 수 없으므로 그저 말씀만 하시면 종이 나을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이 백부장은 예수님을 통해 공간과 지식의 한계를 넘어서는 믿음의 고백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해도 예수님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것과 우리가 아는 방식이 아니라 말씀만으로도 병을 고치실 수 있다는 놀라운 믿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 가운데 한계를 넘어 설 수 있는 것은 우리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한계가 없으십니다. 온 세상의 주인이시고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시기에 그분이 하시면 우리의 한계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됩니다. 

 

우리는 어떤 믿음의 한계에 막혀 있습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아니 내가 하려고 하지 않는 것은 어떤 이유가 있습니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그 복음을 위하여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꼐란 없습니다. 

 

앞선 찬양을 함께 고백하기를 원합니다. 내 안에 한계를 넘어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붙들기를 원합니다. 내가 정해놓은 한계를 넘어 한 발 걸어갈 수 있는 2023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538 Bridge Builder file 2023.02.02
537 숙련된 창의성 file 2023.01.24
» 한계를 넘어서 file 2023.01.14
535 행위보다 의도가 중요해 file 2022.12.13
534 내가 살아가는 시간들 file 2022.12.06
533 통증의 유용성 file 2022.11.29
532 안전장치 file 2022.11.15
531 삶의 순간들 file 2022.11.02
530 글쓰기와 필기구 file 2022.11.02
529 시간 관리 file 2022.10.1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60 Next
/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