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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칠언(架上七言)
하나/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눅 23:34)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대속하시기 위해 죽으시면서 가장 먼저 하나님 아버지에게 죄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눈 앞에서는 당신을 십자가에 못박고 조롱하는 무리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Date2021.03.27 -
키워드로 읽는 성경/사사기 "누가 나의 왕인가?"
반복되는 실패와 특별한 구원 이야기 8:22 그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 하는지라 8:23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Date2020.05.21 -
예수님의 침묵
말씀묵상/예수님의 침묵 15:1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 15:2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 15:3...Date2020.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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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아버지의 사이에서
손택수라는 시인이 쓴 “아버지의 등을 밀며”라는 시가 있습니다. 어린시절 제법 자랐음에도 아버지가 아니라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목욕탕에 갔던 기억과 그 아버지가 쓰러지시고 나서야 함께 병원 욕탕에 가서 아버지의 등을 밀어 드렸다는 이야...Date2015.03.28 -
서로의 대나무 숲이 되어서
요즘 한국의 대학들이나 커뮤니티들에 대나무숲이란 것이 유행하듯 번지고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인터넷 게시판들이 이곳 저곳에서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대나무숲의 역사적 기원은 <삼국유사>에도 등장합니다. 신라 제48대 경문왕 ...Date2017.08.15 -
그래도 감사할 수 있을까?
“감사란, 견딜 수 없는 슬픔 가운데 있을 때도 사랑의 하나님이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는 분이시며 우리가 예배하는 하나님이 신뢰할 만한 분이심을 아는 것이다.” 크리스틴 폴의 <공동체로 산다는 것>중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이합니다. 캐나다에...Date2018.10.09 -
아버지로 살다
‘나는 어떤 종류의 울타리로 살아갈 수 있을까? 가시가 뾰족한 탕자나무보다는 넉넉한 측백이나 사걱대는 잎사귀 소리로 더위를 식혀주는 대나무이고 싶다. 자식들에게도, 내 주변에 바람막이가 필요한 그 누구에게도.’ -박상현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Date2014.06.18 -
거울속에 비친 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거울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놀라운 발명품입니다. 그 자체가 가치로운 것이거나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것 같지는 않지만 거울이 우리에게 비치는 영향은 놀랄만큼 많습니다. 적어도 거울이 선명하게 우리를 비추어 줄 수 있게 ...Date2018.0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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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 멋이 들더라도
겉멋이란 말은 아무리 들어도 그리 좋은 말로 들리지 않습니다. 멋이란 말이 주는 약간은 왜곡된 느낌에다가 겉으로 드러나는 멋으로 한계를 그어버리고 나니 더 나쁘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란 멋이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추하고 볼품없이 ...Date2015.0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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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시간
잘 아는 어떤 분이 새해를 맞이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소망을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또 이야기하더군요.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운 일을 꼽으라면 사람...Date2015.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