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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다는 것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고 깊이 생각에도 잠겨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야 추수감사라는 것이 체감되는 것도 아니긴하지만 그래도 가을에 단풍이 들고 열매들이 결실하는 것을 보면 저절로 평안해지고 감사의 마음이 일어납니다. 감사...Date2017.10.12 -
사소한 것들의 가치
최근에 자동차의 windshield washer nozzle(워셔액이 나오는 작은 플라스틱 노즐)이 망가져서 고쳐야 했습니다. 그저 작은 구멍을 막고 있는 프라스틱 조각하나가 떨어진 것이어서 쉽게 고치려니 했는데 확인해 보니 만만치 않은 금액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Date2017.10.03 -
언어를 배운다는 것
‘Babel No More’라는 책이 있습니다. Michael Erard가 쓴 이 책은 그 부제가 ‘The search for the world’s most extraordinary language learners’로 되어 있습니다. 즉 과거와 현재를 막론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를 구...Date2017.09.26 -
함께 하는 소망
발자국 끊어진 곳 잊혀져 가는 곳 우리 두 눈 속에 희미해 지는 곳 볼 수만 있다면 갈 수만 있다면 너무나 선명히 그릴 텐데 되돌아가기엔 너무 먼 시간인 걸까 바다를 건너도 그렇게 닿을 수 없을까 가슴 깊은 곳 간절한 소망 그 언제쯤엔 망설임 없이 전할 ...Date2017.09.06 -
머리에서 손발로
일생 동안의 여행 중에서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이라고 합니다. 머리 좋은 사람과 마음 좋은 사람의 차이, 머리 아픈 사람과 마음 아픈 사람의 거리가 그만큼 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또 하나의 가장 먼 여행이 남아 있습니다. 가슴에서 ...Date2017.08.23 -
서로의 대나무 숲이 되어서
요즘 한국의 대학들이나 커뮤니티들에 대나무숲이란 것이 유행하듯 번지고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인터넷 게시판들이 이곳 저곳에서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대나무숲의 역사적 기원은 <삼국유사>에도 등장합니다. 신라 제48대 경문왕 ...Date2017.08.15 -
기도, 하나님께 쓰는 편지
간혹 뉴스를 전하는 인터넷 기사들 중에 우리를 즐겁게하는 기사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사람들이 다른 이들에게 친절을 베풀거나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들은 읽으면서 얼굴에 웃음이 지어집니다. 미국에 사는 어린 아이 하나가 더운 여름에 자기집에 편지를 배...Date2017.08.08 -
다른 시선으로 보기
언젠가 개망초꽃에 대한 글을 쓴적이 있었습니다. 요즘 한창 피어나는 꽃이어서 우리 사는 곳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꽃입니다. 이름이야 개망초꽃이지만 원산지가 북미여서 캐나다 런던에서도 일반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들에 핀 하얀 꽃과 그 하얀 꽃잎...Date2017.08.08 -
제멋대로 자란 나무
사진을 잘 찍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아이들이 이제 모델이 되어주지 않아서 점점 사진을 찍을 기회가 사라지고 있지만 그래도 비교적 다른 창작에 비해 재능이 덜(?) 필요한 사진찍기는 아직도 작은 즐거움입니다. 가끔은 다른 사람들이 찍어 놓은 ...Date2017.07.18 -
신발이 말하는 삶
작년 워싱턴에 갔을 때에 국립미술관에서 고흐의 “자화상”을 보았습니다. 그가 그린 자화상이 여럿있지만 그중 하나를 보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그림중에 구두(신발) 그림들이 있습니다. 알려지기는 8점에서 10점...Date2017.07.11